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이라고 거창하게 제목을 달긴했는데, 그리 대단한건 아닙니다. 각 캐릭터별로 개인적인 분석이나 견해를 한번 정리해랴지...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각 캐릭터의 복잡한 성격에 대해서 6회차까지 완료하며 어느정도 내용이 정리된것 같아 적어봅니다.일전에 스토리 정리글에서 간략하게 정리했었지만, 이래저래 미흡한 부분이 많기도 했고 말이죠.물론 모든 이야기가 그러하듯 라오어도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사람 수만큼의 해석이 존재하고,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는 법이기에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사실에 근거하여 작성하려 하니이러한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가이드라인 정도로 봐주시면 갑사하겠습니다.혹시 여유가 있으신 분은 아래의 스토리 정리글도 한번 보고 오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당연히 엔딩까지 모든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에 엔딩을 보신 분들만 클릭하시길 바랍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 스토리 정리[스포일러] - 보기
첫번째로 정리해볼 인물은 당연히도 본 게임의 주인공이자 플레이어의 분신인 조엘입니다.
조엘은 연기한 배우이자 성우인 트로이 베이커씨의 말에 따르면, 자신이 조엘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가장 핵심이 되었던 것은 캐릭터의 스크립트에 적혀있던 "그는 이미 많은 부도덕한 일들을 저지르며 살아왔다." 라는 한줄의 문구였다고 합니다.그리고 그대로 이것이 우리가 조엘이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핵심적인 키워드가 됩니다. 사실 조엘이라는 인물은 정의롭지는 못할지언정 심성자체가 부도덕한 인물은 결코 아닙니다. 그는 평범한 도덕관에 기초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이 부분은 후에 등장할 데이빗이라는 캐릭터와 극적인 대칭점을 이룹니다...만 그 이야기는 데이빗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일반적 도덕관을 가진 조엘이라는 인물이 부도덕한 일을 저지르며 살아왔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저는 이것이 조엘이라는 인물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사진은 게시판에 [뇌관]님께서 올려주신 게시물에서 퍼왔습니다. 양해부탁드리며, 뇌관님 좋은자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후 내용은 위 지도에 나온 조엘의 행적을 바탕으로 순서대로 정리해 보고자 해서 차용해온 점 다시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대혼란의 밤
대혼란이 일어나던 밤, 조엘은 전화로 동생 토미와 뭔가 말다툼을 벌입니다. 조엘의 이야기밖에 들을수 없지만 내용으로 미루어 보건데, 토미는 조엘이 하는 "일"이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입니다. 조엘이 과거에 했던 일에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는데, 확실한것은 총기를 능숙하게 다룰수 있는 직업군이고, 이러한 상황에서도 비교적 침착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보아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인물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도 그럴것이, 조엘의 연령대를 생각해보면, 조엘이 딸 사라를 얻은것은 10대 후반의 어린 나이였음을 알 수 있고, 사라의 모친에 대한 언급이 없는것으로 보아 그녀는 사라를 낳자마자, 혹은 그 직후에 조엘을 떠났다고 생각됩니다. 10대의 나이에 홀아버지가 되어버린 조엘은 그야말로 모녀가 살아가기위해 온갖일을 마다하지 않아야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직 20대 후반의 젊은이인 조엘은 다소 세상에 냉소적이고, 지쳐있는 인상을 풍깁니다.
