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3년 8월 15일에 열린 마이큐브 스타리그
임요환 대 도진광. 광복절 공휴일인 만큼 스튜디오 경기장에서
수많은 인파가 임요환의 경기를 보려고 많이 몰려왔었는데
이날 벌어진 경기가 그 수많은 관중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최고의 경기를 선사해주게되는데...
맵은 패러독스.
스타리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섬맵으로
본진 투가스가 있어서 초반 전략보다는 거의 중후반 운영싸움에 승패가 갈리는 맵이었으며
테란 대 프로토스 전적이
12대 9 로 테란이 앞서있는 편이긴하나
두 종족이 실력대 실력으로 진검승부를 할수있는 맵이기도 했다.
다만 저그대 프로토스는 심각하게 토스쪽으로 상성이 갈리는 맵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홍진호의 매너지지 로도 유명한 맵
유독 섬맵애서 강세를 보였던 임요환.
과연 이 맵에서도
강세를 보여줄지 지켜보자.
초반 베럭을 짓고 빠르게 띄워서
도진광의 첫 멀티쪽에 내려서 멀티를 지연시키는 임요환.
이후에는 가벼운 견제만있을뿐 별다른 교전 없이 서로 운영을 하는중에
해설자들이 임요환의 특이사항을 발견.
"드랍쉽을 적게 뽑네요..?"
이 경기를 보면 알겟지만 임요환은 필요한 드랍쉽 양만 뽑고 최대한 드랍만 시키고 빼는 방식으로
드랍쉽을 살리되 자원투자를 드랍쉽에 최대한 안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는것이었다.
별다른 교전이없다가 칼을 빼든 임요환.
헌데 드랍쉽에 최대한의 병력을 집어넣겟다는 판단이었는지
탱크가 없는 온리 곤리앗인지라
질럿. 드라군. 템플러의 스톰 조합에 대패를 하고 말아버린다.
그리고 도진광의 캐리어가 쌓일대로 쌓인 상황이라
저렇게 3멀티를 견제를 하게됬는데..
그래도 저 캐리어 지상군 조합을 저렇게 막아내는 임요환의 클라스 ㄷㄷ
아까전의 교전을 대패한걸 생각하면
이정도는 아주 대단한 선방이라할수있다.
이제 3멀티를 가져가려고 3멀티 쪽에있는
임요환의 견제 병력을 제거하는 도진광.
헌데 이 3멀티를 빨리 안먹고
자원을 빡빡하게 쓴 도진광의 판단이
스노우볼이 될거라고는 이때는 아무도 몰랏었는데...
더이상 시간을 끌어주면 안되겟다고 판단한 도진광.
다수의 지상군 리콜과 캐리어를 동반해서
임요환의 본진을 공격하기시작함.
캐리어. 드라군. 질럿. 등등 지상군+공중 조합 으로 게임을 끝내버리겟다는
의지를 보인 도진광의 공격에 고전하는 임요환.
그런데...
엄청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계획이 다 있다는듯한 이 매서운 눈매.
뭔가 심상치가 않다 ㄷㄷ
아직까지도 임요환의 본인을 공격하는 도진광. 그런데...
뭔가 계속 때리는것 같으면서도
생각보다 그다지 본진에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한 도진광
결국 팩토리 몇채정도 부순채로 마무리가 되버리는
도진광의 병력들. 그리고 후속타가 와야하는데..
3번째 멀티가 너무 늦었고
2번째 멀티 자원을 다 고갈 될때까지 너무 빡빡하게 쓴탓에 후속타가
그렇게 많이 몰리지를 못한 도진광.
어찌 리콜로 3멀티 견제를 시도했지만 일단 저 보이는 병력들은 다 막힌 상태 .
헌데 가만 보면,
테란의 병력이 토스보다 상대적으로 적고 조합도 안좋은데
거의 대등하거나 그이상으로 상대가 가능하다. 왜일까?
저때까지 도진광은 지상군은 노업. 공중유닉은 공 2업말고는 아무것도
업그레이드를 안한 상태이다.
반면 임요환은?
3 3 업 ㄷㄷ
그렇다. 임요환은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소수 병력만으로 더 많은 이득을 취할수있는 전략을 택해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도진광보다 자원을 덜 낭비해가면서 교전을 할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어찌해서 병력을 쥐어짜서 임요환의 3멀티를 걷어내러 온 도진광.
그런데...
임요환은 이때 언덕 탱크 견제로 도진광이 자원을 못먹게 견제를 하고있었던것이다.
도진광도 이제 먹는곳이 여기밖에 없는지라 슬슬 위기감이 찾아오기 시작할때.
임요환의 3멀티는 이렇게 해서 파괴가되버리고...
도진광은 탱크등을 걷어내고 다시 자원을 캐고...
3멀티의 커멘드까지 터져버리고...
도진광은 이떄 이렇게 생각할것이다.
"요환이형 이제 이쯤되면 지지쳐야하지않나?"
