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클레스는 주인한테서 도망친 노예였는데
도망 중에 은신처로 삼으려 숨은 동굴이
하필 사자가 사는 굴이었음
그런데 그 사자는 발에 큰 가시가 박혀 아파하고 있었고
안드로클레스는 그 가시를 빼 주고
사자와 친구가 되어 그 동굴에서 생활했음
3년 후 문명이 그리워진 안드로클레스는
도시로 나왔다가 곧 붙잡혀서 로마로 이송되었고
사자에게 잡아먹히는 형벌을 받음
그런데 놀랍게도 경기장에 등장한 사자는
그의 친구였던 바로 그 사자였고
사자가 안드로클레스를 잡아먹으려 하지 않자
의아해한 황제가 사정을 듣고는
우정의 힘에 감동하여 안드로클레스를 석방시켜 줌
이후로 안드로클레스는 사자에게 목줄을 채워서
같이 도시를 돌아다녔고
사람들은 안드로클레스에게 돈을 주고
사자에게 꽃을 뿌렸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그리스의 역사가였던
아피온이 직접 보고 적은 이야기인데
문제는 그의 저작들이 소실되어
다른 역사가들의 언급으로만 남아 있어
진위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고 한다
이 이야기로 1983년에 만들어진 영화는
사람이 사자로 분장하고 나온다고 한다
사자보고 아이고, 형님! 했으면 사냥감도 물어다 주었을텐데.
사자보고 아이고, 형님! 했으면 사냥감도 물어다 주었을텐데.
사자가 로마 시내 근처 동굴에 살았다는게 좀 이상한데?
체포된 뒤 로마로 사자밥으로 이송된거고 처음에 로마 근처에서 살았다는 얘기는 없음 고대엔 유럽에도 상당수의 사자가 살았고 그래서 그리스 신화에도 네메아의 사자 등등 사자가 제법 인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