그런 그에게 단하나 삶의 희망이자 빛이 바로 딸 사라입니다. 그가 사라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는 프롤로그의 짧은 시간에도 절절하게 보여집니다. 그는 딸을 지키기위해 집으로 침입한 이웃을(사실은 한때는 이웃이었던 감염체를) 총으로 쏘아 죽였고, 혹시모를 감염의 위험을 두려워해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을 외면했으며, 심지어 하나뿐인 동생마저 생존이 불확실한 상황에 내버려둔채 등을 돌립니다. 마지막 군인의 총격때에도 그는 사라를 감싸기위해 총구쪽으로 몸을 돌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는 허망하게 조엘의 곁을 떠나고 맙니다. 세상의 단 하나뿐인 빛과 희망이 사라진 셈입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이 그렇다면 조엘은 왜 사라를 따라 죽는길을 택하지 않고, 잔인한 세계를 악착같이 살아가는 길을 택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실 정황상 조엘은 모든 꿈과 희망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도 전혀 이상할게 없죠. 저는 그것이 사라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마저 세상에 굴복해 죽음을 택한다면, 그것은 사라가 그렇게 죽어가야했던 이유의 정당성을 스스로 인정하는게 되어버리죠. 엔딩에서 조엘은 엘리에게 자신은 살아남기위해 오랬동안 발버둥쳤고, 사람이 살아가기위해서는 계속해서 싸워나갈 이유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입에발린 이야기로 엘리를 설득하려는 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자신이 살아온 지난날을 그대로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는 사라를 죽음으로 내몬 세상을 인정할 수 없었기에 세상과 싸우는 길을 택한게 아닐까요?
2. 20년간의 이야기
대혼란의 날 이후로부터 본게임 시작지점인 20년후까지의 생활은 게임내에서 직접적으로 그려지는 일은 없지만, 관련된 언급이 자주 등장하기에 많은 부분이 추측 가능합니다.
위 지도를 보면 조엘이 현재 정착해있는 보스턴은 고향인 텍사스와는 아주 멀리 떨어져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대혼란 직후의 시기에 대한 언급은 봄 챕터에서 엘리와의 대화에서 등장하는데, 당시 조엘은 토미와 인근의 임시 피난촌으로 흘러들어갔고, 그곳에서 세상이 뒤집히는듯한 혼란을 느끼고, 어찌할줄을 몰랐노라고 회고하죠. 조엘 역시 당시에는 가족을 잃고, 혼돈의 세계에 던져진 한사람의 힘없는 난민이자 생존자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그가 부도덕한 일을 일삼게 된 과정은 피츠버그에서의 엘리와의 대화로 추측 가능합니다. 그는 버려진 격리구역들에 대해 상당히 자세한 내막을 알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조엘이 여러 격리구역을 전전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온갖 참상을 직접 겪었기 때문입니다. 먹을것이 부족해지자 자신들이 먹고살기위해 구역내의 주민들은 외면하는 군인들, 그리고 생존을 위해 잔인한 약탈자로 변화해가는 피난민들의 틈바구니에서 그는 동생 토미를 보호해가며 다음 격리 구역으로, 또 다음 격리 구역으로 옮겨갑니다. 하지만 다른 격리구역도 사정이 좋지 않기는 매한가지였죠. 길가에 버려진 시체에서 나오는 엘리와의 대화에서 격리구역이 사람을 받아들일 여유가 없자, 피난민들을 사살했다는 언급이 나오죠. 텍사스에서 보스턴까지 가는동안 얼마나 많은 격리구역을 거쳐갔고, 그중 몇개의 격리구역이 버려지고 무법천지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확실한것은 보스턴에 들어갈 무렵에는 이미 군인도, 약탈자도, 심지어 같은 피난민마저도 자신의 생존을 위협하는 적이었을 뿐이었겠죠. 토미는 후일 대화에서 당시의 기억은 끔찍한 일들뿐이었고, 차라리 죽는게 나았다고까지 말합니다. 오로지 살아남기위해, 조엘은 빼앗기는 쪽보다 뺏는쪽에 서는길을 택했고, 공동체적인 가치를 추구했던 이상주의자인 토미는 그런 조엘에게 환멸을 느껴 조엘을 떠나게 됩니다.
3. 엘리와의 만남, 그리고 여정.
본 게임에 해당하는 보스턴에서부터의 여정에 대해서는 스토리 정리글에 장황하게 늘어놓은지라 자세한 언급은 넘기고 중복되지 않는 추가적인 내용만 기술하고자 합니다. 분명한것은 조엘은 엘리를 처음 맡는 순간부터 엘리에게서 딸 사라의 그림자를 보았고, 그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그가 두려워한것은 어린 소녀의 죽음을 보는것 자체였을 것입니다. 엘리에게 어떠한 감정도 없다 하더라도 그것은 명백히 딸 사라의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일이고, 조엘이 감내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짐이었겠죠. 그렇기에 그는 의식적으로 엘리와 되도록이면 거리를 두려하고, 최대한 빨리 엘리를 파이어플라이에게 넘겨주고 일을 끝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감정이라는게 어디 그렇게 마음먹은대로 되나요.