해설자들도 이제 임요환의 지지를 기다리는 상황.
그런데...
저 회심의 2 드랍쉽이.
이 경기의 모든것을 뒤짚어 엎어버릴줄은 꿈에도 몰랐을것이다.
임요환을 제외한 모두가 말이다.
도진광의 3멀티에 내린 저 막강한 33업의 벌쳐가 노업 수비병력을
업그레이드의 힘으로 그냥 녹여버리고
계속되는 33업 벌쳐의 공격에 노업 프로토스 유닛들이 속수무책으로
녹아버리게돼서
결국 자원줄 타격을 다시 입게되버린 도진광.
더 경악스러운건.
탱크까지 다시 나타는것이다.
도진광: 아니 3멀티 파괴된지가 언제인데 이렇게 유닛이나오지?
아마 이렇게 생각을 했을것이다.
다시 임요환의 본진이라도 공격 해보려하지만 저 몇기밖에안되는 초라한 병력들로
게임을 끝내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
자원을 다 캐버려서 이제 더이상의 자원채취가 불가능한 상황.
심지어 골리앗까지 다시 등장하고만다!
해설자들도 관중들도 경악하는 상황 ㄷㄷ
도대체가 저 유닛들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걸까?
저 골리앗들을 걷어내기에는 남은 저 2캐리어 와 한개밖에 안남은 셔틀말고는
답이 없는상황.
결국 3멀티를 지키지 못하고 지켜볼수밖에없는 도진광.
대응을 할라해도 할수있는 방법이 아무것도없다.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의 도진광.
이 경기가 끝나고 너무 말이안돼고 어이가없어서 리플레이를 가져가봤는데
저 3멀티가 터졌을당시 임요환의 자원이 무려
미네랄이 '3천' 이나 남아있었다는것이다 ㄷㄷ
그러니 임요환의 섬맵이라는 특이점과 자원활용. 소수유닛전투 승리 를 활용한
자원관리가 빛을 발하게 된것이다.
관중들도 이 반전 스릴러같은 상황에
환호하기 시작.
이때 도진광이 멘탈이 흔들렷는지 저 셔틀한기를 저렇게 어이없고
허무하게......
헌납해버리고말아버린다.
이젠 저 3멀티 병력을 걷어낼수있는 유닛은 단 캐리어 2기.
저 2기말고는 더이상 공중유닛을 뽑을수 없는걸까?
일단 서로의 자원을 알아보자.
임요환의 미네랄은 121원. 커멘드를 띄워서 scv 두기를 뽑아도 돼고
드랍쉽 한기를 뽑아서 scv 를 태우고 가도 되는
아주 여유로운 상황이다.
반면 도진광은?
미네랄 14원....
게다가 저 남은 캐리어 들마저도 다 터져버리고 만다.
이제 도진광은 자원이 완전히 바닥이 난상황.
더이상 자원을 캘수가 없다.
어이 제대로 털리고 허무함. 그리고 분노가 이 한표정에
모든게 표현이 될정도 ㅋㅋ
3멀티를 너무 늦게 먹어가면서 자원을 빡빡하게 써버린것과
업그레이드를 안한점.
그리고 마지막에 어이없는 셔틀1기 헌납이
맞물려서
이 어이 없는 패배를 당해버리고 마는 도진광.
결국....
그나마 뽑았던 저 지상군들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해보고
지지를 치고 말아버린다.
너무 어이없게 저벼러서 해탈해버린 도진광 ㅋㅋㅋㅋㅋㅋ
십년감수 제대로 해서
살 제대로 떨렷을듯한 임요환.
저 표정이 모든걸 말해준다 ㅋㅋㅋ
결국 이리하여...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아니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역전승이라 할수있는
이 유명한
'815 대첩'
이라는 희대의 명경기를 만들어 내고 만다.
저거 진짜 쫄깃햇지 근데 저시기 사람들은 대부분 공방업을 등한시하더라고 왜그랫지
다들 빡빡하게 운영하다보니 업그레이드할 돈으로 유닛한기를 더 뽑는게 낫다 쪽
자원관리라는 개념이 희소하던 시절에 새로운 개념을 창조한 그저 빛
아 이거 실시간으로 봤었지
운영이란거 자체가 개념이 정착되기 전이라..
업그레이트 해서 때리는거보다 유닛 하나 더 많이 때리는게 종합 데미지는 큰거 같아서 그런거 아님?
업글의 중요성은 이 이후로 강조되기 시작한건가
아 이거 실시간으로 봤었지
저거 진짜 쫄깃햇지 근데 저시기 사람들은 대부분 공방업을 등한시하더라고 왜그랫지
적방편이
업그레이트 해서 때리는거보다 유닛 하나 더 많이 때리는게 종합 데미지는 큰거 같아서 그런거 아님?
적방편이
운영이란거 자체가 개념이 정착되기 전이라..
