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가 무슨 강원도 포수냐 , 니 멋대로 왔다갔다하게 ? "
" 이놈이 강원도 포수마냥 가타부타 소식이 없네 "
이런 식으로다가 옛날 어르신들 중에는 " 강원도 포수 " 라는 말을 쓰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
보통 " 강원도 포수 " 라고 하면 한번 어디로 갔다가 소식이 뜸한 사람이나
아무런 말이나 소식 없이 출타했다가 또 아무때나 들어왔다가 하는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저렇게 " 강원도 포수 " 라고 부르곤 했다
( 약속을 해 놓고 , 뭔 말도 없이 잠수타는 사람들도 저렇게 부르곤 한다 )
이게 이제 호랑이와 관련이 있는 속담인데 ,
옛날에는 호환이라 해서 호랑이들이 함부로 사람을 잡아먹는 일이 흔했고 ,
그 중에서도 강원도는 호랑이들이 깽판놓고 숨기에 진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보니
강원도 지역의 포수들이 호랑이를 잡으려 하다가 되려 비명횡사하는 일이 흔했다
물론 , 이 악조건을 견디고 살아남은 포수들은
그야말로 일발필중의 명포수들이 되었지만
그렇지 못한 포수들은 모두 저승길을 밟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생긴 게 바로 " 강원도 포수 " 라는 속담이라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