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아이가 똑똑해봤자 어린이라면 어른도 똑똑해봤자 어린애 같이 군다
시간을 거슬러 플라지하고 헤어진 직후 플라지가 발(힘)학관 강의실에 들어갈때
미클루드는 루흐(마음)학관의 강의실로 들어갔다
그녀에게 배정된 반은 플라지와 비슷하게 1반이며 사고(思考)학 반이었다
생각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가
또 자신의 생각한것을 타인에게 어떻게 이해를 시킬수 있는가
그리고 생각과 영혼은 비슷한 것인가에 대해 연구하는 반이라고 한다
이 반의 학생들의 대부분은 서로간의 텔레파시가 가능한 친구들이 이상하게도 많이 있었다
이 강의실에서 미클루드보다 조금 나이 많으며 미클루드보다 어린 다른 친구들이 없었다
미클루드는 이 강의실에서 평범하게 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점심시간 플라지가 테폰이라는 선배로부터 혼나고 있을때
미클루드는 학교식당으로 가서 가볍게 배를 채우고 본격적인 교내 조사를 시작하였다
오전 쉬는시간 동안에는 이 학교의 건물 구조를 살펴보고
능력을 사용하여 그외 풍문으로 들어오는 가담항설과 유언비어를 귀담아 들어 조사해야할 장소를 알아보았다
미클루드는 곧장 교실 배정받았을 때 받은 개인 캐비넷 열쇠를 들고
복도에 나열된 커다란 캐비넷들 중 하나 문을 열고 그 안에 들어가 문을 닫았다
잠글 때에는 영능력을 이용하여 잠가 놓았다
그리고 예정된 대로 유체이탈을 하였다
-
유체이탈
살아있는 몸을 그대로두고 영혼만 빠져나가는 현상
자기의지대로 사용한다면 유체이탈 능력이다
유체이탈은 유체이탈만의 장점이 있다
하나, 다른사람 눈에 안보인다
둘, 어디든지 들어갔다 나올수 있다
셋, 공격이 가능하다면 암살도 가능
그러나 유체이탈은 장점에 비해 단점이 많다
하나 육체는 움직일수 없고 돌아오기 전까지 멀리 나가면 육체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둘 물건을 들수있는 폴터가이스라는 장점이 있을지언정
밀실에서 가져나가지 못할 물건이 있다면 가져 나가지 못한다
셋 상대방이 어느정도 이상의 영능력을 사용할수 있다는 조건하에 들킬 위험도 있으며
영적 능력과 연관된 결계에 갇히면 기준 이상으로 영력이 강하지 않을 경우 빠져나가지 못한다
현재 미클루드의 육체는 안전한 곳에 놓았다
그렇다면 첫번째 단점은 보완되었다
물건을 가져가려는 목적이 없고 단지 조사일 뿐이기에 두번째 단점은 의미가 없다
마지막으로 주변의 영능력자들이 있을지언정 미클루드보다 약하다
그래도 비밀리에 행동해야 하기에 자칫하면 영적존재를 볼수있는 이에게는 들킬 우려가 있어
세번째 단점만 주의하면 된다
미클루드는 이점을 잘 파악하고서 교실 내부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미클루드:자 그럼 첫번째 장소
미클루드는 학관내 다락방을 확인하였다
몇몇 젊은 교수들이 수상하게 몰래 드나드는 곳이며 이상한 소리가 들려 수상한 실험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소식을 듣고서 수업중 교수들의 머리 속을 확인하려 했지만
환상종무구로부터 아주 약간의 힘을 부여 받았어도 다루는 것이 능숙해서 인지
아니면 무언가의 타인의 생각을 읽을수 없게 만드는 장치가 있어서 인지 교수의 생각을 읽을수가 없었다
이때 교수들도 생각을 읽힘당하는것에 반응을 보이며 곧장 누가 자기 자신의 생각을 멋대로 읽으려 했는지 경계하였는데
미클루드는 교수보다 능력이 강력하기에 들키지 아니 하였다
물론 이러한 일로 교수들의 머리속 보안이 강화되어
한번 더 생각을 읽으면 추적이 되도록 만들어 두번다시 읽을수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수상해 보인다는 다락방 내부를 확인하였다
그안에는 젊은 교수 남녀 한명씩 있었으며 그리고….그리고…..엄……
미클루드:(아니 신성한 학교에서 왜 수정 실험을 하는거여?)
