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디 가전매장 선착순으로 경품 나눠주는 알바를 한 적이 있었는데
2시부터 경품을 나눠준다 라고 전단을 뿌려두니
사람들이 막 11시 12시부터 몰려들어서 줄을 서기 시작함.
이런 류의 알바는 처음이였고, 가전매장 측도 이런 행사는 처음 하는가 사람들
라인 정리할만한 요소는 없고, 사람들이 여기로 줄 섰다가 저기로 줄 섰다가
여기가 맞는 줄이다 어쩌다 싸우기 시작.
이걸 어찌 정리할까 싶어서 고민하다가, 1시쯤에 줄 새로 서게 할거다 공지 때리고
1시에 줄 새로 새우면서 사람들 손등에 싸인펜으로 번호를 적어줌.
이런 식으로 첫날에는 잘 해결이 됐는데 문제는 이틀차였음.
갑자기 아줌마들이 1시 전부터 자기들끼리 줄 서더니 자기들 손에 번호를 적기 시작하면서 다른 곳에 줄 서는 사람들한테 자기들이 줄이니까 자기들 뒤에 서서
번호 받으라고 하면서 싸우기 시작했고
나는 그거 보면서 어이가 없어 웃다가 다른 알바생들한테 종이 번호표 만들라하고
나가서 그거 인정 안 한다 이야기하니
아줌마들이 뭐라 하던거
"제가 그거 인정해드린다고 한 적도 없고, 하시라고 말 한 적도 없잖아요."
하고 컷 해버린 뒤에, 1시부터 줄 다시 세워서 번호표 배부함.
아마 저거 이야기 안 하고, 나중에 줄 세워서 번호표 줬으면
아줌마들이 우리가 이미 번호 다 주고 그랬는데 그거 무시하냐고 난리 쳤을 거라 예상되는 상황이였던터라
이번에 동덕에서 너네 그러고 난리쳐도 F줄거야 하고 공지하는건 쫄려서가 아니라나중에 뭔소리 안 나오게 한 조치라고 밖에 안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