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동화나 이전에 읽은 환상동물사전에서 읽은적이 있는
존재들이 은근히 인간들하고 어울리고 지내고 있었음.
대충 밖에서는 불만가득한 표정으로 사색에 잠기는 젊은 친구가
집에 와서는 갑자기 피노키오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그런 피노키오를 돌보는
제페토의 손녀라는 한쪽으로 묶은 약간 퍼석한 머리에다가 얼룩진 작업복에
입고있는 기계공이 피노키오한테 한소릴하는 가족같은 분위기가 나고,
돼지코가 달린 오크들이 정치계에
입문한다든가해서 오크들의 무식한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노력하고
왠 처음 보는 나방인가 나비 비슷한 날개를 지닌 작은 요정들이
테러리스트로서 마비기능을 지닌 가루를 뿌린다고 자기들 요정권을 보장하라든가
하는 참 이상한 세계관을 꾸었는데 거기에 절묘하게 꿈속에서 내가
작은 거인 로키의 아버지로 나오는 인물로 꿈을 꿨음. 거기서
로키는 독립해서 오딘을 찾으러가고 나는 위의 요정들의 소동 및 여러가지
소동을 해결하는 해결사 및 중재자로 지내는 꿈인데 뭔가 묘하게 진짜 같아서
한번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