참고로 남자쪽 종족은 외모가 평범한 엘프인데
여자쪽은 아름다운 근육미를 가진 오크종족 이었다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미클루드는 다락방에서 나왔다
미클루드:(여긴 아닌갑네 다른데로 가보자)
다음 의심되가는 수상한 장소는 지하창고
그곳에서는 몇몇의 학생들이 몰래 드나든다고 하며 그곳에서 문틈사이로 희미한 빛이 나는데
들어가면 그빛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미클루드는 이를 확인하려 지하1층에있는 창고로 가보았다
문앞에 다다르니 소문대로 문틈사이 희미한 빛이반짝이고 있었다
미클루드는 자신의 육체에서 벗어나 영혼 상태이기에 문을 통과하여 그 안을 보았다
어두운 방안이 환하게 빛났다
그리고 무언가 빛나는 돌로 벽에다 화면을 비추는데 필히 비밀스런 프로젝트 회의를 하는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다만 애석하게도 프로젝트 회의고 뭐고 아니고 그냥 어덜트비디오 감상회였다
미클루드:(룩스가 말하기로 이학교 명문학교라며? 왜 이딴놈들이 이런 학교에 다니는걸까?)
아무런 소득도 없이 지하창고에서 나갔다
나가려는 도중 지하창고로 향하는 교수가 이리 향해 다가 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신고받고 확인하러 온 것일 것이다
미클루드:(얼른 저 버러지들좀 잡아가슈)
-
세번째 장소는 도서관의 비밀통로
소식에 의하면 그곳은 옛날 엘프들이 죄수들가두는 감옥 및 고문실이었다는 정보가 있으며
그곳에서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렇게 도서관의 비밀통로로 가보았더니 이학교의 파다스(물질)학파의 교수가 숨겨놓은 술창고로 변해 있었다
더 깊이 조사해 봤으나 진짜 누군가가 사는것처럼 그보다 낭만을 아는건지 자리도 셋팅 되어 있더라
미클루드:(나 이학교 싫어질려 하네? 이딴 이유로 싫어지는건 좀 그런데…..)
미클루드는 최종적으로 가장 의심되는 곳으로 갔다
애초에 이미 그곳이 가장 수상하다며 확정된 상태였으며
지금까지의 세 곳은 그저 혹시 좋지않은 문제가 있는가 겸해서 조사한 것이었다
미클루드가 도착한곳은 이 루흐 학관에서 가장 중요한 곳
이학관의 학생들 전부가 텔레파시가 가능하게 만드는 '중앙 뇌파공유 시스템 보안실'이었다
그곳은 루흐(마음), 빌랴(시간), 파다스(물질)학파의 최고위 교수 '현자'들이 관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학교의 최고위 교수, '현자' 들은 총 여섯인데 오직 3명만 관리한다는게 의미심장했으나
그저 그러려니 넘어갔다
미클루드는 중앙 뇌파공유 시스템 보안실의 닫혀있는 문을 통과하여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는 승강기가 있었다
아니 외부에서 보았던 밧줄과 도르레 만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승강기와 달리
자기가 사는세상에서 흔히 아는 엘레베이터가 있었다
마치 이곳의 시간이 다른듯한 느낌이었다
헌데 재질또한 바위를 깎아 깔끔하게 가공되어있는 재질이라서 더많은 추측을 내놓게 만들어 놓았다
미클루드:(만든 것…아니 오래전부터? 그럼 고대 문명의 오버테크놀러지?
쉽게 옮기지는 못했을터 그럼 여기는 학교가 건설되기전부터 대체 무엇이 있었던 걸까?)
미클루드는 곧장 아래로 내려갔다
미클루드:(이 학교에 오기전까지는 학교 내부에서 수상했었던 소식이 들리지가 않았어
그리고 여기는 더욱더 반경 10키로미터내의 생각이 들리지 않아 대체 뭐가 있는걸까?)