석양을 바라보는 두사람. 참고로 이곳에서의 대화는 후에 기린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다시 한번 반복됩니다. 그 사이 두사람에게 있었던 일들과 감정변화를 생각하면 많은걸 느끼게하는 장면이죠. 이 장면뒤에 이어지는 장면에서 조엘은 사라의 마지막 선물이었던 망가진 시계를 망연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역시 한마디 대사도 없이 조엘이 이미 엘리를 사라에게 대입시켜 보고있음을 말해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너티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부분이죠^^
잠시 이야기를 돌려서 테스 사망당시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스토리 정리글에 어느분이 지적을 해주셔서 당시에는 수긍하고 넘어갔던 부분인데, 아무래도 저는 테스가 한 마지막 부탁은 적어도 토미가 있는곳 까지만이라도 엘리를 데려가라는 의미로 해석이 되네요. 조엘은 당장 이일을 그만 두겠다고 말했고, 테스는 자신과의 의리를 생각해 마지막으로 그정도는 해 줄수 있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토미가 어디로 가야할지 알고있을테니 토미한테라도 데려가서 맡기든가 해달라는 거죠. 조엘도 처음엔 토미한테까지만 자신이 책임질 심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엘리도 후에 대화에서 조엘이 항상 자신을 떼놓고 싶어했다고 따지는 내용도 있구요. 다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조엘에게 심경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음은 확실합니다. 피츠버그를 지나는 시점에서 조엘의 마음은 엘리에게 많이 쏠려있는 상태였고, 어쩌면 자신이 끝까지 책임을 져야겠다는 마음이 어렴풋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일단은 가는동안 생각하기로하고 거기까지 가보자...라는게 가장 근접한 심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샘과 헨리 형제의 죽음을 겪으며 사라를 잃을때의 공포가 다시 생생하게 살아났고, 결국 토미에게 맡기기로 마음을 굳힌 결정적인 원인이 거기에 있음은 저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여러번 플레이하면서 내린 결론이며, 딱히 태클을 걸 의도는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조엘은 테스와 샘의 죽음에서도 도망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조엘의 내면에 근본적으로 여리고 정이 많은 부분이 있기때문으로 보입니다. 게임내에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소소한 장치들이 여럿 있는데, 특히 동물과의 상호작용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점을 꼭 언급하고 넘어가고 싶네요. 발전소내에서 말없이 말을 쓰다듬는 상호작용이나, 개를 보고 정답게 어루만지는 상호작용등은 게임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내용이 아님에도 굳이 플레이어의 조작을 통해 상호작용을 하게 만들죠. 이것은 제작자가 그 모습을 플레이어가 놓치지 않도록 설정해둔 장치라고 생각하기에 유의미한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종장에 기린과의 상호작용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잇겠죠. 그 외에도 테스가 감염된걸 알고도 곁에 남아있으려하는 모습이나, 빌과 헤어질때의 대화에서도 그런 모습이 살짤살짝 드러나죠. 발전소 파트이후 엘리와 마음의 벽을 허물고 난 뒤는 더 말할것도 없겠죠. 조엘은 생존을 위한 외적인 요인들에 집중함으로, 내면의 아픔과 상실감을 잊어버리려 합니다. 외강내유, 겁쟁이, 과거로부터의 도망자. 그것이 조엘의 핵심적인 아이덴티티인 것입니다.
