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 옛날, 일본 여행가서 모토무라 규카츠에서
생전 처음으로 규카츠 라는 걸 먹어본 저는
귀국한 뒤로 생각날 때마다 규카츠 가게를 칮아다녔습니다만
늘 실망만 했습니다.
대부분의 이유는 그 퀄리티가 생전 처음 먹은 모토무라 규카츠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고
결정적으로는 나오자마자 입안에 넣은 규카츠가 차갑다는 것이었죠.
네, 미리 튀겨놓은 걸 파는 가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남포동에서 만족스런 가게를 발견했지만 어느새 사라져버린 기억도 있네요.
아무튼, 오늘 가본 곳은 오랫만에 만족한 가게였습니다.
더블 규카츠 34,000원
+ 라무네 사이다 4,000원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오길래 불안했습니다만
생으로 먹어보니 아주 따뜻합니다.
방금 튀겨나온 게 확실해요.
만족스런 한 끼였습니다.
매번 실망하기 일쑤였기 때문에 반사이익일 수도 있겠지만요.
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가게가 넓은 건 아니라 웨이팅 발생 가능성이 있고 (캐치테이블 예약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음)
바빠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미니화로 점화를
규카츠 주문시 가 아니라 규카츠 서빙시 에 해줘서
화로가 달궈지는 시간이 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규카츠 양 끝부분은 그대로 먹어도 좋은 온도였지만
안 쪽은 고기 부분에 열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혀를 댔을 때 차가웠습니다.
물론 이건 화로에 구워 먹으면 되는 거라 큰 문제는 아니죠.
서빙할 때 레어라고 설명해주긴 합니다만...
완식.
규카츠 생각나면 이제 여기 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오 가게이름이 뭔가요?
후라토식당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