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F-35B 작업 중입니다. 다들 평가가 좋은 킷이었고 1/72 F-35B 킷이 다들 고만고만 했기에 박스를 열어보고 나름대로 괜찮다는 생각을 했던 킷이었으나 제작하면서 여러 문제점들이 보이더군요. 그래도 2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는 가격을 생각하면 가격대 성능비는 아주 좋은 킷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일단 무장창과 랜딩기어 베이 디테일 업 작업, 칵핏 작업까지는 끝낸 상태입니다. 기체의 스텔스 패널에 볼트 자국 내주는 작업도 해야 할 것 같고....수정할 곳이 꽤 보이니 조립 완료 전까지 꽤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무시무시한 디테일과 훌륭한 구조의 타미야 1/48 F-35A 이후에 1/72 F-35A에 기대를 많이 했었으나 높은 가격에 형편없는 디테일로 물건이 나와서 F-35A도 역시 1/72는 디테일을 살리려면 노가다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 아카데미 1/72 F-35B는 디테일업 하기에는 나름 괜찮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무장창과 랜딩기어 베이입니다. 지금은 디테일 업은 완료된 상태입니다. 뭐...1/72 F-35B 중에 무장창, 랜딩기어 베이 디테일이 제대로 된 물건이 없습니다. 아카데미도 역시 실 기체와 많이 다르고 디테일도 별로 없는 상태로 오는데 이탈레리처럼 몰드로 이것 저것 더해놓으면 디테일업 작업하기가 오히려 더 힘듭니다. 다 갈아내거나 무장창, 랜딩기어 베이를 자작해야 하죠. 하지만 아카데미는 디테일이 거의 없어서 오히려 이를 바탕으로 디테일업 작업하기가 더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1/72 사이즈로 실 기체와 유사한 디테일을 살리기는 어려우니 그냥 실기체의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나름대로 구조를 재해석하여 디테일을 살려주었습니다.
무장창에 무장은 암람 미사일 두 발, 500 파운드 jdam 두 발을 장착해주려 했었으나 (무장 장착대 형상이 실 기체와 많이 달라서 폭탄을 장착해서 가려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500파운드 jdam이 패널라인이 어긋나 있는 등 디테일에 문제가 있어서 걍 예전에 만들던 레벨 1/72 랩터에 포함되어 있던 1000파운드 jdam으로 교체해주려고 합니다. 아카데미 킷에는 이렇게 나사 빠진 듯한 파트가 꼭 있군요. 아쉽습니다.
지금까지 아카데미 F-35B를 만들면서 느낀 전체적인 느낌은....어차피 기대할 수 없는 1/72 항공기 킷에 가격을 생각했을 때 이 정도면 괜찮다는 느낌 정도입니다. 특히 디테일업 하기에 적당한 구조라는 것은 디테일업을 좋아하시는 모델러에게 충분히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이 아프긴 합니다. 디테일업 작업하는데 한 3주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작업하다 가장 빡치는 건 작게 자른 플라스틱 조각을 핀셋으로 집었을 때 튀어서 날아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ㅋㅋㅋ
F-35B 생긴게 다른 F-35 모델과 특이한데다 VTOL 까지 되서 참 밀덕들 환장하게 만드는 기체거등요
와 디테일업 수준이 48 스케일 이라고 해도 믿겠네요 대단하십니다
와 디테일업 수준이 48 스케일 이라고 해도 믿겠네요 대단하십니다
1/48이라면 디테일 작업에 시간이 훨씬 더 걸릴 것 같습니다. 1/72의 경우는 모델링 툴의 한계도 있고 해서 실제 기체와 같은 디테일은 못 살리고 비슷한 느낌을 주는 방식으로 가는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도 타미야 1/48 F-35A같은 금형으로 찍어낸 디테일 수준을 저처럼 공작용 도구로 플라스틱 조각이나 금속선을 잘라서 작업하는 방식으로는 흉내내기 힘듭니다.
스케일이 믿어지지않는 디테일.... ㄷㄷㄷ...
그냥 대충 실제 기체 사진보고 어떤 컨셉으로 가야할지 대충 구상해보고 나서 그 구상대로 플라스틱 조각들 잘라서 붙이면 됩니다. 의지가 있고 수전증만 없으시다면 다들 하실 수 있습니다.