그러한 조엘을 과거로뷰터 자유롭게하고 구원한 존재가 바로 엘리입니다. 봄 파트에서 조엘은 처음 사라를 잃고 피난민 신세가 되었을때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자신에게 가장 아픈 기억을 엘리에게 허물없이 털어놓게 되고, 조엘의 아픔을 위로하는 엘리에게 조엘은 이제는 괜찮다고 말합니다. 엘리는 조엘에게 사라와의 사진을 건넵니다. 조엘은 이미 토미가 그 사진을 건네줄때 한번 거절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엘은 이번엔 사진을 받아들고 웃으며 엘리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더이상 과거로부터 등을 돌리고 도망치지 않을것을 다짐하죠. 엘리를 통해 오랫동안 자신을 얽매어온 아픔을 딛고 내면적 성장을 이룩하는 장면입니다. 너티독이 발매전에 "이것은 구원에 대한 이야기다"라는 발언을 한적이 있는데, 이것은 이 이야기의 핵심을 내포하면서, 동시에 중의적인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외적으로는 조엘이 엘리를 지키고 구원해내는 형태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내면의 구원을 받은것은 엘리가 아니라 조엘이라는 거죠. 조엘은 사라의 죽음으로 잃었던 희망, 삶의 이유, 미래로 나아갈 힘을 엘리를 통해 되찾았습니다. 비록 그것이 세계의 구원을 등지고,어쩌면 엘리의 뜻마저 거스르고 얻어낸 결과라 하더라도 말이죠.
많은 분들이 엔딩에서 조엘의 선택을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들을 보이십니다. 이해할 수 있는 반응입니다. 조엘은 자신의 구원을 위해 세상에 남겨진 모든 사람을 배신했으니까요. 충분히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저는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한사람의 구원과 나머지 모든 사람의 구원이 가지는 가치의 경중을 어느 누가 판단할 수 있습니까? 애초에 세상이 이렇게 되어버린 원인이 조엘에게 있는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일으키지도 않은 일을 바로잡기위해 한사람의 꿈과 희망과 구원은 묵살되어도 되는 것 일까요? 판단은 여러분께 맡깁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혹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부족한 글이나마 적는데 큰 힘이 됩니다^^;;다음엔 당연히 엘리에 대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만 조심스레 개인적인 추측을 말하자면, 조엘은 총기사용에 능숙한 직업군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미의 감염으로 서둘러 집에 들어왔을 때 서랍에서 총을 꺼낼 때 총은 케이스에 고스란히 들어있었습니다. 꺼내고 장전하는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죠 그걸로 보아 조엘은 총기소유가 가능한 미국이다보니 호신용으로 서재에 가져다 논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지미를 총으로 쏜 뒤 표정은 침착함이 보이지 않는 당황과 긴장이 역력한 표정입니다 다만 침착한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사라를 데리고 도망쳐야된다는 목표의식이 강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차가 뒤집힌 후 토미가 감염자를 내리칠 때 조엘은 상당히 놀란 눈으로 쳐다 봅니다. 그리고 글쓴이 분이 조엘에 대해 그렇게 느낀 것은 조엘의 불명확한 직업 때문이였습니다. 사라의 언급 토미와의 사업관련얘기로 미루어 합법적인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만 사라의 언급은 어디까지나 농담일 수도 있으니 제외하고 토미와의 언급을 들여다 보면 아마 토미와 조엘은 동업을 할 지도 모릅니다. 프롤로그에서는 조엘이 토미에게 조언을 하죠 그는 도금업자라고 이번일을 잃을 수 없어 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돈 관련 사업으로 투자일 수도 있고 다른 것 일 수도 있고. 여기서 알 수 있는 또한 가지 사실은 조엘의 일이 불법적인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조엘 서재를 들여다 보면 돈을 벌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이 엿보입니다. 수많은 서재들과 수많은 메모 그리고 이것을 당당히 이웃이 실수로라도 들어올 수 있는 위치에,그리고 사라에게 당당히한 위치 내보인다는 것은 합법적인 일로 돈을 벌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20년전의 조엘은 그냥 평범한 어른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다만 융자금과 여러 잃에 치여 지쳐가는 어른상? 그리고 사라에 대한 애정은 시작의 단 한장의 생일축하편지로 설명이 되죠. 사라가 조엘에게 최고의 아빠라 하는 점에서 조엘이 얼마나 사라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는지가 보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엘과 엘리가 어느 버려진 격리구역을 들어가기 직전에 죽어있는 민간인 시체들을 보고 대화하는 내용중에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해야한다니 끔찍하다라는 내용의 대화가 있었어요. 전 엔딩보면서 그 대화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내 가까운 사람이나 내가 죽어서 세상이 구원받는다면, 심지어 100%도 아니고 그저 가능성 수준이라면 더더욱, 그딴 구원 필요 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저는 조엘 지지파.
