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가쿠 36경 중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가쓰시카 호쿠사이, 1831년, 목판화(우키요에)
레고 아트로 발매된 거대한 파도 Hokusai: The Geat Wave 입니다.
모델넘버 31208, 부품수 1811피스에 가격은 공홈 정가 14만 9900원.
19세기 일본의 우키요에 화가 카츠시카 호쿠사이를 대표하는 작품을 레고 스타일로 재해석한 제품.
심플하지만 근사한 액자까지 전체가 제품의 구성이며, 테크닉 브릭으로 견고하게 조립되어 있습니다.
후가쿠 36경에서 후가쿠는 후지산의 다른 말로, 일본 각지에서 바라본 후지산의 모습을 그린 총 46점의 연작 시리즈 입니다.
배경에 그려진 정황상 이 작품은 현재의 치바현 해안에서 후지산을 바라보며 그린 풍경 정도로 해석되고 있네요.
작품 왼쪽 상단에 달린 작품명과 호쿠사이의 서명.
노꾼의 표정도 포함해 스티커 없이 전부 프린팅입니다.
서명은 해석하면 "호쿠사이였던 '이츠'가 그림" 정도의 의미.
하늘은 네가지 색의 원형 플레이트로 원본의 하늘색과 구름, 바다와 가까워지는 하단의 그라데이션을 모사하고 있습니다.
그림 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매뉴얼의 모든 조립공정에 1:1 대조표가 제공되여 조립 자체는 간단했네요.
작품 전체의 인상을 지배하는 카나가와 앞바다의 거친 파도.
진청색의 플레이트로 파도의 색을, 하늘색과 하얀색 플레이트로 파도의 포말을 쌓고
하얀 잎새 부품과 새(..) 부품을 더해 디테일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원본 그림과 비교해봐도 거칠고 사납게 부서지는 포말을 꽤 그럴듯하면서도 근사하게 재현하고 있네요.
그림에 그려진 3척의 배는 압송선 이라 하여 현재의 치바현 보소 반도 인근에서 잡은 해산물을 에도까지 운반하는데 사용된 어선.
사나운 풍랑이 바다를 지배하는 가운데, 목숨 걸고 어업에 나서는 어부들의 모습과
이를 집어삼키는 거대한 파도의 위압감이 작품 전체적으로 그려지고 있죠.
그러한 작품 배경 속에서 프린팅 타일로 일견 익살맞은 표정으로 묘사된 노꾼들의 표정도 포인트.
후가쿠(후지산) 36경이라는 타이틀대로 이 작품은 후지산을 테마로 한 연작 시리즈의 일부이지만
정작 이 그림은 거대한 파도가 작품 전체의 인상을 주도하고 있고 주역(?)인 후지산은 배경에 작게 그려져 있을 뿐이네요.
이 제품은 가까이서 보단 멀찍이 떨어져 볼때 비로소 작품 전체의 인상이 살아나는 느낌.
매뉴얼은 센스있게 앞표지에는 작품 원본의 모습과 작품 보이스 해설(영어)로 접속되는 QR코드가 있고
뒷표지에는 작품에도 쓰여진 호쿠사이의 서명이 담겨 있습니다.
레고 아이디어즈 041번 21333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과 함께
액자 포함 가로폭 52cm에 세로높이 39cm인 만큼 사이즈는 훨씬 크지만
21333은 2316피스로 이 제품보다 약 500 피스 정도 더 많은 만큼 색감이나 밀도 면에서 차이가 크네요.
이상 레고 아트 31208 거대한 파도 였습니다.
아이디어즈로 나온 고흐도 그렇지만 회화 시리즈는 비주얼 깡패로 밀고나가는 느낌.
이번 신제품인 모나 리자는 구해볼까 생각중이긴 한데 당분간은 예정에 없네요.
멋지네요! 작품 해설도 있어서 즐겁게 보고 갑니다.
멋지네요! 작품 해설도 있어서 즐겁게 보고 갑니다.
쿠팡에 담아놓고 살까말까 고민중이였는데 덕분에 후지산 있는거 알고 갑니다 ㅠㅠ
와 이쁘네요
사람 얼굴 프린팅 귀엽네요 ㅋㅋㅋㅋ
이번에 새로나온 은하수 은하계 괜찮아 보이더군요!
그것도 그거지만 아이디어즈의 아르테미스나 테크닉의 달 탐사차나 끌리는거 너무 많아서 미치겠어요(...)
와아~ 멋진 작품이네요 다만 파도는 정말 멋지게 표현되었는데 배 3척은 설명 듣고 원작을 보기 전까진 몰랐네요(갈색바위를 파도가 덮치는줄 알았습니다) 배를 좀더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거 같아요 그래도 고흐보다 이 작품을 더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