72스케일에 저렇게 만들려면 ㄷㄷㄷ. 눈뽑히겠는데요?ㅋㅋㅋㅋ
눈이 아프긴 합니다. 디테일업 작업하는데 한 3주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작업하다 가장 빡치는 건 작게 자른 플라스틱 조각을 핀셋으로 집었을 때 튀어서 날아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ㅋㅋㅋ
돌고래보고딸친적없음
사진에 나오는 무장창 부분이 가로 4cm, 세로 5.5cm 정도 됩니다.
돌고래보고딸친적없음
비행기 폭은 무장창 폭과 비슷해서 5cm 좀 안 되는 크기이고 몸통은 무장창 말고 조금 더 깁니다. 비행기 전체 사이즈는 날개 끝에서 끝까지가 15cm, 사진에 보이는 동체의 길이는 18cm입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저걸 드디어 다 만들어 넣으셨군요 72 라고 말 안하면은32 스케일 이라고 해도 믿을 디테일을 넣으셨네요
32라면 디테일 작업이 엄청나게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저건 1/72라서 오히려 더 조밀해서 뭔가 있어보이는게 큽니다.
와... 노력이 노력이..
그냥 즐기는 마음으로 조금씩 하다보니 3주 정도 걸렸습니다. 빨리 만들겠다는 생각이 없이 천천히 즐기겠다는 생각으로 가신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와...기체 외관에 가려서 거의 보이지도 않을곳인데도 저렇게 엄청난 디테일업을...대단하세요~
그냥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보면 대략적인 기체 외관만 보이겠지만 손에 들고 살펴보면 엔진 노즐 안쪽, 공기 흡입구, 랜딩기어 베이, 무장창 등이 바로 눈에 보이니 안 보이는 부분은 아니지요. 글쎄...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항공기 모형을 만드는 목적이... 실 기체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고 싶어서 만드는 것이 커서...최대한 디테일을 살려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매뉴얼대로 만들었고 도색 스킬을 주로 연습했는데 도색보다 조립이 훨씬 중요하더군요.
오랜만에 [살벌한] 디테일업을 봅니다. 엄청난 작품 감사합니다
호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갈 길이 머네요. 스텔스 전투기는 만들기가 까다로운데...F-35는 공기흡입구도 DSI(Divertless Supersonic Inlet) 타입이고 스텔스 패널에 함부로 사포질, 패널라이너를 대기도 어려워서 만들기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이제 동체 디테일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삑사리가 나면 상당히 곤란해지기 때문에 어려운 작업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계속 조립만 해서 도색 전까지 아크릴 프라이머만 올려두고 있는데....지금까지 세 대를 조립해서 그렇게 뒀습니다. 나중에 한 대 씩 꺼내서 도색 할 생각을 하니 즐겁네요. ㅎㅎ
... 와 님 공작실력이 신급이신데 ...
그냥 실제 기체와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주도록 만들고 싶다는 생각과 느긋한 마음이면 어느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F-35B 생긴게 다른 F-35 모델과 특이한데다 VTOL 까지 되서 참 밀덕들 환장하게 만드는 기체거등요
F-35B가 진정한 F-35죠. ㅋㅋㅋ 전투기 엔진에 리프트팬 달아서 수직이착륙하겠다는 아이디어가 정말 대단합니다. F-35B 이전에 수직이착륙기는 해리어처럼 직분사 아니면 리프트엔진 방식이었는데....
엄청난 작업을 하고계시네요 완성작 기대됩니다 ㅎ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시간도 없고 귀찮아지다보니 다이캐스트 수집으로 넘어왔네요
저도 뭐...틈틈이 하는거죠. 일년에 세 개, 많으면 네 개 정도 만듭니다. 보통 프라모델에 재미붙이기 시작하면 많이 만들어서 장식장에 쌓아놓고 프라탑도 엄청 쌓아놓으면서 저거 언제 다 만드나 하는 생각하면서 강박에 사로잡혀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한데...저는 그냥 킷 10개 이하로 사다놓고 하나씩 꺼내서 생각이 날때마다 조금씩 즐깁니다.
사진보다가 1/72인 걸 까먹을 정도네요
1/72도 작은 사이즈는 아닙니다. F-15같은 대형전투기같은 경우 길이가 건담 키랑 비슷한데 건담은 엄청 크다고 인식되는 PG가 1/60, MG가 1/100, HG/RG가 1/144니까 뭐...그리 작은 건 아니죠.
뒤집어서 전시해야할듯 ㄷㄷㄷ
그냥 전시해놓고 가끔 생각날 때마다 손에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흐뭇한 마음을 느끼는 것이면 족합니다.
이거 연료 넣으면 날으는거 맞죠?
음...그렇다면 연료탱크도 만들어서 넣어야겠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