장문의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혹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부족한 글이나마 적는데 큰 힘이 됩니다^^;;다음엔 당연히 엘리에 대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정말 잘 봤습니다. 추천 밖에 해 드릴 수가 없군요.
매번 부족한 글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잘 읽고 갑니다!!!추천 드려요^^
감사합니다!
추천이왓어요
제 추천이랑 트레이드 하시죠 ㅎㅎ
잘 읽었습니다. 추천 드리고 가용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만 조심스레 개인적인 추측을 말하자면, 조엘은 총기사용에 능숙한 직업군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미의 감염으로 서둘러 집에 들어왔을 때 서랍에서 총을 꺼낼 때 총은 케이스에 고스란히 들어있었습니다. 꺼내고 장전하는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죠 그걸로 보아 조엘은 총기소유가 가능한 미국이다보니 호신용으로 서재에 가져다 논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지미를 총으로 쏜 뒤 표정은 침착함이 보이지 않는 당황과 긴장이 역력한 표정입니다 다만 침착한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사라를 데리고 도망쳐야된다는 목표의식이 강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차가 뒤집힌 후 토미가 감염자를 내리칠 때 조엘은 상당히 놀란 눈으로 쳐다 봅니다. 그리고 글쓴이 분이 조엘에 대해 그렇게 느낀 것은 조엘의 불명확한 직업 때문이였습니다. 사라의 언급 토미와의 사업관련얘기로 미루어 합법적인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만 사라의 언급은 어디까지나 농담일 수도 있으니 제외하고 토미와의 언급을 들여다 보면 아마 토미와 조엘은 동업을 할 지도 모릅니다. 프롤로그에서는 조엘이 토미에게 조언을 하죠 그는 도금업자라고 이번일을 잃을 수 없어 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돈 관련 사업으로 투자일 수도 있고 다른 것 일 수도 있고. 여기서 알 수 있는 또한 가지 사실은 조엘의 일이 불법적인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조엘 서재를 들여다 보면 돈을 벌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이 엿보입니다. 수많은 서재들과 수많은 메모 그리고 이것을 당당히 이웃이 실수로라도 들어올 수 있는 위치에,그리고 사라에게 당당히한 위치 내보인다는 것은 합법적인 일로 돈을 벌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20년전의 조엘은 그냥 평범한 어른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다만 융자금과 여러 잃에 치여 지쳐가는 어른상? 그리고 사라에 대한 애정은 시작의 단 한장의 생일축하편지로 설명이 되죠. 사라가 조엘에게 최고의 아빠라 하는 점에서 조엘이 얼마나 사라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는지가 보입니다.
사라가 내려오는 계단 중간에 설계도 뭉치가 놓여져 있죠. 제 생각에는 목수! 가 아닐까 합니다. ^^;
그렇군요. 전에 어디선가 조엘이 군관련 일을 했다는 언급을 본 기억이 있어서, 그게 시야를 좁아지게 한건 아닌지 반성해봅니다.
이혼 위자료?
한국은 총기를 가까이 할 수 없는 나라다보니, 그것에의해 오해를 하신것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인이 한국에서 서랍에서 총을 꺼냈다면 당연히 엄청난 뒷이야기가 있는 사람이겠죠 ㅎㅎ 미국의 경우는 마트에서도 총과 총알을 팔고, 총알은 말그대로 껌사듯이 돈만 제대로 주면 아무나 살 수 있습니다. 한국 밀덕(?)들이 4~80만원주고 프라스틱 모델건을 사고, 백만원 이백만원 쏟아부어가면서 튜닝하고 하지만 막상 미국사람들은 500달러 넘어가는것고 비싸다며 잘 안사려고하죠. 블랙어쩌구하는 할인기간에 할인된것을 사거나 평소엔 2~300달러짜리도 비싸다며 사기를 망설입니다. 차설하고 저도 설계도 같은걸 봤던것 같아요. 그래서 "해비레인도 설계사였는데 비슷하네"라는 생각을 했었죠 ㅎㅎ
밀수꾼아닌가요?저번에 그랬던것 같은데.. 아닌가?