미클루드는 생각을 멈추지 않은 채 아래를 향해 내려갔다
승강기 없이 빠르게 추락하는듯이 내려와 맨 밑바닥으로 내려오더니 그앞에 터널이 있었다
터널은 보라빛으로 이루어진 기하학적인 무늬로 꾸며져 있었다
미클루드:통로….? 보라색 과 하얀색의 무늬 백국(白菊)과 자겸(紫鎌)의 색인가?
이무늬는 국화…..700년전 사람들 우상숭배 개쩔었겠네….
환상종 무구들이 왔던 때와 현재 미클루드와 플라지가 제미야 행성 온 때의 간격이 700년이나 되었다
700년은 그리 짧지만 않는 시간이지만 그리 긴 시간도 아니었다
그랬기에 위화감은 곧 예상치못할 미지의 불안으로 바뀌어졌다
미클루드:(.............만약…..혹시 만약의 이야기라면….환상종 무구가 왔을때 거대한 “그것”이 있을 적에…
아니 있기도전에……“그것”이 하나더 있었다면?)
긴 통로를 지나고나서 이제는 나선의 계단을 올라가야 했다
그리 높지 않았다 나선 한바퀴 2미터 대략 272미터 정도의 높이였다
나선계단 위로 오르니 눈앞에 돌로 되어 있는 문이 있었다
그 문앞으로 다가가려던 그때 생각이 들려와 걸음을 멈추었다
“거기 누구야?”
미클루드는 당황함을 감추었다
내심 놀랐으나 마음만큼 냉정을 되찾게 하였다
긴장은 놓치지 않았다
지금 저 문너머에 있는 존재가 어떠한 존재인지 확신하면서도 불확신하기 때문이다
미클루드:(이건…뭐 슈뢰딩거네)
“슈뢰딩거? 그게 너의 이름이야?”
미클루드:아니…..내이름은 미클루드야 너의 이름은 뭐야?
파타르:처음에는 "이즈미" 도중까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파타르라고 불러
미클루드:그렇구나 너는 갇힌거니?
파타르:아마도…..근데 편해, 먹을것도 주고 오락거리도 줘 단지 밖으로나가지 못하게 해
그나저나 묻고싶은게 있는데 지금 몇년도야?
미클루드:.........기원후 1794년
미클루드는 제미야 행성의 역사 기준으로 기원후 라는 단어를 붙였다
왜냐하면 문 너머에 있는 존재가 한참 과거의 존재라는걸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파타르:기원후….그래….기원후…너 똑똑하구나…..너는 나를 떠보고 있으며 나를 두려워 하고 있어 그렇지?
미클루드:.......응 그래도 난 너를 구하러 온거야 이것만큼은 사실이야
거짓은 없다 미클루드는 스스로의 존재를 잃어버리는 자를 구하러 왔지
처리하러 온게 아니다
파타르:그렇구나 미클루드는 상냥한 친구 구나…..
들어와, 이리와서 내 말동무가 되어줘
미클루드:..............그래
미클루드는 망설임없이 문을 통과하여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 소녀가 있었다
짙고 검은 땋은머리에 방금지난 통로의 무늬처럼 보라색과 하야색이 어우러진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귀도 뾰족하여 그녀가 엘프라는걸 알수 있지만 무언가 더 들어간 이질적임을 느꼈다
파타르는 귀여운 목소리로 영혼상태인 미클루드에게 인사하였다
파타르:안녕 미클루드? 나보다 커다래 보이니 언니라고 불러야 하나?
-
파타르는 인사를 하고서 두눈으로 직접본 미클루의 모습과 같은
미클루드의 영혼의 형태를 보며 호칭을 바꿔야 할지 물었다
미클루드:네 나이가 몇이지?
파타르:음…….몰라 청천선과 암천선이 많이 지나가니 세는걸 잊었어
대략 1000살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언니라고 불러볼래?
