[MULTI] 건프라란… 자유다! 건담 브레이커 4

| 제목 | 건담 브레이커 4 | 출시일 | 2024년 8월 29일 |
| 개발사 | 크래프츠 & 마이스터 / BNE | 장르 | 창조 파괴 공투 액션 |
| 기종 | PC, PS4, PS5, NS | 등급 | 12세 이용가 |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Graz'zy |
일본 굴지의 로봇물 ‘기동전사 건담(機動戦士ガンダム)’과 조립 완구 건프라(Gundam Plastic Model)는 오랜 역사를 함께 해왔다. 예나 지금이나 로봇물과 완구 전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니 당연하다. 당초 2.5m짜리 강화복이 거대 로봇을 원한 스폰서측 고집 탓에 18m까지 커진 건 유명한 이야기. MS(Mobile Suit)란 다소 어울리지 않는 명칭이 바로 그 흔적이다. 그렇게 TVA 종영 6개월 만에 구판 1/144 건담이 탄생하고 지난 40여 년간 7억 개 이상의 건프라가 출하됐다. 따라서 건덕후 긁으려고 장난감 판촉용 만화라 놀려봐야 아무런 대미지가 없다. 핫하, 태생이 그런 걸! 그동안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여 다른 곳이 범접할 수 없는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음은 물론이다.
이쯤 되면 “건프라 자체를 IP로 활용할 수 없을까?”하는 기획도 진작부터 나왔다. 1982년 연재된 만화 ‘프라모 쿄시로’를 시작으로 이른바 건프라 배틀 컨셉이 자리잡아 TVA와 게임까지 만들어졌다. 특히 2013년작 ‘건담 브레이커’는 제목처럼 상대 건프라를 부숴 떨어지는 파츠로 내 것을 재조립하는 호쾌한 방식이 크게 사랑받았다. 출시된 지 8년이 넘은 ‘건담 브레이커 3’ 멀티 플레이가 여전히 활성화돼 있을 정도. 다만 시류에 편승하려 기획을 크게 바꾼 ‘뉴 건담 브레이커’가 처절히 망한 탓에 이 시리즈도 명맥이 끊기는 듯했다. 그나마 관련 쇼트 필름이 제작되는 등 부활 조짐이 없지 않았는데, 마침내 긴 침묵을 깨고 넘버링 타이틀 ‘건담 브레이커 4’가 작월 말 정식 발매됐다.

독특한 컨셉으로 사랑받았으나 근 몇 년간 주춤했던 '건담 브레이커'
과연 6년 만에 신작 '건담 브레이커 4'는 시리즈를 부활시킬 수 있을까
좌, 우완 분리로 남자의 로망과 액션의 진화를
이처럼 앞서 시리즈 고점과 저점을 모두 겪은 터라 팬덤의 최대 관심사는 “그래서 어느 쪽이야?”였다. 물론 개발사가 바보가 아니고서야 실패작을 주워섬길 리 없지만 간혹 이해하기 힘든 기획이 통과되기도 하는 업계니까. 덕분에 출시 전부터 다나카 요시노리P는 기존 1~3편 계승작이 맞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하고 다녔다. 실제로 몇 차례 테스트로 게임이 멀쩡하다는 게 확인되자 여러 호사가가 저 푸른 거성의 명대사를 빌려 “뉴건브와는 다르다, 뉴건브와는!”라 외치기도 했다. ‘뉴 건담 브레이커’의 경우, 새롭게 넣은 주요 시스템 및 콘텐츠는 물론 학원도시 설정까지 깔끔히 무시된 반면 ‘건담 브레이커 3’서 곧장 이어지는 요소가 많아 자못 확고한 흑역사 취급방향성이 느껴진다.
그렇다면 ‘뉴 건담 브레이커’는 대체 어쩌다 나왔을까. 일단 시장서 휘몰아친 배틀로얄 열풍에 타보려는 욕심이 들었을 테고, 당시 2~3년차인 ‘건담 브레이커 3’ 멀티 플레이가 충분히 활성화된 상황도 영향을 끼쳤으리라. 사실 건프라 배틀의 게임화란 측면서 ‘건담 브레이커 3’가 완성형에 가까워 뭘 덧댈 구석이 없긴 하다. MS를 추가하려니 그사이 방영된 작품도 딱히 대단치 않다. 즉 어느 정도 변화구는 불가피했던 셈. 굳이 이제와 ‘뉴 건담 브레이커’를 되짚는 까닭은 ‘건담 브레이커 4’ 역시 비슷한 난관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신규 참전작, 지원 기기, 엔진 등 시간이 해결해준 점도 있으나 게임성 발전은 또 별개니까. 그리하여 ‘건담 브레이커 4’서 내세운 특징이 좌, 우완의 분리다.

