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버지 똥 때문에 강원도까지 왕복 6시간 걸려서 화장까지 하고
드디어 일이 끝났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을 때도
입관식 할 때도 와 닿지 않았는데
어릴 때 할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중에
앗뜨거 가 아니라
아잇 뚜거 하는 특유의 억양이 웃겨서 동생이랑 자주 쓰던 말이
오늘 샤워하면서 혼자 '아잇 뚜거' 하는데
현타 개씨게 왔움..
이제 명절에 가도 할머니 밖에 없을건데
당연히 있으시던 할아버지였으니깐
실수로라도 할아버지는 어디나가셨냐고 할까바 걱정이다
화장 끝내고 진공 할때 잿가루 남은거 봤는데 진짜 눈물 나오더라..
뚜껑이 잘 안닫혀서 내가 닫으면서 유심히 봤는데 기억에서 안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