제미야 행성에도 태양과 달 같은게 있는데 각각 신이 타는 배 라며 청천선(淸天船)와 암천선(暗天船)이라고 불리운다
두 척의 배가 몇번이나 세상을 돌았는지 몰라도 파타르에게 있어 나이가 많다는걸 알수 있었다
파타르:근데 청천선과 암천선이 많이 돌았어도 나의 몸은 변하질 않았으니
나는 나이를 먹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
미클루드:그럼….좋을대로 불러
파타르:알았어 그럼 미클루드라고 부를게 만나서 반가워
미클루드:그래 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클루드가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이란걸 들은 파타르는 깜짝 놀랐다
이 세상말고도 다른 재미있는 세상이 있다는것에 흥미진진 하였다
그래도 미클루드는 좋은 세상도 있고 또 나쁜 세상이있으며 동시에 복합적으로 애매하고도 어지러운 세상이 있다는걸 알려주었다
그 외에도 요즘 제미야 행성은 어떻게 세상이 돌아가나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또 미클루드하고 플라지가 제미야 행성에 오는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파타르:이렇게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는건 처음이야 이세상에 와줘서 고마워 미클루드
미클루드:별말씀,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널 여기서 꺼낼수 있을까?
파타르:글쎄…..나한테도 프로비던스라는게 있긴한데 그닥 별로 도움이 안돼
미클루드:너의 프로비던스는 뭔데?
파타르:응 루흐(마음) 그저 루흐 그자체 모든걸 다뤄
미클루드:나랑 똑같네?
파타르:정말?
미클루드:아마도 약간의 차이는 있어보여
파타르:그걸 어떻게 알아?
미클루드: 그건 이따 얘기하자 지금은 널 이곳에서 꺼내주고 싶긴한데…..
꺼내기가 쉽지 않다 미클루드는 파타르가 있는 방 문의 겉부분과 내부를 확인해 보니
3가지 종류의 프로비던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필요했다
각각 루흐(마음) 빌랴(시간) 파다스(물질)에 관한 프로비던스의 힘을 주입하면 문이 열리는 구조라는걸 알게 되어
필히 이학교의 3명의 현자들 말고도 루흐를 제외한다면 빌랴와 파다스가 관련된 프로비던스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미클루드:파타르 너 루흐 프로비던스의 모든 힘을 쓸수 있는 거지?
파타르:응!
미클루드:그럼 내가 사용하는 힘을 따라할수 있을거 같아?
파타르:?.?.?.!
-
미클루드는 원래의 자신의 육체로 되돌아와 캐비넷에서 나왔다
마치 미라가 관에서 탈출하는 듯이 발로 뻥 차서 복도에 발을 딛었다
미클루드:후……..상쾌하네….
미클루드의 육신은 영혼이 빠져 나가니 죽은 상태나 다름 없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시체처럼 쉽게 썩지는 않고 영혼하고의 영력이 연결되어 육신을 감싸고 있기 때문에
육체가 부패되는 시간을 8극(極:10^48)배로 늘려 늦추어 준다
하지만 모든 신체기능이 정지 된 상태라
다시 육체로 돌아오는 순간 죽었다가 살아난 것처럼 갑갑함에 벗어난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미클루드:좋아 다음단계로 넘어가자
이때 다른사람들도 복도를 지나가고 있었기에
갑자기 케비넷에서 나온 미클루드를 보며 깜짝 놀라며 괴롭힘 당한건가 싶어 하였다
그날 저녁 호텔로 돌아온 미클루드와 플라지는 가방을 내려 놓고서
곧장 룩스와 함께 저녁밥을 먹으로 양식점으로 갔다
가게에 들어와 테이블 자리에 앉고서 오늘 학교에 있었던 일을 보고 하였다
플라지는 조금 어느 대기업의 아들하고 조금 싸워가지고 고소 당할 상황에 놓였다고 한다
미클루드:이겼어?
플라지:어….응 이겼지
미클루드:그래 이겼음 됐어 룩스 어떻게든 해결 할 수 있지?
