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가장 강력한 진통제라는 엔돌핀의 정신나간 효과

[AquaStellar]

오늘 일본 후쿠오카에서 국제 마라톤 대회가 열림,

후쿠오카 마라톤 대회가 국제 마라톤 대회에서 유명한 것도 있지만

특히 이번 대회는 2024년 일본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전이 같이 묶여서 평소보다 더 의미가 컸는데

42.195km 의 풀마라톤 코스 중

32km 지점에서 참가 선수 한명이 마라톤 가이드 차량과 충돌,

쓰러진 이후 다시 일어나 10km 를 달려 완주에 성공했는데

완주 하자마자 의무팀이 확인했더니 상태가 황당한 수준이었음

차량에 충돌한 이후 선수의 오른팔이

개방성 골절 상태였던 것.

개방성 골절이란 골절된 뼈가 피부를 뚫고 나오는 상태로

골절 중 가장 심각한 상태.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전치 3개월 진단을 받았는데

이런 상태로도 마라톤 남은 거리 10km 를 더 뛸 수 있던건

생명체에서 분비되는 가장 강력한 진통성분인

엔돌핀에 의한 것이었다고

[니지옥]

이야 근육이 뼈잡아줬나보네

[33857634]

아니 개방성 골절이면 뼈가 튀어나온게 눈에보인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면 바로 병원가라고 ㅋㅋㅋㅋㅋ

[엄호야]

ㄷㄷ

[박제사고요]

그게 러너스하이인가 그거냐...

개무섭네

[국사무쌍인생무상]

효과 죽임..

런닝 뛰고 오다가 취객 피할려고 하다 엎어져서 다리 뽀각한 상태로 집까지 걸어왔거든..

그 이후에 복근 운동까지 마무리하고 담날에 걸어서 병원가니 골절이래 ㅋㅋ

[루리웹-3543644700]

골절이면 땅에 발을 못대는데... 실금간듯

[국사무쌍인생무상]

아니 ㅋㅋㅋ X ray 찍어보고 의사도 '이새끼 뭐하는 새끼지??'란 표정으로 깔끔하게 부러진거 맞다고 하더라...

[루리웹-3543644700]

안아픔? 나도 엄지발가락 분쇄골절로 3조각나서 핀박은적있는데 그때 다친발 땅에 닿지도못했는데
땅딛고 힘들어가는순간 기절할뻔

[국사무쌍인생무상]

아니, 아프기야 했지.. 절뚝절뚝 거리며 걸어갔으니까... 근데 전에 면상으로 유리액자 깨먹고는 얼굴 찢겨져서 피나는거 대충 씻어내고 거즈로 쳐막고 갔던거랑 비교하면 비슷한 정도였으니... 그냥 성향이 그런거다 싶음.. 전에 팔 부러졌을때도 부러진줄 모르고 며칠있다가서 붙으려고 하는거 다시 뽀각하고 맞추기도 했으니까..

[루리웹-3543644700]

ㅡㅡ 뭐지 이인간;;;

[국사무쌍인생무상]

그냥 타고난 성향이다 생각해야지 뭐... 중병나면 곱게는 못죽겠다 싶기도 함..

[minoglow]

뭔가 바키나 켄간 시리즈에서 써먹을 법한 사례네

[히힣?]

켄간은 몰라도 바키에선 무조건 써먹을듯

[dladyd21]

엔돌핀 매번 나오긴함

[AquaStellar]

바키에서 써먹을땐 저게 팔이 부러진게 아니라 다리가 부러졌는데도 오히려 선두그룹을 추월해서 1등을 했다는 식으로 묘사함

[귀찮아요]

[장난스런운명]

초창기에 이미 써먹음

[보일라]

아무로 목소리 벌써 들리네 ㅋㅋㅋㅋ

[ぶらり嵐山]

[루리웹-2809288201]

하긴 맨날 운동하다 하루씩 빼먹으면 막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함
저것도 일종의 중독인 것 같음

[루리웹-2809288201]

러너스 하이 상태에서도 나오지 않나?

[루리웹-8329133273]

반쯤은 고통을 잊고 강제가동 시키기 위해서 뇌가 스스로를 약에 절이는 거라,
러너스 하이가 그냥 진입되지는 않지. ㅎㅎ
몸이 '장시간 이 강도로 움직이겠는데?' 싶어야 나온다고 알고있음.

[루리웹-2809288201]

요즘 일이 바빠서 근육운동을 못해서 대부분 유산소로 하는데 트레드밀에 경사놓고 뛰면 처음 20분정도는 여기저기 아프고 숨차고 힘든데 그다음 40분은 힘든게 안느껴지고 상쾌함
그거 아니가 싶더라

[루리웹-8329133273]

운동에 대한 아름다운 중독이자 더 없는 포상. ㅎㅎ
운동이 안 하다 깔짝 하는 사람은 힘든데, 어느정도 강도있게 일정시간 이상
꾸준히 하는 사람은 굉장한 달성감이나 만족감 느끼는 이유도 그거랑 연관있을 거 같음.