'뉴건브'의 게임성 개악을 되돌려 '건담 브레이커 3' 계승을 천명했다

기존 시리즈 팬이라야 보이는 은은하되 확실한 전작과의 연계가 많다
건프라에 양팔 따로 달아주는 게 별일인가 싶을지 모르는데, 이건 나름 중요한 변화다. 커스터마이즈 부위가 하나 늘어나지 않나. ‘건담 브레이커’의 역사는 건프라 커스터마이즈 발전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담 브레이커 3’가 명작이라 평가받는 주된 이유도 빌더즈 파츠를 추가하여 커스터마이즈 다양성을 엄청나게 확장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마징가, 겟타, 가오가이가 같은 슈퍼 로봇부터 온갖 변태신사적인 걸프라 작례가 쏟아졌다. 이제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양팔 비대칭 커스터마이즈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사격, 근접 무기 역시 양팔 각기 장착할 수 있어 남자의 로망과 액션의 진화를 모두 챙겼다. 더불어 파츠별 사이즈 조절과 웨더링 효과 등 소소하되 반가운 추가 기능이 많다.
쌍수 액션은 듀얼센스 기준 근접 무기가 □와 △, 사격 무기가 L2, R2에 배정되어 버튼 조합을 통해 몇 가지 콤보를 만드는 식이다. 무기마다 속도, 사거리, 탄량이 다르고 도끼류의 차지 어택처럼 특수 동작까지 있어 제법 다채로운 액션이 펼쳐진다. 적을 가격하는 히트 횟수, 파츠 아웃시키는 브레이크 횟수에 따라 각종 버프가 주어지므로 쌍수 액션과 옵션 스킬-주로 빌더즈 파츠에 붙은-의 매끄러운 연계가 요구된다. 사실 ‘건담 브레이커’는 파츠 아웃 및 커스터마이즈가 아니라면 ‘건담 vs’ 같은 여느 실시간 액션 게임과 차별화가 부족했는데, 드디어 나름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한 셈. 다른 작품서 시원스럽게 이도류를 쓰는 MS라 해봐야 몇 없으니 말이다. 글쎄, 이프리트改 정도?

좌, 우완 파츠가 구분된 덕분에 비대칭 커스터마이즈까지 실현 가능하다

쌍수 액션으로 적들을 쇄도하여 히트, 브레이크 보너스를 노리는 흐름
파망하기 좋아졌다, 그러나 게임으로서 아쉽다
이외에 전체적인 콘텐츠 구성과 흐름은 사실 ‘건담 브레이커 3’와 대동소이하다. 머리, 몸통, 좌완, 우완, 다리, 백팩 여섯 부위 및 여섯 등급으로 구분되는 수많은 파츠. 그것들을 조립하여 나만의 건프라로 만들고 미션에 나가 다시금 파밍하길 반복한다. 메인 스토리를 마치고 멀티 플레이로 넘어가도 커스터마이즈 → 미션 → 파밍 → 처음부터 다시 순환하는 구조만큼은 바뀌지 않는다. 가장 어려운 뉴타입 난이도의 경우, 떨어지는 파츠에 본래 없던 스킬이 무작위로 붙는 터라 원하는 옵션이 나올 때까지 미션을 돌고 또 도는 게 엔드 콘텐츠다. 랜덤 스킬만 제외하면 합성을 통해 레벨 및 레어리티 상승, 어빌리티 계승이 모두 가능하여 어느 파츠로든 최고 스펙에 도달할 수 있다.
물론 모든 면에서 전작과 동일하진 않다. 대표적으로 미션의 형태가 크게 달라졌다. ‘건담 브레이커 3’는 상당히 긴 스테이지를 나아가며 적들과 싸우고 그 와중에 커스텀 건프라가 난입하는 식이었다. 반면 ‘건담 브레이커 4’의 경우, 스테이지가 대폭 축소돼 한 자리서 수차례 공세에 맞서고 최종적으로 보스급 건프라를 처치하면 끝난다. 간혹 디펜스 미션도 있으나 어차피 플레이 경험은 별반 다르지 않다. 장거리 이동 없이 싸움만 반복하니 상술한 히트, 브레이크 횟수 중심의 난타전이 성립하는 것. 자연스레 미션 한 번당 소요시간이 줄어들어 커스터마이즈 → 미션 → 파밍 → 처음부터 다시 순환하는 구조가 빨리 돌아간다. 아예 미션 결과를 평가하는 기준에 소요시간이 포함될 정도다.