룩스:뭐…피해보상을 바란다면 제 재산으로 어떻게든 해결할수 있죠 전 부자니까요
그러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겁니다
플라지:그럼….다행이긴 하지만 만약 재판을 받는다면 그냥 벌받으려 하는데….괜찮겠지?
미클루드:상관없을거야
플라지:그럼 됐어
미클루드:이제 이쪽도 보고 할게 “스스로의 존재를 잃어버리려는 자”를 찾은거 같아
미클루드의 보고를 듣고서 룩스와 플라지는 화들짝 놀랐다
플라지는 이제 집으로 돌아갈수 있겠구나 싶었다
룩스도 이제 마음 편히 집에서 누울수 있겠구나 기대하였다
미클루드는 그런 그들의 마음을 알고서 흠씬 짓밟아 주었다
미클루드:근데 오래걸릴거야 음모에 휘말린거 같고 또 여러 복잡한 문제가 또 있거든
플라지와 룩스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의기소침해졌다
플라지:ㅅㅂ 귀찮네 겨울방학인데도 갑자기 이세계의 학교에 다녀야 된다는 이상황이 더 ㅈ같은데 ㅅㅂ
룩스:대체 지상 종족들은 대체 뭔짓을 저지르고 다닌거냐고….나 진짜 쉬고싶다
참고로 룩스는 미클루드의 지령으로 학교 외부에 의심스러운 정보를 털기 위해
여러 사람들과 자주 만나다 그놈의 명성 때문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어 돌아다니느라 지쳤다고 한다
미클루드는 그들의 푸념을 무시한체 이야기를 계속 하여 자신의 확신이라는 추측을 알려주었다
미클루드:그러니까 약 기원전 1000년 고대문명이 있을 적에 "그것"이 있었고
그 때 파타르 하고 접촉했을거라고 생각해
플라지:에효…그게 추측이었으면 좋겠다만 거의 사실 확정이잖아? 왜 이렇게 복잡해지는거야?
미클루드:어찌됐든 룩스, 파타르를 위한 커다란 인형이 필요하니 준비해줘
룩스:알겠습니다
미클루드:그럼 내일도 오늘과 똑같이 행동하고
내일모래부터 본격적으로 파타르가 스스로의 존재를 잃지 않도록 즐겁게 놀아야 되니까
플라지 그때 시간을 비울수 있음 비어놔줘
플라지:계획이 그렇게 된다면 친구 한놈 더 데리고 와도 되냐?
플라지는 미클루드의 다음 일정을 듣고 귀찮아지기 시작하였다
사람 한명더 있으면 더 편할까 싶어 이러한 의견을 내었다
그러자 이 의견은 꼭 필요한 의견이 되어버렸다
미클루드:생각해 보면 그럴수 있음 좋을것 같아,
언젠가 떠날 사람들보다 실력이 되는 현지인하고 친구가 되면 좋을지도 몰라
플라지:아 있어 그런 친구 한명 사귀었어
미클루드:좋아 그럼 그친구 데리고 와
플라지:오키
미클루드는 플라지의 말을 듣고 쉽게 승낙해주었으나
플라지의 말속에는 약간의 사각지대가 있었다
먼저 이계획에 필요한 사람이 현지인이다 이것은 문제 없다
플라지와 미클루드를 제외하면 제미야 행성의 현지인 이니까 헌데 실력이 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플라지가 이곳에서 사귄 현지인은 룩토퍼라는 리자드맨
그의 프로비던스는 인력과 척력인데
플라지처럼 능력을 잘 다룬다면 모를까 그 능력치가 낮다는게 진실이다
하지만 플라지에겐 내일이라는 시간이 있다
파타르와 만나기 전까지 룩토퍼의 프로비던스 훈련을 끝마치면
실력이 있는 현지인이라는 조건이 만족된다
미클루드는 이사실을 룩토퍼하고 직접 대면하기 전까지는 아직은 몰랐으나
플라지는아무말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거짓말은 하지 않았으니까
-
다음날 플라지는 교무실에 갔다오고나서 곧장 룩토퍼를 데리고 강의실을 째고서 훈련장으로 갔다
물론 허락은 받고 플라지가 멋대로 움직인 것이다
룩토퍼:그래서 날 끌어 들인 이유가 뭔대?
