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업체들 참 너무하네요.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가 몸이 많이 아프셔서, 미리 각오는 하고 있었습니다. 유언이라던지는 다 있는 상태였구요.
슬픔도 슬픔이지만, 관련 업체들 정말 너무하네요.
돈도 돈이지만, 어떻게든 뜯어먹으려는 악귀같은 놈들. 일 대충대충 하는 놈들 진짜 밉네요.
세상 무섭다는게 느껴집니다.
● 경찰 : 장례 업체도 미리 알아봤구요. 무빈소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었고, 업체 두세군데서 예상 견적도 다 받았습니다.
하지만, 병원내가 아닌, 급작스럽게 밖에서 돌아가셔서, 119가 출동하고 경찰이 통보도 없이, 자기가 아는 장례식장인지로 시신을 보냈네요.
참고로 경찰도 대뜸 전화와서 (저는 그때까지 어머니 돌아가신지 몰랐습니다.) 어떠한 말도 없이, "ㅇㅇㅇ씨 되시죠? ""장례식 할거예요?" 이거였습니다. 그제서야 제가 "혹시 어머니 돌아가셨나요?..."하고 물었죠. 참...
경찰이 위로 같은건 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장례식 할거냐" 이렇게 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 외에도 하는 질문이 참 무례했고, 이 사람 저 사람이 업무 공유가 안되었는지, 전화와서 똑같은거 계속 묻고...
● 장례 업체 : 어찌저찌 절차와 서류를 떼고, 장례식장가서 장례비를 결제하려고 하니, 같은 무빈소인데도 경찰이 밀어넣은 장례식장 업체가,
미리 알아본 타 업체에 비해 80만원~100만원 사이 정도 비싸구요. (260만원대)
온갖 부장품을 저에게 말도 없이 다 넣어놨더라구요. 수의 가격만 120이 넘네요.
그렇다고 서비스가 좋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할배들이 운영해서, 제가 말하는거 말귀도 못알아 먹고, 틱틱대고...하...
저도 경황없고, 그럴 힘도 없어서 한두가지 물어보다 걍 됐다고 하고 결제했습니다.
관 값, 부장품 값 다 받더니, 마지막으로 얼굴 보고 인사하라고 해서 갔더니,관에 누워계신게 아니라 그냥 철판에 누워 계시더라구요. ㅠㅠ
바가지를 씌웠으면, 최소한 서비스라도 제대로 하지 정말 너무 한다고 느꼈습니다.
● 해양장 업체 : 장례는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해양장으로 진행했는데,
오라는 시각보다 일찍 도착했더니, 그 장소에 사람도 없고 해서, 전화하니 갑자기 예정된 출항시각보다 40분 늦어졌다는겁니다.
미리 알려준것도 아니고, 다 와서 도착하고 나서 저희가 전화하고 나서야...
결국 분골함 들고 내내 기다렸습니다. 같이 와주신 분이 참다못해 따지러 가니까, 그럼 20분만 기다리라네요.
그래서 결국 40분이 아니라 예정된 시각에서 20분 기다리고 했습니다. 대체 처음 알려준 40분은 뭔지...
여기서 또 짜치는게 업체가 미리 결제를 받는것도(미리 하려고 해도 안된데요), 다 끝나고 사무실가서 결제하는 것도 아닌,
분골을 바다에 보내드리고, 대기실에 앉으니, 배가 정박한것도 아닌데,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하라고 하네요. 참... 체계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 폐기물 업체&통신사 : 어머니 댁에 유품 정리하는 업체에 전화했는데, 대뜸 가전 제품들 10년 넘었네~이러면서 가격을 60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10년된거 아니라고, 여기 연식 스티커 보시라고(6년됐습니다.). 보지도 않고, 막던지는거냐고 따지니, 착각했데요.
그러면서 갑자기 50에 해준다네요. 참...
참고로 집에 물건도 거의 없습니다. 냉장고도 싹 비웠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미리 어느정도 각오해서, 상당수는 미리 치워놨습니다.
통신사는 어머님 돌아가셨다고 해지 한다고 하니까, 저한테 계속 상품권 준다고 영업을 하더라구요. 됐다고 해지만 한다고 해도, 그러시면 이건 또 어떨까요? 이런식의 영업을 두번해서, 제가 진짜 너무하신다고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쏘아붙이긴했습니다. 그제서야 추가 영업 안하더라구요.
정말 지칩니다. 저도 직장생활 약 13년했고, 사회를 어느정도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진짜 무례하고, 무신경하고, 틈만 나면 뜯어먹으려는 악귀같은 인간들 참 많다 느꼈습니다. 어머니도 안타깝게 가셨는데, 제가 유독 운이 없던건지, 이런 업체와 사람만 걸려서 더욱 지치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