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플래티넘 따실 시간이긴 한데 그건 아니고요. ㅎㅎ;
수집 요소를 포함한 스테이지 올 클리어까지만 진행했습니다.
엔딩만 쭉 보면 훨씬 빠르게 끝내겠지만 그렇게 하긴 아까운 게임이고
침착함과 야무진 손이 있었다면 더 빨랐을 테지만 아쉽게도....
아무튼 메인 스테이지들은 정말 애들 시켜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쉽거나
조작을 섬세하게 요구하는 구간이더라도 체크 포인트가 가까운데
각 은하계에 있는 잊힌 행성 시리즈들은 쉬어갈 곳도 없고
조작도 매끄럽게 물 흐르듯 가야 해서 쉽지 않더라고요.
어떤 건 원트클도 되는가 하면 어떤 건 30분도 넘게 트라이 했습니다. ㅠ_ㅠ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완급조절이 좋아서 딱 재밌는 난이도였어요.
이건 완전 개인 취향이지만 아트와 색감이 그렇게 끌리진 않았고
옛날 플레이룸도 무료라서 그런지 맛만 좀 보고 안 했거든요.
그렇다 보니 기대도 별로 안 하고 할 생각이 딱히 없었는데
막상 해 보니까 너무너무너무 재밌고 플레이 하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마리오 3D 시리즈들은 물론이고 최근 원더도 무척 재밌게 했는데
그만큼 기분 좋아지고 사랑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사소한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정 카메라가 조금 답답할 때가 있다는 것과
봇 정보에서 게임 타이틀과 캐릭터 이름을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정도?
플스 프로필 설정할 때 말곤 본 적이 없는 옛날 캐릭터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했던 게임이나 잘 아는 캐릭터도 긴가민가 할 때가 있더라고요.
뭐, 근데 이건 전체 재미에 비하면 굉장히 사소한 점일 뿐이고
평소에 플스에 특별한 애정이 없는데도 엔딩 보면서 울컥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플스 판촉용 느낌도 여전히 강력하긴 하지만 플레이어들에 대한 존중이 느껴지고
'해 줘서 고마워!' '좋아해!' 하는 메시지가 가득 담긴 연애 편지 같더라고요.
크레딧이 플레이어블인데 감정이 격해져서 진행이 잘 안 될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프로 가격도 100만 원이 넘어간 상황에서
이 게임 재밌으니 플스도 사세요! 라고 권할 정도는 아니지만
플스5를 보유하고 계시고 플스 게임을 하나라도 해 보셨다면
플랫포머를 극혐하시는 게 아닌 이상 꼭 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플스3 때 입문해서 15년쯤 즐겼는데도 모르는 캐릭들이 허다하더라구요 ㅋㅋ 글고 갓옵, 언챠, 호제던 등 안 해봤다면 소소한 재미나 감동이 덜 할 수도 있겠다싶었네요 그래도 강추하는 게임입니다 ㅎㅎ
맞습니다. 그래도 플스 보유하고 있다면 한 번쯤 해 봤을 게임들로 탁월하게 구성한 것 같더라고요. 콜라보 찐하게 들어간 특별 스테이지들은 대부분 만족하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평소에 리뷰 잘 보고있습니다 ㅎ 깐님 엔딩도 찡하고 플스의 역사를 담은 게임 같아요 너무재밌게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래 전부터 플스를 즐겨 오신 분들은 더 감격스러우실 것 같더라고요. 그렇지 않더라도 벅찬 감정이 들게 연출을 정말 잘 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