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성기 (1950~2026) 출연작 '고래사냥' 영화판 1편, 2편 공개 중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연령 제한 영상 등을 포함해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故 안성기 배우는 1950년에 탄생해 1950년대부터 아역 배우로 시작해 거의 70년에 육박하는 국민 배우임은 물론, 예능, 교양을 포함 나레이션, 봉사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왔으며 안타깝게도 2026년 1월 5일 타계했으며, 언론에서도 그의 행적을 되돌아보는 뉴스 기사를 보도한 것은 물론이고, 수많은 유명인들이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故 안성기 배우의 출연작들 중에는 합법적으로 무료 공개 중인 작품들도 여럿 있으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소설 원작이며 개봉 당시 흥행에 성공한 고래사냥 영화판 시리즈를 무료로 공개 중입니다.(원작은 1982년 여성지 「엘레강스」에 연재된 뒤 1983년 단행본으로 출간한 소설)
작품 관련 정보는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고래사냥
Whale Hunting (Goraesanyang) ㆍ 1984 년
소심한 병태(김수철)는 짝사랑하던 여대생 미란에 대한 구애에 실패하고 좌절을 느껴 고래사냥을 위해 가출한다. 그는 거리를 배회하다가 술에 취한 한 여자를 도와주지만 억울하게 누명을 써 경찰서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거렁뱅이 민우(안성기)를 만나고 병태는 자유로워 보이는 민우를 따라간다. 도시를 유랑하던 그들은 술을 마시고 윤락가로 간다. 거기서 깡패들에게 손님 받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구타를 당하고 있던 벙어리 여인 춘자(이미숙)를 만난다. 병태는 민우의 도움을 얻어 춘자의 잃어버린 말과 고향을 찾아주기로 하고 그녀를 구출해 귀향길에 오른다. 그러나 돈은 없고 깡패들은 그들을 뒤쫓는다. 어렵고 괴로운 여행을 하면서도 춘자의 고향인 우도에 도착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깡패들에게 붙잡힌다. 춘자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깡패들에게 얻어맞는 병태를 보다가 긴박함에 말을 되찾는다. 깡패 두목(이대근)은 그들의 끈끈한 우정과 사랑에 감동하고 춘자를 놓아준다. 춘자는 드디어 어머니의 품에 안기고, 병태와 민우는 놀러오겠다는 약속을 하며 길을 떠난다.
제 20회 백상예술대상 (구 한국연극영화TV예술상)(1984):영화부문 대상 (삼영필름)
영화부문 작품상 (삼영필름)
영화부문 신인연기상 (김수철)
제 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1984):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배창호)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84-03-27 심의번호 6251 관람등급 중학생가 상영시간 112분 개봉일자 1984-03-31
(2) 심의일자 2021-05-03 심의번호 2021-MF01166 관람등급 15세관람가 상영시간 112분 개봉일자 2021-05-13 (재개봉)
내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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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극장
피카디리(서울)
노트
■ “1980년대 대중영화의 전범” (정성일)
서울관객 40만을 넘으며 대히트한 작품. 당시의 평대로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이후 <바보선언>, <바람불어 좋은 날> 등의 계보를 잇는 “바보 찬미주의에서 청춘의 흐름과 맥박을 제시한” 대중성 있는 영화이다. 한국영화가 대중과 멀어지는 것을 염려했던 배창호 감독은 작은 사랑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풍자적이고 희화화되어있지만 소외된 소시민 계층에 대한 따뜻하고 인간적인 시선은 당시 관객들의 눈높이에 딱 들어맞았고 한국영화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있던 관객들도 극장을 찾아 매진사례를 이루었다. 특히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한 안성기의 제 몸에 착 달라붙은 듯한 거지 연기는 그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과 함께 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언제나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는 배창호 감독은 세 캐릭터의 좌충우돌을 로드무비라는 장르에 신파적이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이고 감성적으로 풀어내었다.
■ 제작후일담
- 배창호 감독은 2년 뒤에 <고래사냥 2>를 연출했다.
- 가수 김수철이 음악을 담당하면서 주연 병태를 연기했다.
■ 요즘 관객에게 ‘먹방’ 배우는 단연 하정우겠지만, 나에게 원조 ‘먹방’ 배우는 바로 <고래사냥>의 안성기다. 춘자의 고향을 찾아 무작정 함께 길을 떠난 민우와 병태. 어느 마을에서 각설이 타령으로 얻은 음식을 바가지에 담아 크게 한 주걱 떠먹으며 세상 행복한 미소를 띠는 민우와 그런 그를 따라 허겁지겁 허기를 채우는 병태와 춘자를 볼 때면 시대의 은유나 하층민의 연대와 같은 어려운 단어 없이도 영화가 주는 위로가 무엇인지를 느끼곤 한다.(정민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팀, 영화천국 61호)
고래사냥 2
Whale Hunting 2 (Goraesanyang 2) ㆍ 1985 년
줄거리
짝사랑하던 여자가 결혼하자 좌절한 병태는 자살을 기도하나 실패하고, 끌려간 정신병원에서 왕초 민우를 만나 우연한 기회에 소매치기 소녀인 영희를 악의 소굴에서 구해내나 그녀가 기억상실증임을 알고 그녀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녀의 고향에 있는 엄마를 찾아 애써보지만 영희는 엄마가 이 세상에 없음을 알고 방황하다 다시금 악당의 손에 잡힌 영희와 병태는 민우의 도움으로 탈출하는데, 충격으로 영희는 기억을 되찾고 병태와 민우는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