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이 그래도 한반도에서 메이저 견종이 된 건
우직한 충성심 + 주인에게 살살거리며 앵기려는 애교
이런 조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물론 이 녀석들 고집이 보통 강한 게 아니고
사냥감 보면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것도 맞는데
적어도 자기가 뭔가 잘못한 거는 인식을 하는 거 같더라고.
주인한테 삐쳐서 기분 나쁜 내색할 때고 있는데
그럴 때도 슬쩍 간식 하나 주면서 엉덩이 두드려 주면
금방 침 흘리면서 꼬리 흔드는 게 진돗개들이더라구.
얘들을 집안에서 키우면 방 마다 돌아다니면서 식구들 한번씩 확인하고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도 엉덩이 한쪽을 사람한테 붙이는 경우가 많아서
은근히 강아지 같이 귀여운 면모도 있어.
체구는 시바보다 크지만 다루기는 진돗개가 더 쉬울 텐데
시바 인기만 높아지는 거 보면 예전에 진돗개 몇 번 키웠던 입장에서는 참 아쉬워.
아무리 늑대랑 가깝다곤 하지만 결국 개 는 개 지 정말로 동떨어졌으면 진돗개 가 아니라 진도늑대 라고 불렸어
주인만 있으면 행복한 진돗개
주인만 있으면 행복한 진돗개
아무리 늑대랑 가깝다곤 하지만 결국 개 는 개 지 정말로 동떨어졌으면 진돗개 가 아니라 진도늑대 라고 불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