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갑자기 골프를 다시 시작 하겠다고 한다.
전에 처음 배울때 나 백돌이 일때 와이프가 더 잘 쳤는데 그래서 그런지 나랑 치는게 흥미가 떨어진지 나하고 잘 안쳐주고 엄한 년들과 치고 다니길래 한번 지랄했더니 더럽고 치사해서 골프 안친다고 끊더라.
그러거나 말거나 난 재미가 붙어서 퇴근후 아파트 1층 커뮤 스크린에서 혼자 도 닦고 놀았는데 이것도 구력이 쌓이다보니 최근 스크린과 필드에서 그럭저럭 80대로 재밋게 치게 되었다.
이런 날 보더니 이젠 맞다이가 된다고 다시 치겠다며 지금 갖고있는 와이프의 골프 클럽이 3년전 처음 배울때 산 마루망인데 레이디 스팩이라 클럽들의 샤프트가 너무 낭창거린다고 남자 스펙으로 바꿨으면 좋겠단다.
와이프가 플라잉 요가를 몇년동안 하더니 근력이 붙어 힘은 좋아지긴 했지만 건방지게 남자의 샤프트를 노리다니 ㅡㅡ;
어쨋거나 나도 편하게 치고 싶어 바꾼 스틸 파이버 샤프트로 바꿔달라기에 스틸 파이버 샤프트라도 L스펙의 기존것 보다 무겁기에 스틸 파이버 샤프트보다 더 가볍지만 단단한 50g 대 카본 샤프트인 오토 플렉스의 드라이버와 아이언 샤프트로 교체해 줌.
궁금할까봐 말해주면 샤프트 아이언 개당 25, 드라이버는 90 이지만 정품이라도 샵 할인이 있어서 조금 싸게 함.
(피팅샵에서 보내준 작업전 마루망 아이언 헤드와 샤프트)
(여자 클럽으로는 비쥬얼 최강이다.)
드디어 어제 지난주 맡긴 와이프의 아이언 샤프트가 완성이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피팅 샵에 가는도중 몇년 쉰 사람이 일주일 연습하면 충분하다면서 바로 다음주 14일 2인 노캐디 라운딩 잡았는데 이유가 춥기전에 빨리 가서 사진 찍어야한단다.
그럼 그렇지 골프장은 사진 찍으러 가는곳임을 내가 깜박했다. .ㅡㅡa
암튼 엄청 이쁘다고 좋아한다.ㅋㅋ
상류층 유게이군
와이프가 스틸을 쓴다고? 어지간한 동년배 아지매들 비거리로 다 압살하겠는데
다시보니 카본이네 80대 치는 사람이랑 이제 해볼만하다 할 정도면 엄청 잘치시네
아! 미안 내가 쓰는건 스틸 파이버 샤프트 i80 ^^> 장인어른이 태권도 체대 교수, 처남, 처재, 동서 모두 체대 출신이라 DNA가 남다르긴 함ㅋㅋ
역시 유게이들은 다 부자였어
저게 그렇게 재밌을까..
시작전까진 저게 뭔 운동은 되나 싶으면서도 시간만 허송세월보내는거같은데 막상 쳐보면 즐겁고 그 특유의 손맛이 있어
그냥 재미가 붙을때 까지 진입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혼자 놀기 좋아하는 사람한텐 아주 괜찮은듯 싶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