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그렇듯 눈팅만 하다가 문득 이전에 내가 올린 글이 뭐가 있었나 찾아보니 2017년 3월에 제 작업공간 사진을 올렸더군요.
방사진이라기 보다는 거실에 낑겨있는 작업공간인데 그 때보다는 나름 좀 더 정리가 된 듯 하여 6년 만에 사진 올려봅니다.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난만큼 이젠 나이도 제법 먹었고 사회 짬밥도 늘면서 벌이는 살짝 늘긴 했지만 지난 1-2년 간 미국 인플레이션이 어마어마한 관계로 집값이 너무 오르는 바람에 뉴욕 한구석에 계속 주저앉아 살고 있습니다. 이제 이 집에 산지도 10년이 다되어 가는데 이 가격에 이만한 집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나름 정이 들어버렸네요. 참고로 저희는 아직 월세입니다. 굳이 집을 사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세금에 유지비용에...
집을 사야 한다면 지금 마음 속에 염두해 두고 있는 텍사스 댈러스 지역으로 이주한 후로 계획 중입니다. 괜한 썰이 길었네요(역시 아재...말 한번 꺼내면 자꾸 길어짐...)
4월 26일 오후 5시 경 현재 작업공간 사진입니다. 데스크탑은 7년 전부터 지금까지 i7-6700K CPU @ 4.00GHz / 32램 + Nvidia 1070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참 오래 쓰고 있는 셈인데... 게임을 이제 거의 하지도 않는데다가 가끔 해도 이젠 그러려니 하고 적당한 중하 옵션에 풀HD로만 잘 나와줘도 별다른 불만 없이 쓰고 있습니다. 주로 쓰는 영상이나 음악쪽 툴은 더더욱이 큰 불편이 없구요.
모니터는 지난 해 블랙프라이데이 때 마련한 삼성 오딧세이G9 인데 지금 컴 사양에 비해선 오버스펙이지만 역시 작업할 때 광활한 너비 덕에 정말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볼 때에는 양 옆에 블랙 공간이 생기면서 몰입감이 더 떨어지는 단점이...
왼쪽에 있는 맥북프로는 2017년 형으로 역시나 오래된 모델이지만 휴대용으로 가끔 쓰는 수준이라 역시나 불편 없이 쓰고 있습니다.
악기 쪽으론....10년 전에 살때 정말 큰 맘 먹고 출혈을 했던 ..Nord Stage2 88건반이구요. 정말 끝내주는 피아노 계열 가상악기들을 몇개 쓰고 있지만 노드 특유의 쫀쫀하고 생생한 피아노 소리가 정말 일품입니다. 간단한 스케치 용으로 쓰는 미니 키보드는 Yamaha CP인데 의외로 요놈 사용 빈도가 높습니다. Rhodes나 Wurly와 같은 명기들의 소리를 나름 잘 복각해놔서 가지고 놀기도 좋고 미디 키보드로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모니터 바로 밑 디제잉 머신은 그냥 심심할 때 믹싱놀이 하는 정도..완전 아마츄어 수준입니다^^
책상 밑 왼쪽에 반도네온이 있는데...괜히 샀다 싶은...이젠 그냥 관상용 악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플5는 사진에는 없는 안방 55인치 티브이에 연결해뒀는데 전원 켠지가 세달도 넘었네요 ㅋ
이게 6년 전 올렸던 사진인데...그때에 비하면 살짝 더 정리가 됐죠^^
거실 전체를 찍어본 사진입니다. 티브이를 치우고 안방에서 쓰던 프로젝터를 다시 거실로 끌고 나와 나름 홈시어터랍시고 쓰고 있습니다.
1080p짜리 옵토마 게이밍 프로젝터인데 산지 10년도 훨씬 넘었지만 역시나 아직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사를 가면 4K로 바꿀 계획입니다.
거실 홈시어터 꾸미면서 소파도 리클라이닝 기능이 있는 놈으로 바꿨는데...
이게 사실 덩치 큰 서양인 체형에 맞춰져 있는지...생각보다 별로 안락하지가 않더군요. 그래도 뒤로 바짝 눕히고 밤에 와이프랑 넷플릭스 빈지워칭 하는 맛에 이젠 그럭저럭 쓰고 있습니다. 이건 아마 이사를 가게 되면 처분하게 될 것 같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인들 얘기 들어보면 렌트로 매달 나가는 돈생각하면 모기지로 나가는 돈이 더 낫다고 해서 구입하는 경우가 더러 있더라구요. 대신 maintenance 에 은근 스트레스 받는거같기도 하고.. 달라스 부럽습니다 예전에 친구만나러 갔을때 한국음식점이 거의 과장 조금 섞어서 한국수준으로 있더라구요
네 그렇지요...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요즘처럼 금리가 6%대까지 올라간 수준에서는 대출 이자만 해도 부담이 엄청나죠. 차라리 예산을 꾸준히 비축해두고 나중에 적절한 시기에(적절한 지역 선택도 포함) 집을 사는게 나을 것 같다는게 지금 생각이에요^^ 달라스도 그렇지만 뉴욕이나 뉴저지 한인타운도 그냥 딱 한국 수준으로 없는게 없습니다. 영어 한마디 쓸 필요도 없구요^^
휴지는요?
몇번을 곰씹어도 이해가 잘 안되는 ^^:;
거실 진짜넓군요. 가죽쇼파에안마의자넣었는데도 좁아보이지가않고 좋군요..ㅋ
네 처음 이집 봤을 때 집 전체 평수에 비해 거실이 넓은 점이 맘에 들어서 주저하지 않고 바로 결정을 했었네요^^
방 진짜 멋져요
네...거실을 방처럼 쓰는 상황이지만...다음에 이사갈 집은 꼭 취미방 하나 만들려고 신중하게 고르는 중이죠^^
카펫과 벽의 페인트가 미국 느낌 가득하게 만들어주네요 멋집니다
네...참 저렴한 자재로 만들어진..^^ 전형적인 미국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