예나 지금이나 게임의 기본은 커스터마이즈 → 미션 → 파밍의 반복 순환

어떤 파츠든 합성으로 레벨과 레어리티를 올려 실전성을 지닐 수 있다
확실히 작금의 형태가 ‘만든다, 싸운다, 매료한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건프라 배틀에 걸맞긴 하다. 미션이 짧아야 파밍이 수월하고 어느 부위라도 교체한 후 재차 출격할 테니까. 다만 본작 전체가 건프라 조립에 너무 초점을 맞춘 나머지 미션은 그저 거추장스러운 과정, 요컨대 미니 게임으로 전락한 느낌도 든다. 설정상 작중 미션은 ‘GB4’란 온라인 게임의 일환이지만 누군가 따로 컨셉을 잡고 플레이할지 모르는 노릇이다. 근데 매번 그 내용이 제자리 공세뿐이니 진짜 작전을 수행하는 분위기를 잡기 어렵다. 이는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 경시할 수 없는 문제다. 메인 스토리 외에 퀘스트, 바운티헌터, 서바이벌 모드가 존재함에도 결국 적들과 치받는 난타전만 쳇바퀴 돌 듯 반복된다.
결국 어디에 더 가치를 두느냐로 호불호가 갈리겠다. 사실 ‘건담 브레이커 3’ 주요 비판점이 지나치게 긴 미션이었으니까. 그 계승 및 발전을 천명한 개발사로선 스테이지를 축소시키는 편이 쉽고 빨랐을 터다. 다소 너절한 분석이나 ‘무쌍’ 또는 요즘 잘나가는 ‘뱀서’류처럼 전투의 핵심만 발라냈다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에 미션이 너무 길거나 짧거나 둘뿐은 아니지 않나. 적절한 타협점을 찾든지 뭣하면 차라리 둘 다 제공할 순 없었을까. 물론 필자 역시 예상은 간다. 어차피 대부분 파밍이 가장 쉽고 빠른 미션만 찾으리란 거. 그래도 당장은 손 놔버린 모양새라 퍽 실망스럽다. 공들여 조립한 건프라로 이것저것 많이 즐기고 싶다. 팩맨 콜라보 미션 같은 콘텐츠가 좀 더 필요하다.

미션이 굉장히 짧아졌다. 파밍은 수월한데 뭔가 미니 게임을 하는 기분

팩맨 콜라보 미션 같은 색다른 콘텐츠가 좀 더 많았다면 좋았을 텐데
건프라의, 건프라에 의한, 건프라를 위한 모든 것
설령 짧고 단순한 미션을 넘어가더라도 실시간 액션 게임으로서 아쉬운 점은 곳곳에 산재했다. 근접전이든 사격이든 죄 타격감이 솜사탕으로 순두부를 치는 듯하고 락온은 필요할 때 풀리고 필요하지 않을 때 고정되는 등 제멋대로다. 개발사도 문제를 아는지 프리 타겟팅으로 전환 가능하나 미봉책일 뿐. 이게 비단 ‘건담 브레이커 4’만의 문제는 아닌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IP를 떼고 냉정히 평가하자면 B급 게임에 가깝다. 하지만 뭐 어쩌겠나, 늘 그렇듯 반다이남코에게 “IP를 떼고”란 가정은 무의미하다. 어쨌든 태생부터 건프라 배틀 컨셉에 맞춰 기획된 시리즈다. 지나치게 가벼운 조작과 타격감도 진짜 거대 로봇이 아니라 건담 프라모델의 물성을 구현했다고 보면 참작할 만하다.
비록 파츠가 충분히 모이기 전 몇 차례 미션을 제외하곤 전혀 건담다운 건담으로 플레이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조립할 재료가 건담이라 좋은 거다. 아니라면 대체재커스텀 메카 워즈는 얼마든지 있다. 일례로 적잖은 게이머가 마스터 건담의 헤드 파츠를 입수할 시 일단 진겟타부터 만들고 본다. 이건 ‘진 겟타로보’뿐 아니라 ‘기동무투전 G건담’에 대한 이해가 전제된다. 건덕후라 이런저런 파츠를 붙이면 어떤 형태가 나오겠지 상상할 수 있고 전혀 다른 로봇이 탄생하는 과정이 즐겁다. 요컨대 순정이 오롯이 존재해야 비로소 마(魔)개조도 성립한다. 그런 의미에서 ‘건담 브레이커 4’는 건덕후에게 대체 불가능하며 “IP를 뗀” 완성도가 어지간히 바닥을 치지 않고서야 벌충하고도 남는다.