밀수꾼은ㅈ난라나고나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조엘과 엘리가 어느 버려진 격리구역을 들어가기 직전에 죽어있는 민간인 시체들을 보고 대화하는 내용중에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해야한다니 끔찍하다라는 내용의 대화가 있었어요. 전 엔딩보면서 그 대화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것도 그러네요. 파고 들수록 깊은 맛이 있는 게임인것 같습니다^^
.정성가득한 글은 무조건 추천 입니다.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 (서재에 있는 문서를 보았을때)죠엘은 그냥 건축설계쪽 일을 하는 사람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렇군요. 전 서재쪽은 한번도 보러 가질 않았네요. 7회차할때 확인을...쿨럭;;
이런건 추천을 줘야 제맛이죠~ㅎㅎ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부족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하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정독했네요.. 정말 잼있게 읽었습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추천할라고 로그인했습니다 최근 엔딩을 보고 여운이 너무 강해서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고싶어서 여러 글들을 읽고 있는데 정말 재미있는 글이었습니다.
좋은 말씀과 더불어 귀한 추천 감사드립니다.
굉장히 공감하고 갑니다 추천할려고 로그인했어요 잘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추천!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기대하진 마세요.
공감합니다. ~
감사합니다^^
추천~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추천 드립니다. 굉장히 심도있는 내용이네요. 대부분의 말씀이 전부 공감이 갑니다만 조엘이 군관련 종사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자체가 총기를 보유하는 게 가능한 나라라서 총을 다루는 점이 별로 어색하진 않았고요 오히려 사라를 잃고 여러가지 역경을 거쳐서 총기에 능숙해지지 않았나 생각하네요. 그리고 테스 이야기는 무조건 보상을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엘과 테스를 볼때면 정말 대단한 생존자들이라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적자생존의 의미를 가장 절실히 아는 것 같더군요. (둘이 동료가 된 것이 신기할 정도로.. 아마 무슨 계기가 있을듯)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 생각하는 사고를 가진 배테랑들이고 배신과 배신이 난무하는 세상에 본인은 본인이 지킬 수 밖에 없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급품과 무기가 절실해 보였고 테스는 조엘이 끝까지 완수하여 보상을 받길 원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토미까지가 아니라 파이어플라이까지 완전한 배달) 위의 것도 제 예상에 불과하고 제가 적어놓고도 더 괜찮은 의견이 기대 되네요. 들장님하님의 글을 읽고 제가 놓치거나 상상 못했던 것도 많았고 굉장히 논리적으로 서술되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부즉한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다만 테스가 보상을 위해 임무를 완수하길 바랬다는 시각은 저에게는 크게 와닿지가 않네요;; 후에 테스도 분석을 올리겠지만 테스는 엘리가 면역체임을 완전히 믿고 있었고, 때문에 어떻게든 엘리를 보호하에 목적지로 데려가야 한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건 테스편에서 자세히 이야기할게요^^;;분에 넘치는 관심을 받는것 같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테스가 "이정돈 해 줄 수 있잖아"라고 하던 당시에는 보스턴에서 그리 멀리 까지 갈꺼라곤 생각도 못했을 확률이 높죠. 적어도 이렇게 대륙횡단하는 스케일이 될거라곤 생각 안했을겁니다.
EQ가 높으신가봐요 ㅎ 당시 캐릭터가 어떤 감정이었을까 모르는 부분이 있었는데, 덕분에 한층 더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엘은 설계도와 건축관련 책, 그리고 픽업 트럭을 보면 보면 목수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ㅋ 그리고 탁자 위에 보면 창업 관련 책도 있는데 아마도 융자금을 갚기 위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 것이 아닌지 생각되네요~
그냥 잡생각하기를 즐기는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ㅎㅎ;;아무래도 조엘은 건축관련 직업이었을거라는 추측이 힘을 얻는것 같네요. 다양한 의견들이 게임의 깊이를 더 깊어지게 만드는것 같아 더 즐거운것 같습니다^^
http://thelastofus.wikia.com/wiki/Joel 이거 참고 하신건가요?