플라지:이학교는 자신의 하고자 하는 연구를 끝내고 논문을 쓰면 졸업이랬지?
룩토퍼:어….응 그렇지…..
플라지:내 연구에 네가 필요해 네가 피험자니까
룩토퍼:아니 날 가지고 실험한다고? 왜? 어째서
룩토퍼는 플라지에게 실망하려 했다
어제는 자기를 구해주었는데 구해준 이유에 계속 의문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상황을 보고 자길 실험체로 쓰고 싶어서 그런건가 싶어 하였다
다행이 플라지의 빠른 해명으로 오해는 풀렸다
플라지:ㅋㅋㅋㅋ말이 연구지 사실상 프로비던스 훈련이야 나도 인상실험을 싫어해
룩토퍼:아…훈련인거구나? 게다가 프로비던스라니 너의 프로비던스의 훈련을 위해 내가 꼭 필요해?
플라지:아니 너의 프로비던스 훈련인데?
룩토퍼:어? 왜?
이야기를 나눌 수록 계속 플라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알수가 없어졌다
지금 저새끼는 편입되자마자 새로 사귀는 첫 친구에게 대체 뭐하는 짓인건지 나름 불쾌했다
룩토퍼:아니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내 프로비던스 훈련이라니?
고작 미는것과 당기는 힘밖에 없을 뿐더러 무슨 훈련을 한다고…
아무리 훈련을 하더라도 프로비던스의 응용을 잘해서 범용성이 늘어날 뿐이지
프로비던스의 힘 자체는 강해지지 않는다고?
플라지:맞아 하지만 응용이 적용된 단순히 미는 것과 당기는 것은 그 이상 강한 힘을 발휘하지
너의 프로비던스는 어느정도 당기고 밀수 있어?
룩토퍼:어? 그….그건 잠까 기다려봐! 내 방(기숙사)에 전에 이학교에 입학할때
서류로 제출했던 프로비던스 검사결과표가 있을거야 확인해 보고 올게!
플라지:얼른 와라?
분명 룩토퍼는 여기서 플라지하고 손절 할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룩토퍼는 그리 남을 함부로 싫어하는 성격은 아니었고
자기도 자신의 프로비던스에 대한 정보가 떠오르지 않아 궁금하였기에
순수히 기숙사로 가서 책상서랍 뒤지고 왔다
플라지:그래서 어느 정도래?
룩토퍼:응 엄청 옛날에 검사해서 몰랐는데 미는힘 당기는 힘 둘다 9.85두스 야
플라지:두스?
룩토퍼:단위야 옛날에 염력의 프로비던스를 가진 사람이 만들었어 이름이 “두샤라” 라서 두스
플라지:거 누군가에게 쳐맞는 의성어같은 이름 일세
룩토퍼:내가보기에는 플라지라는 이름도 이상한거 맞거든 츠바키섬 특산물 생선 이름이잖아?
플라지:뭐야! 플라지라는 단어가 있다고? 무슨 생선?
룩토퍼:어 그거야….넓적하고 납작한 마름모꼴처럼 생기고 꼬리가 있으며 냄새가 심한 생선인데?
플라지:홍어잖아! ㅅㅂ 여기선 내이름이 홍어 였다니!?
츠바키섬 지역 관용구로 “구리다”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룩토퍼:뭐 그리 실망할거 없어 그럴수 있는거지
내 이름도 아빠가 사냥꾼이라서 나한테 활쏘기와 도끼질을 잘하라고 룩(활) 토퍼(도끼)라고 지었으니까 말이지
그럴수 있어
플라지:아 뭐 됐어 어쨌든 9.85두스란 말이지?