타격감도 문제지만, 난전 중에 원하는 적을 겨냥하기 고통스러울 정도

그래도 열띤 조립 끝에 원하는 건프라를 얻는 쾌감은 대체 불가능하다
초대 ‘기동전사 건담’이 방영된 이래 TVA를 비롯한 온갖 미디어믹스로 전개된 작품이 수십 편에 달한다. 따라서 건덕후라면 특별히 애호하는 작품은 있어도 단 한 편만 봤다는 경우는 드물다. ‘SD건담 G제네’와 ‘건담 vs’, ‘건담 오퍼레이션’ 등 많은 작품이 기본적으로 올스타전을 표방하는 게 그러한 까닭. 여기서 ‘건담 브레이커 4’는 한 발 더 나아가 원작에 존재치 않는 환상의 건프라까지 대거 등장하는 셈이다. ‘스트라이커 GN-X’나 ‘더블오 커맨드 퀸터’처럼 원형이 남은 커스텀 MS부터 ‘초수기신 단쿠가’, ‘명왕계획 제오라이머’ 같이 건담과 하등 무관한 작품에 이르면 뭇 마니아가 ‘슈퍼로봇대전’을 찾는 바로 그 이유로 본작에 열광하게 된다. 심지어 그냥 장식이 아니라 실전성도 충분하니 말이다.
모처럼 꾸민 건프라를 온, 오프라인 로비서 아바타로 쓸 수 있게 된 점 역시 긍정적이다. 시리즈 컨셉을 고려하면 진즉 바꿨어야 할 부분. 이제 꼭 멀티 플레이 미션에 참여치 않더라도 간단히 자신의 건프라를 자랑하거나 남들 손재간을 구경할 수 있다. 물론 이전에도 격납고마냥 기립 상태로 보이긴 했으나 아무래도 직접 움직이며 감정 표현까지 하는 지금이 훨씬 자연스럽다. 뿐만 아니라 디오라마 모드로 여러 건프라를 동시에 전시하며 자신만의 명장면을 연출하기까지. 개인적으로 여느 게임서 포토 모드는 아예 존재조차 잊는 편인데, 필자 같은 문외한도 재미를 붙이기 쉽도록 편의성에 무진 공들였다. 심지어 원하는 동작을 취할 때 초 단위로 멈춰지는 걸 보며 내심 감탄했다.

온라인 로비서 커스텀 건프라가 직접 아바타 역할을 맡는 건 좋은 변화

디오라마 모드는 누구나 다루기 쉽도록 편의성에 굉장히 공을 들였다
건프라 배틀에서 건프라는 완성, 배틀은 아직…
앞으로 DLC 등 사후 지원을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현재로선 ‘건담 브레이커 4’가 기존 시리즈의 멀티 플레이 인원을 무난히 흡수할 듯하다. 건프라 배틀의 기준으로 평가할 때 ‘뉴 건담 브레이커’ 같은 참사와 비교하기 미안할 만치 준수한 만듦새다. 나쁘게 보자면 양팔의 분리 정도나 도드라지는 마이너 업그레이드긴 한데, 어쨌든 전작이 8년 전 출시된 구년묵이니까. 이 시리즈만이 줄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재미가 실전되지 않고 명맥을 이었다는 게 중요하다. 참전작 역시 SD건담 계열까지 싹 긁어온 터라 한동안 최대 볼륨의 입지를 지키지 싶다. 다만 벌써 종영된 지 1년이 넘은 ‘수성의 마녀’ MS가 몇 기 없는 건 못내 아쉽다. 건담 캘리번이 무료 업데이트에 포함된 게 그나마 다행이다.
빠져들려면 한없이 빠져드는데 또 지적하려면 끝없이 지적할 게 나오는 묘한 작품이다. 뭐, 캐릭터 게임이란 대저 그러한 법이니. ‘건담 브레이커’ 시리즈를 떠받치는 건프라 배틀 컨셉서 ‘건프라’ 부분은 거진 완벽에 가까워졌다. 이제 뭘 더 커스터마이즈하려면 두 다리를 찢는 방법뿐이다. 반면 ‘배틀’ 부분은 여전히 고치고 확장해야 할 요소가 많다. 쌍수 액션 하나로는 부족하다. 상술한 미션의 다양성과 타격감 개선부터 욕심을 부리자면 실시간 PvP도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 아직 먼 바람이겠으나 언젠가 제작될 ‘건담 브레이커 5’는 정말 건덕후를 위한 궁극의 장난감 상자가 되지 않을까. 그때까진 아쉬우나마 ‘건담 브레이커 4’와 함께 재미있게 놀자. 건프라란… 자유니까!

감히 평하건대 현재로선 뭇 건덕후에게 이만한 게임은 달리 없지 않나

그러니 제발 DLC든 무료 업데이트든 사후 지원 좀 충실하게 해주길
작성 및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