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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미래소년 코난 비디오 테이프가 아닌, 금성판중에 하나 더 가지고 싶었던 비디오가 있었습니다.
바로 서울 올림픽 하이라이트를 모은 비디오 테이프!
서울 올림픽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치뤄진 행사여서 기억도 추억도 없어서 그러려니 했었는데..
(중간에 자막 싱크를 잘못 맞췄는지 황급히 자막을 꺼버리는데... ㅡㅡ
비디오판은 자막이 잘 나올까 했는데, 비디오판도 위 영상과 동일 소스더군요 ;;)
유튜브에서 우연히 본 "손에 손잡고"를 보고 어마어마한 감동을 느꼇습니다.
세계가 냉전이란 시대에 막혀 멈춰있을때, 다시 서로를 만나는것도.. 모든 올림픽 마스코트가 손을 잡고 정말 눈물이 멈추질 않더군요.
한국경제의 비약의 계기와, 역대 올림픽중에 가장 감동적이였던 이 서울올림픽의 반대로 어두운면도 있는게..
올림픽에 맞춰 판자집, 달동네가 "도시미관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삶에 터전에서 난데없이 쫓겨난 사람들의 이야기도 있었지요.
이 주민들의 철거에 관한 영화의 딥디는 한국 본가에 있는데 언제 한번 찍어 올려봐야겠습니다.
암튼 올림픽 그 자체는,
냉전의 영향이였던, 남북의 분단의 비극을 가정환경상 너무 크게 느끼고 자란 환경도 있어
"요고이 내레 무슨 수가 있더라도 소장해야겠지비.." 로 생각했는데...
요로코롬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ㅎㅎ
개막식1만 개봉되어 있고, 개막식 2~ 폐막식까지는 미개봉이더군요 ㄷㄷ
테이프 한장중
사실 이 테이프는 KBS에서 제작한 방송을 그대로 녹화하여 방송한 테이프입니다.
KBS판도 있는데, 차이라곤 테이프 시작때 금성사 로고가 나오냐 안나오냐,
금성마그네테크에서 생산한 금성사 비디오 테이프로 녹화되어 있냐 안되어있느냐 정도입니다.
(KBS판은 SKC테이프로 제작)
테이프 내용은 완전히 동일하나, 상품의 뽀대는 금성사판이 훨씬 더 멋있죠 ㅎㅎ
미개봉 테이프중 한번도 재생을 안한 흔적이 보입니다 ㄷㄷ
녹화방지탭은 미리미리 뜯어주고
(지금 시대에 테이프 녹화방지탭 뜯어볼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
비디오 수집 마니아라면 환장하는 금성사 비디오 케이스입니다.
베타
VHS
전면
테이프 한장 한장입니다.
비닐은 그대로 두고 싶어서 테이프만 꺼낼수 있도록 살짝 뜯었습니다 ㅋㅋ
테이프들
테이프는 공테이프가 HG(하이 그레이드) 제품이 아닌건지.. 일반 금성사 테이프와 비교하면 질이 좋지 않네요.
방송중 한장
여러개 찍었어야 됐는데 이거 한장 찍어뒀네요..
참고로 재생하고 있는 TV는 금성사(엘지)의 OLED TV로,
이 제품을 촬영한건 금성사(엘지) V30 휴대폰으로 촬영했습니다. ㅋㅋㅋ
그냥 찍어본 시작전 금성 비디오 프로테이프 로고와 금성 테크노피아(미래지향 자사 반도체 광고?)
금성사(엘지)의 전 회장인 구본무 회장이 DJ에게 강제로 반도체 사업을 빼앗긴뒤 너무 열받아 전경련에 얼굴도 안 비추었다고 하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사카린병철(이병철)도 강철 멘탈이긴 하네요.
멀쩡히 운영하고 그것도 당대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7번" 동양방송(TBC)을 빼앗기고도 혼자 분을 삭히고 별 말을 안했으니..
그래도 굉장히 분해서 동양방송(TBC)시절 방영했던 방송 테이프를 최대한 KBS에게 반환 받거나,
복사하여 최대한 중앙일보 사옥에 보관하게 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동양방송(TBC)시절 방송 테이프가 좀 남아있는 편이라고 하고요..
동양방송의 후신 중앙동양방송(JTBC) 개국초기에 70년대에 유독 두들겨 맞았던 영상 몇개를 소개했는데,
자꾸 박정희 정권에 반항하는 동양방송을 굉장히 아니꼽게 보아, 국가관료가 "너네 날려버리는걸 일도 아니다"라고 면전에서 협박받거나,
80년대에 전두환 정권 출범전에도 성격을 못 버려서 국내방송사중 유일하게 광주학살때 직접 취재를 가는 용맹함을 보였죠.