[Alter Ego]

무서월

[Dr.Strangeluv]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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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저런것보다 강한 합성 마.약의 성능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

[AquaStellar]

최근 가장 유명한 진통계 마1약인 펜타닐보다 엔돌핀의 진통효과가 더 큼

[루리웹-2533335882]

합성 ㅁㅇ은 엔돌핀보다 더 센 거 맞음
펜타닐같은 전통적인 ㅁㅇ이 아니라 괴상하게 합성한 것들이라

[아칸소]

카펜타닐 : 짜잔 그래서 나왔습니다

[ズドン巫女]

그렇다고 엔돌핀이 합성되지 않냐? 것도아님. 분자식이고 뭐고 다 나와있어서 합성도 가능한데 문제는 분자량이 존나게 커서 혈뇌장벽을 넘지를 못함... 뇌 뚜껑을 따고 직접분사하는거 외엔 인공적으로 만든 엔돌핀을 먹을 방법이 없다

[아키야마 유카리]

항개: 이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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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트앤런]

통증은 둘째치고 저상태로 뛰는 체중을 지탱했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데 ㄷ

[코파카바나]

예시는 발이긴한데 부러진건 팔이니까 덜렁덜렁 거리면서 뛴거지 ㄷㄷ

[카루리웹]

비슷한 사례는 바벨로 무게 치다가 척추가 부러졌는(삔건가?)데 허리근육으로 버티면서 1세트 마무리 한뒤에 병원에 실려간 사람도 있다더라.

[Maximo]

아프다 아파
아이고 나죽네

[귀찮아요]

당신의 직업은 여성입니다

[네오덴마크 해산물건담]

커트앵글이 올림픽 뛸때 목뼈 아작난 상태로 뛰엇다함

[계란으로가위치기]

총몽에서 엔돌핀 빨려고 사람 씹어먹던놈 생각나네

[Maximo]

나 이거 바키에서 본거 같은데

[805전경대]

새삼 표현을 참 잘 했다 싶다

[핥쨗]

앵간한 마1약류로는 재현도 안되는 엔돌핀의 위력임.
그래서 엔돌핀이 분비되는 평균적인 시점은 "죽기 직전의 극한 상태"

[불행복소년소녀]

당연히 저런 미치광이 오버클럭은 안하면 죽는 수준이어야 하긴 하네

[시현류]

내가 살면서 아마도 엔돌핀 상태로 추정되는거 딱 한번 겪어봤음.
'내 체력으로 이게 될리가 없는데?' 수준으로 계속 뛰어도 지치질 않더라.

뭔가 잘못된 거다 싶어 겁나서 멈췄음,

[재수니]

난 딱 한번
군대 말년에 복귀행군 막바지 였는데
이상하게 하나도 안힘들었음
애들 다 죽을라 카는데 나혼자 칠랠레 팔랠레 뛰댕겼고 말년이라 간부랑 다 친하기도 했는데
우리가 4소대 였는데 1등 꼴인 하겠다고 4개소대 다 앞질러서 중대 1등으로 들어감
간부들이 너 내일 무릎 아파서 못일어 난다고 했음
난 그날 자기 전까지더 괜찮은데? 했거든
일주일 동안 무릎 아파서 재대로 못걸엇음 ㅋㅋㅋ

[시카요]

러너스 하이 내가 겪어본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머리 속이 깨끗해지면서 계속 달릴 수 있을거 같은 기분이 듦 심장박동 소리랑 내 숨소리만 들리고

[렌탈안구]

대채로 내가 제정신 잡아야 하는순간에 엄청 나오는거같드랔

[질풍처럼]

20대때 운동 겁나 열심히 하던때가 있었는데

한 10KM 쉬지도 않고 겁나뛰니깐 힘들었는데

어느순간 갑자기 엄청 편해지면서 숨도 잘 안차던데

그게 러너스하이 인가 보다

[루리웹-3543644700]

그러다 죽음

[흥미롭네요!]

가장 강력한 진통제라는 엔돌핀의 정신나간 효과 /// 와

[재수니]

통증을 떠나가
피부가 뚫렸는데 출혈이 없어??

[루리웹-7427238503]

기적적으로 혈관은 또 빗겨나갔나봄.

[재수니]

혈관 아니어도
피부가 찢어지면 피가 줄줄 흐르잖아…

[루리웹-7427238503]

그게 피부가 찢어져서가 아니라 피부가 찢어질때 아래 모세혈관이나 이런거도 같이 찢어지기에 나는거일껄.

그래서 침같은거 놓을때 피부를 뚫고 박히지만 혈관을 피해 피부만 뚫어서 출혈을 내지 않는게 가능하거나 한거고

피부가 찢어지는데 주변틔 모세혈관 손상이 안된다는게 이해가 안되긴 한데 뭐 불가능하진 않나보지.

[루리웹-7427238503]

[이게 뭐야]

나는 ㅁㅇ이 싫다! 천연 ㅁㅇ인 엔돌핀도! 그래서 운동을 안하지! 앗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