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 김효성(金孝誠)은 많은 첩을 두었는데 부인은 질투가 매우 심한 편이었다. 하루는 김효성이 외출했다 돌아오니, 부인이 검정 색으로 곱게 물들인 모시를 한 필 준비해 놓고 대청마루 한가운데에 앉아 있었다.
"아니 여보, 왜 이러고 있소? 무슨 일이 있었소?"
"여보, 당신이 여러 첩에만 빠져 아내를 전혀 돌아보지 않으니 나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내 지금 머리를 깎고 저 검정 모시로 승복을 지어 입은 다음에 절을 찾아 떠날 테니, 당신은 첩들과 행복하게 잘사시오."
이와 같은 아내의 불평을 들은 김효성은 깜짝 놀라면서,
"여보! 나는 본래 여색을 좋아하여, 지금까지 기생들과 의녀(醫女), 그리고 양갓집 처자와 미천한 신분의 여자들, 여종까지 가리지 않고 모든 부류의 여자들과 잠자리를 하면서 놀아 보았소. 하지만 아직까지 검정 모시옷 입은 고운 여자 스님의 벗은 몸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한스러워하고 있었소. 그래서 여승의 몸을 껴안고 잠자리를 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오늘 마침 당신이 머리를 깎고 여승이 된다고 하니, 내 이제 소원을 풀 기회가 왔는가보오. 어서 방으로 들어갑시다."
하며 웃고는 부인의 팔을 끌고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남편의 이 천연스러운 행동에 부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준비했던 검정 모시를 마당으로 집어던져 버리고는 힘없이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고금소총(古今笑叢) - 出家削髮
아내를 같은 인간이 아니라 오로지 성욕의 해소 대상으로만 보는구만
남편: 우효 비구니 코스프레 플레이는 처음인데? 아내: 환장
저거 실화 아니고 조상님들 야설 모음집임. 고딩때 도서관에 있어서 읽었는데 재밌더라
대단하다면 대단하네 ㅡ.ㅡ
저 시절엔 저랬을법하지않나?
쓰레기다
쓰레기다
아내를 같은 인간이 아니라 오로지 성욕의 해소 대상으로만 보는구만
좀 ㅁㅊㅅㄲ같은데
...
대단하다면 대단하네 ㅡ.ㅡ
아 답이 없어요~
세상에 3편이라니
앗 이건!!!!!!!! (이 그림체는! 하면서 우르릉쾅쾅하는 짤) zeroshiki kunoichi의 범해지는 최면이라고 절대 말 못하며, 결론엔 저 수녀와 결혼해서 임신까지 했다고 절대 말못한다
어짜피 승자는 수녀
와 고마워요 대협
저 시절엔 저랬을법하지않나?
뭐 부인은 보통 본인 의사랑 무관히 집안이 정해주는 사이니까 남편들이 제 취향의 여자를 골라 첩으로 두긴 했지 과거에 급제해서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관직 샹활을 할 경우도 정실이 집안을 비울 순 없으니 첩을 데려가는 경우도 흔했고
첩이 많은 것을 보면 문중에 돈은 꽤 있는 집인갑네
정신병자!
남편: 우효 비구니 코스프레 플레이는 처음인데? 아내: 환장
광기
저거 실화 아니고 조상님들 야설 모음집임. 고딩때 도서관에 있어서 읽었는데 재밌더라
역시
이토 히로부미의 전생이 쟤였나?? 이토 히로부미도 존내 바람둥이여서 서양인부터 비구니까지 안건드린 여자가 드물 정도로 극한의 가능충이었더만
의녀는 간호사 아니냐
요즘으로 치면 부인과를 전담하기도 했지 남녀유별의 시대라 어지간히 급하거나 심각한 건이 아니면 기본적인 여성 진료는 의녀들이 맡곤 했음 그리고 그 의녀들이 간혹 궁중의 행사에 기생마냥 동원된 경우도 있기는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