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이어트 중인데 칼국수가 먹고 싶었어요.
밀가루나 곡물같은 탄수화물을 줄이는게 효과 좋다고 해서
잘 먹던 칼국수를 못먹게 됐어요.
그래서 생각해낸게 그럼 칼만두에서 만두만 먹을까? 했죠.ㅎㅎ
이왕 만두국 파는데를 찾아보고 다녀왔습니다.
건강식이니까요...
안에 사람이 많아서 식탁 쪽엔 거의 꽉차고
좌식은 불편하지만 마침 자리가 있어서 앉았어요.
그리고 만두국 하나 주문.
곧 이어서 나온 묵, 김치, 동치미가 나왔어요.
동치미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만두국 나왔어요.
한 10~15분 쯤 걸렸습니다.
왜냐면 주문하면 바로 쪄서 나오는데 찌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셨어요.
바로 쪄서 나오니까 더 맛있을거 같았습니다. ㅎㅎ
밥도 하나 주셨어요.
국물을 먹어봤는데.
오잉?
분유맛? 사리곰탕면 맛? 뭔가 심심한 사골맛은 아니었어요.
뭔가 넣으신거 같은데 뭔지 모르겠어요.
암튼 맛있긴 맛있었어요. ㅎㅎ
만두하나 건져서.
반 갈라서 안에 호~ 불어서 식히고 한입 먹었어요.
맛있습니다.
요기는 김치만두로만 만두국 하시나봐요.
근데 김치만두인데 김치맛이 은은하게 나고 고소한 맛이 나요.
요렇게 먹으면서 예전에 봤던 짤이 생각나더라구요. ㅋㅋ
외국인이 한국인한테 김치가지고 욕하던거요.
김치만두에 김치 올려서 먹는게 한국인이다! ㅎㅎ
김치가지고 욕해도 하나도 안아픔.
부지런히 먹다보니 하나 남았어요.
만두가 크진 않아서 먹다가 부족하진 않을까 했는데
배부르더라구요.
다 먹었습니다.
국물을 조금 남겼지만 덜어낸 반찬은 다 먹었습니다. ㅎㅎ
밥은 반 정도 먹고 배불러서 남겼어요.
마지막 동치미 국물 떠서 한입 먹었습니다.
시원하게 소화도 잘 될거 같았어요. ㅎㅎ
동치미도 묵도 직접 하는 곳이라 판매도 해요.
어쩐지 묵 먹는데 씁쓸한 맛이 나길래 직접 하는덴가? 했는데 맞더라구요.
다음에 가족들이랑 와서 전골 먹어보고 싶네요.
사람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전골 드시더라구요.
그리고 김치 만두 맛보여주려고 만두도 하나 포장했는데
아직 열어보진 않아서 몇개인지 모르겠어요.
암튼 사골국물 하나 사와서 넣어 먹으면 맛있을거 같아요. ㅎㅎ
끝!
잘먹었습니다~.
어?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곳이 맞군요. 처음에는 존재도 몰랐다가 업데이트 안한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에 식당이 있다고 표시되서 들어가봤던 만두국집. 마지막으로 갔던게 올해 구정연휴 직전이었는데, 식당에 들어가니 포장용 만두가 담긴 스티로폼 박스를 한쪽 테이블에 산처럼 쌓아놓고 팔고계셨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빛깔로는 김치만두처럼 보이지만 그 정도가 오묘해서 어찌보면 슴슴한 맛, 자극적이지 않은 맛. 그래서인가 부모님께서 참 좋아하시더군요. 저 동네는 사무실이 잠시 있어서 약 2년정도 지냈던 곳인데 동네 구석구석에 직접 만두 빚어서 파는 곳이 있다는 것이 정말 특이했습니다. 저 식당도 그런 곳 중 하나였구요. 오랜만에 기회 만들어서 한번 들러야겠네요. 잘봤습니다.
근처에 사람이 별로 없는 곳이긴 한데 반대로 주차장 넓으니까 편하더라구요. 만두맛이 어른들이 좋아할거 같았는데 딱이네요. ㅎㅎ
저 만두국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만두국집도 비슷합니다. 파는 것도 비슷하고 컨셉도 비슷하고 가격도 비슷하고 ( .... ? ) 뭐지? 분점인가? 싶었던 곳. 두 곳중에서 안쪽이 분명 더 장사는 잘되는데 바깥쪽도 잘되더군요. ???
오늘 저녁은 만두국 끓여야겠습니다. ㅋㅋ
뜨끈한 만두국 좋죠. ㅎㅎ
으아니 묵도 주네 ㅋㅋ
반찬들도 뭔가 주 재료가 들어가는 거는 약간 슴슴한 느낌이 들어요. 은근 씁쓸함이 있는 묵처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