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내가 유재하, 김광석보다 열렬히 아끼는 가수가 바로 서지원
특히 그의 '내 눈물 모아' 듣노라면 좀만 살살 부르지 어린 것이 왜 그리도 처절하게 부르나 싶다.
그깟 노래가 뭐라고...들으면서 참 얼마나 딱하던지...
아무튼 그동안 한국 가요 중에 그 노래만큼 가수가 마치 자신을 불사르듯이, 온몸을 내던지듯이 부르는 노래는 여지껏 못 들어본 것 같다
또 재하나 광석 보면 되게 몸을 사려 가며 부르는데 지원이는 노래할 때 도무지 물러서는 게 없음. 자신의 전부를 내던지는 것 같다고 할까?
너무 혼신을 다해 불러서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나도 이렇게 혼신을 다해 노래할 수 있을까 싶음. 그의 노래를 다른 가수들이 부르는 걸 들어봤는데
조권도 김경호도 다비치의 강민경도 유리상자의 이세준도 서지원만큼 애절하게 불러내지 못했음
그리고 재하나 광석이가 가창력이 지원이에 비해 그리 좋다고 생각 안 된다. 특히 감정 연기력에 있어서, 서지원 2집의 '76♡70', '첫눈이 오는 날', 1집의 '또다른 시작', '비오는 날의 슬픈 노래', '너와 함께 할거야' 등을 들어보면 서지원의 연기력이 정말 탁월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
재하나 광석이는 연기력이 참 뻣뻣하다. 그들 보면 노래 가사를 완벽하게 소화시켜서 부르는게 아니라 그냥 겉만 외워서 부르는 느낌이라고 할까?
암튼 개인적으로 서지원을 소재로 소설이나 평전을 쓰고 싶음. 한번 영화로도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맨날 사람들이 유재하나 김광석 타령하는 거 보면 아주 그냥 신물나던데 앞으로 서지원이 그들보다 훨씬 높게 평가 받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의 진가를 아직도 잘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은 서지원 1집의 '너와 함께 할거야'를 들어보길 꼭 권함.
누구든지 그 노래를 들으며 가슴 벅찬(?) 감동을 받을 거라고 감히 장담함
그당시 고딩이었는데 정말 테이프로 늘어질정도로 그 앨범만 들었네요. 메이드인 헤븐이라. 유작이라선지 모르지만 정말 노래들이 다 좋았습니다 ㅠㅠ
ㅇㅇ 다 좋죠. 아직도 안 질림 ㅋ
....감성이 진정으로 폭발적인 좋은 가수였죠.. 너무나도 폭발해서 안좋은쪽으로 가버렸지만... 나이가 워낙 젊었기때문에 나중에 대성하면 어떻게 될까 기대가 엄청나던 가수인데... 진심으로 안타까운 사람입니다...ㅠ
감성이 진정으로 폭발적인 좋은 가수...오...대공감합니다^^ 암튼 기대가 엄청나셨구나. 저는 그 때 고작 아홉살이고 음악에 대해 지금처럼 관심이 많지 않을 때라 서지원의 활동을 그 당시에 거의 못 지켜봤고, 대신 우연히 TV로 SBS 점프챔프에서 웬 곱상한 남자가 MC를 보던데, 미소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 남자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는데, 그게 이제 보니까 서지원이었다는 ^^
근데 죽게 된 이유가 너무 바보 같음.
하하^^
아이미씽유도 좋턴데.
누군지 모르겟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