오오 이런사이트가 이었군요!......근데 난 영어를 못하잖아...안될거야...아마...ㅠ _ㅜ
저도 다른 게시글에 조엘이 폭격이전에 했었던 일이 도금업자에서 추측해서 답글을 올렸는데요. 도급업자는 건설계통 용어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계도라든가 건축관련책도 그러하고 헨리형제에서도 어떤 회사 사무실이 나오잔아요 그곳도 건설계통회사가 맞습니다.
저도 조엘이 군관련일이라거나 석연치 못한 직업군을 가졌다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프롤로그에서 조엘의딸인 사라가 ㅁㅇ드립을 쳐도 그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개드립으로 받아들이죠 그가 정말로 찜찜한 직업군이었다면 게임에서 간간히 나오는 엘리에게 대하는 그의 성격상 그런 농담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듯하군요 그냥 먹고살기 힘든 피곤한 아버지이자 이혼남이었던 듯 생각되네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다만, 처은 엘리를 대하는 조엘의 태도와 성격은 사라의 죽음과 20년간의 세월이 그렇게 만든 것이지, 사실 조엘은 농담도 곧잘하고 꽤 유들한 성격이죠. 후에 엘리와 관계가 진전된 이후의 대화도 그렇고, 토미에게 너네 마누라가 쫗아오는건 싫다며 대꾸하는 모습도 그렇고 ㅎㅎ
조엘의 직업은 스머글러 (밀수업자) 라고 설정에 있는데요??
그건 20년후 현재 시점의 설정이죠. 20년전 과거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 한건데 많은 분들이 건축업 계열로 추측하시네요^^
프롤로그에서 토미랑 통화할때 조엘이 '컨트렉터'를 언급하죠... 통상 건축 계열쪽 계약을 담당하는 도급업자를 칭하는 말인데요, 이로 보나 집안의 건축 관련 설계도라든지 떡밥을 보았을 때 건축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옳은 추측 같네요~ ^^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미지수같은 이야기도 있지만 텍사스에 위치하고 있는 조엘집은 아파트가 아닌 2층 단독주택인것을 보아 그리고 마당도 보아하니 조엘이 만든 집인것 같기도 합니다.
한글판의 번역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겠지만 댐 전투 전에 조엘이 토미에게 엘리를 부탁하는 컷씬에서 이런 말을 하죠. "I was supposed to take her to the Fireflies." 테스의 마지막 부탁은 엘리를 파이어플라이까지 데려가주라는 것이었고 조엘도 그럴 의향이었습니다. 다만 잘 알고 계시듯이 헨리, 샘 형제의 죽음을 목격하고 마음을 바꾸죠...
글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가까운 사람이나 내가 죽어서 세상이 구원받는다면, 심지어 100%도 아니고 그저 가능성 수준이라면 더더욱, 그딴 구원 필요 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저는 조엘 지지파.
헨리와 샘이 이야기 처럼 너였다면 어떻게 했겠어 겠죠 엔딩은 씁슬하지만 반박할순 없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유럽에서는 퍼지지 않았나요?
대혼란의 밤 글에서 "10대 홀아비가 된 조엘은~" 에서 모녀가 아닌 부녀 아닌가요??? 오타인거 같은데???
최근의 기쿠지로의 여름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가 주인공 꼬마애 마사오의 여름이 아니라 아저씨 "기쿠지로"의 여름이라 불린 것과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삶의 척박함 잔인함 속에서 구원해주고, 아이들은 어른들의 황폐해진 정신을 구원해주는 것이겠죠. 멋진 분석입니다.
불쌍한 조엘.. ㅠ
캬 정리 진짜 잘해놓으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정말 조엘이라는 캐릭터는 보면 볼수록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이 가질수 있는 모든 인간성을 관통하는것 같네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조엘의 입장으로 바라봤고 조엘의 결정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딸과도 같은 존재인 엘리를, 딸을 한번 잃은 아픔은 십수년의 세월이 지나도 완전히 잊혀지지 않은 악몽이었는데 또 딸을 죽게 내버려둘수있을까요? 조엘의 입장에선 무자비한 세상보단 딸이 우선이죠
ㅊㅊ
핵꿀잼
글진짜 잘쓰셧네요 쏙쏙 들어와요.. 역시 갓티독 솨리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