플라지는 제미야 행성에 오기전 패아리의 보고서에서
이 행성의 중력이 지구와 비슷한 9.85N라고 적혀 있는걸 봐서
룩토퍼의 프로비던스의 미는힘과 당기는 힘은 중력과 비슷한 힘을 지녔다는걸 알수 있었다
플라지:자그럼 이제부터 너에게 특별 교육을 시작할게
모든 힘의 기본이 되는 인력과 척력에 대해 설명해줄테니까
-
플라지:이해 됐지? 너의 프로비던스는 인력과 척력으로 간단히 말할수 있지만
단순히 미는 힘과 당기는 힘이라는 개념으로 통용된다면 물질이든 파동이든 뭐든 다룰수 있게 된다는 소리여 알았나?
룩토퍼:잠깐….머리가….머리가 아프니까 좀 쉬자
플라지:그러자 나도 이이상 설명하기 귀찮아, 두번다시 설명 안해 이 다음은 바로 실습으로 넘어갈거니까
룩토퍼는 노트를 펴가면서 플라지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려 했으나 머리가 아파올정도로 어려웠다
플라지 말에 의하면 지금까지의 설명은 자기가 연구한게 아니며 어떤 미친 천재놈들이 만들어 놓은걸
알기쉽도록 장황하게 설명한 것이며 자기도 반절은 이해 못하여 나머지 반절은 그 내용만을 기억할 뿐이라고 한다
룩토퍼: 대체 이딴걸 생각한 그런 초월적인 천재가 어디 있는데?
플라지:(흠….이제 슬슬 얘기해줘야 하나?)
룩토퍼는 플라지의 설명의 출처를 물어보았으나 플라지는 대답하지 않았다
지금 대답을 해주면 룩토퍼가 제.대.로 도와줄까봐
플라지는 거짓말을 할줄 모른다
정확히는 교묘한 거짓말을 만들기를 귀찮아 한다
지금까지 자신이 이세상에 온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 말그대로 사실대로 설명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랬다간 룩토퍼의 성격을 생각하면 무조건 도와줄 것이다
플라지:(도와주어 희생당하는 것보다는 적어도 자기 방어 수단을 가지며 피난 하거나,
성격대로라면 다른 이들의 피난을 유도 시켜주면 딱 좋겠어)
플라지는 조력자를 만드는게 아니다
단지 파타르의 곁에 있어줄 강인한 친구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만사(萬事)에 귀찮아 하더라도 가능한 맡은바 느긋하고 성실히 임하는 플라지
룩토퍼는 이제 다 쉬었으니 다음 실습으로 넘어가자고 하였다
플라지:어, 의외네? 여기서 그냥 토낄줄 알았는데?
룩토퍼:뭔소리야? 나도 이래뵈도 성적이 좋은 편이거든?
여기 머리좋은 애들이 모이기로 유명한 니르바나 프로비던스 학교라 모든 학생들을 얕보지 말라고?
플라지:그러냐?, 뭐 지식과 개념은 별개이긴 하네
머리좋은 사람들이 모인곳이라 해서 좋은 사람들이 모인곳은 아니다
플라지는 이를 이해하고서 다음 실습으로 넘어갔다
-
한시간 뒤 룩토퍼는 자신의 프로비던스가 강화되었다
이제 더이상 그 누구도 막을수 없는 막강한 힘을 얻었다
그런 그는 플라지와 같이 벤치에 앉아 태평하게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플라지:아 힘드네 ㅅㅂ
룩토퍼:그러니까 이런걸 왜 하는거야? 나에게 있어 그닥 상관없는 이득일 뿐이라고?
플라지:자세한이야기는 광고후에~, 내일은 내 친구들하고 놉세
룩토퍼:말돌리지마 인마
한편 발학파의 1반학생들이 실습장으로 갔는데
문을 여는순간 완전히 파괴되어 원래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수없는 난장판이 되버린 실습장을 보게되었다
뒤늦게온 교수도 이를 보며 경악하였다
“대체….여기에 뭔일이 있었던거야?”
룩토퍼:그나저나 실습장 부서먹은거 어떻게 해결할까?
플라지:걱정마 룩스가 해결해주겠지
룩스는 갑자기 귀가 간지러워 귀를 글적이다 그세 오한을 느껴 재채기를 하였다
룩스:뭐지? 뭔가 귀찮은 일이 나에게 올것 같은 이기분은? 기분탓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