JTBC 개국기념 방송에서도 이 남아있는 테이프를 보여주었는데 광주 취재 영상에 "절대 지우지 말것!!!"이라고 표기한게 굉장히 인상스러웠습니다.
박정희 정권때는 실제로 동양방송을 날려버리는 병크는 안 저질렀지만,
전두환 정권은 너무 정통성이 없어서 초조했던거인지 진짜로 동양방송을 날려버리는 미친짓을 저질렀죠..
왜 이런 사설을 적냐면 저도 "서울의 봄" 보고 싶네요 흗흑 ㅠㅠ
일본은 한 내년 10월쯤에 개봉하면 다행일라나..
개회식 영상들
나라가 얼마나 뒤집었었는지 저 어릴때도 호돌이의 흔적이 굉장히 많이 남아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개회
지금의 부카니스탄과 같은 매스게임..
당시 IOC 사마로치 위원장과 선경그룹의 장인 물태우가 나옵니다
어린아이처럼 방방 뛰는 손기정 할아바이
사실 원래 성화 최종 점화는 손할아바이의 역활이였지만 "너무 쉽게 예상될것 같다"란 이유로 바뀌었다고..
의자를 집어던질 정도로 격노하셨다고 하지만, 그래도 기꺼이 기뻐하며 송화 봉송에 참여했다는데,
영상속에서 그 기쁜 그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더군요.
밑에 댓글에 "비둘기 화형식 나오나요?"란 질문이 달려서
설마.. 비디오 발매전에 지웠겠지 그걸 넣었겠어.. 했는데 짧지만 진짜로 비둘기 구워지는 모습이 좀 나오던 ㅋㅋㅋㅋ
이름만 많이 들어봤던 "굴렁쇠 소년"
얼마나 고생했을깡...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밑에 역대 올림픽 캐릭터들이 보입니다.
아직 동서의 분단되어 있었을때이고, 대부분의 올림픽이 공산권 국가들의 참가는 거의 없었던 때였는데..
냉전종식전에 거의 모든 공산국가가 참여했던 뜻 깊은 올림픽이 바로 이 서울올림픽이죠.
특집 올림픽에 이모저모
폐회식 영상
여기서 IOC의 사마란치 위원장이 한국어로 마지막 인사를 건내며 끝
순간의 선택으로 구입했읍니다.
밀봉이라니 이것참 귀하군요
순간의 선택으로 구입했읍니다.
아니 생각보다 훨씬 젊으셨군요! ㅎㅎ
아닙니다. 소학교나 국민학교 졸업생은 아닌 정도지.. 저도 꽤나 아재 레벨에 들어갔는데요 뭐... ㅋㅋㅋ
제가 정진정명 아제라.. ㅎㅎ 자료 잘 보고있습니다. 제가 자랐던 시대의 아날로그 제품들이라 참 반갑기도 하고 귀하네요. ㅎ 저런 작품들은 디지털로 리핑해도 참 좋을텐데요 유튜브에 올려놨으려나..?
제가 올리는 아날로그 자료는 저작권등으로 단 한번도 유튜브등에 풀 버전으로 올린적이 없습니다... ㅠㅠ 올림픽의 경우는 올림픽 위원회인 IOC의 저작권이 더 빡세서 더 올리기 어렵다고 하고요.. 만화 영화 비디오들의 경우는 50년이 지나면 저작권 만료가 되는데, 50년쯤 되었을때 유튜브등에 싹다 올릴까 생각하고 있네요 ㅋㅋ 저도 구입하고 매번 재생해서 보진 않고, 거의 한번 재생으로 디지털화해서 블루레이로 구워서 감상하곤 합니다 ㅎㅎ 테이프로 보면 아무래도 재생하면 할수록 열화되는 문제도 있고, 되감기 빨리감기도 꽤나 귀찮거든요 ㅋㅋㅋ 디지털화하면 재생회수의 제한도, 화면검색도 꽤나 자유로워지니 ㅋㅋㅋ
저작권이 빡세다니 아쉽네요 귀한 자료인것 같습니다
여기 나오는 올림픽 영상들 아마 다 KBS 유튜브등에 있을꺼 같습니다 ㅋㅋ 일단 개막식은 KBS가 유튜브에 올린 버전과 비디오 수록 내용이 완전 동일하더군요. 스샷을 좀 아쉽게 찍었는데 이따 시간날때 스샷 좀 몇개 올려야겠습니다. 비디오는 사실 예전에 찍었던 사진으로 본가에 있지만, 디지털화 한 디스크들은 다 일본에 들고왔으니 ㅋㅋㅋ
비둘기 화형식도 있나요?
설마.. 지웠겠지.. 했는데 발매전에 편집을 안한건지 그대로 나오네요 ㅋㅋ 빨간동그라미가 점화하고 불붙은 닭둘기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