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 좀 빠져 산다고 생각할 때 쯤이었나
랙에서 스쿼트를 하는데 평소보다 뭔가 좀 컨디션도 좋고 해서 20도 아니고 40kg 더 쳐보자 해서
원래 하던 거에 40kg 더 얹었는데 앉는데는 성공했다가 일어날 때 힘이 풀려서 몸이 한 쪽으로 기움
문제는 내가 바벨에다가 안전핀을 안 하는 바람에, 일어나면서 기운 쪽으로 원판이 쏟아지기 시작함
당연히 한 쪽 무게가 가벼워지니까 다른 쪽으로 다시 몸이 쏠리면서 양 쪽으로 아주 우당탕 와장창 해버림
심지어 바로 옆 랙에 사람이 있었는데 자칫하면 그 분한테도 원판이 튕길 뻔 했던 상황
바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면서 다신 이딴 무리 안 해야겠다 하고
지금도 어떤 운동을 하던 고중량으로 잘 안 침. 바벨 할 때는 항상 안전핀 꼭 해놓고.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들 무게 치는거, 내 나이 대비 무게 평균 같은 거 보고 올려보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그냥 내가 운동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멋진 사람이다 하고 만족하며 사는게 젤 좋은 것 같아
선수급으로 하는 거 아니면 엔간하면 과하게 무리 안하는 게 좋긴 하지 재수없게 어떤 식으로 다쳐서 몸 상하면 그것만큼 손해가 없으니
프리웨이트 너무무서어
머신이 채고야
선수급으로 하는 거 아니면 엔간하면 과하게 무리 안하는 게 좋긴 하지 재수없게 어떤 식으로 다쳐서 몸 상하면 그것만큼 손해가 없으니
철판깔고 보조 해달라고 해야함
이미 유게를 하는 멋진 사람이야 걱정하지마
잘못했으면 지나가던 사람 다리 아작났겠구만 안전핀 꼭 하자
안전핀 안하면 니가 다치는것보다 주변사람이 다치니까 제발 꼭 해라
아이고 안전핀을...진짜 큰일 날 뻔 했구만; 나는 다이어트 성공하고 유지한다고 헬장 다니기 시작한 뒤로 이제 내 마음대로 중량 올릴 수 있다고 신나서 중량 급격하게 올려대다가 무릎이랑 허리 디스크 생겨서 그 뒤로 엄청 조심했던 듯... 뭐 코로나 터지고 집에서 하다가 서서히 안 하게 되면서 지금은 아예 안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