뭐가 최적인지 정립이 안된 시절이라서? 무슨 타이밍 전에 방1업, 무슨 타이밍 전에 공방 1업씩...뭐 이런 식으로 플레이하는게 지금 보면 상식인데 그때는 상식이 아니었나보지
적방편이
다들 빡빡하게 운영하다보니 업그레이드할 돈으로 유닛한기를 더 뽑는게 낫다 쪽
프로리그에서는 가스가 진짜 너무 귀하니까 안그래도 초반러쉬니 날빌이니 등등 온갖 공략들이 있다보니 귀한 가스를 테크나 물량늘리기에 안쓰는건 위험부담이 크니까
(당시 기준에서)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업그레이드보다 유닛 추가가 더 효율적이긴 하거든.
200 채우는게 특별히 대물량이라고 취급하던 시대라 공 2업 채 찍기 전에 끝나고 그랬음 ㅋㅋ
저번달에 트위치에서 케스파리그 시절 경기 하던게 잇어서 잠깐봣는데 아비터 나올때까지도 테란노업 플토공1업 수준으로 걍 업글 자체를 안했음
저때랑 지금이랑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그럼 저때만해도 전부다 거지로 살면서 소수병력 컨트롤 + 견제가 메인전략이었어서 그럼 임요환때만해도 그게 정말 잘 먹혔고 그래서 초반싸움이 중요했는데 그 이후로 그런 소수병력컨으로 이득보는것보다 자원먹으면서 운영하는게 훨씬 승률이 높다는걸 깨닫고 전략이 싹 바껴서 그럼 임요환이 소수병력 컨트롤하느라 약간 쌓인 자원으로 공방업을 누르는 쪽이었고 다른사람들은 병력 쥐어짜기때문에 자원이 늘 고갈상태라 공방업 누르기 힘들었음
그리고 임요환이 컨트롤이 좋아서 소수병력싸움에서 늘 이득을 많이 챙겼는데 그만큼 생산이나 운영능력이 떨어졌었음 드랍쉽 플레이가 유명했던 이유중 하나도 드랍 이후 그 소수병력으로 이득을 꽤나 잘 챙겼고 그 이후에 쌓인 자원으로 공방업이나 멀티 추가같은식으로 다시 소수교전에서 이득볼 상황을 계속 만들수 있어서 승률이 높았는데 이게 장점이기도 했는데 단점이기도 했음 상대가 소수교전을 포기하고 방어타워에 투자해서 손해를 줄이고 생산에 치중한 대물량전으로 나가는 경우가 생기면 임요환쪽은 쌓아둔 자원은 많지만 그걸 생산할 시간이 부족해서 쌓인 자원 해결 못하고 지는 경우가 많아짐 그러다보니 다들 생산+운영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게 메타의 변화를 이끌어냄
그 항상 뭔 틀을 만들때 계신 황제
공방33업 하기전에 경기를 끝내버리니까.. 장기전 연습을 많이 안했지
사실 저떄 맵들자체도 지금처럼 3멀티는 기본으로 먹고가는 지형도 아니여서
업그레이드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ㄹㅇ
ㄹㅇ 실기간으로 보고 감탄 밖에 안 나옴 ㄷㄷㄷ
눈가 촉촉한 도진광!
자원관리라는 개념이 희소하던 시절에 새로운 개념을 창조한 그저 빛
그 시절에는 로오망이 있었따
숫자만 많은것보다 질도 중요하다는걸 보여주는 사례구나
업글의 중요성은 이 이후로 강조되기 시작한건가
코스모스창고
ㄴㄴ 업글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필수는 아니엇던 시기... 의외로 업글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기는 택뱅리쌍시대임... 업글건물 2개 공방업 동시에 올려주면서 상대방보다 뒤쳐지면 바로 정면싸움 걸어서 몇분몇초안에 업글했어야 할정도로 빡빡하게 운영함... 스타2부터는 업글 뒤쳐지면 걍 지는 거.... 그래서 업글건물 테러하고 이러는 전략이 의외로 많음
코스모스창고
문장이 꼬였넹... 업글이 필요 조건이고 필수는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었음... 임요환 전성기 시절만해도 업글 잘 안한 걸로 기억함(이건 확실치 않음) 잘 알겠지만 택뱅리쌍 때부터는 공1 방1 -> 공3 방3 무조건 올리려고 함.
코스모스창고
지금 말한 테란 방1 , 저그 공1 이건 이윤열 시대 때 얘기는 맞음.
이거 맞음. 저당시 딱 공식대로 업글 따라가는 느낌이지 내가 먼저 찍어서 이득 보겠다 이런거는 없었음. 남는 자원으로 업글 꼬박꼬박 눌러주는건 임요환이나 그랬고 최연성이 빌드오더 정립해서 물량이 터지니 업글로 이득을 극대화 하겠다는 발상 나오기 전까지는 업글 건물 한개에서 생각날때나 눌러줬지.
근데 팬이랑 선수 위치가 너무 가깝지 않나 예전에도 부스는 있었던거 같은데
옛날엔 저렇게 봤었음 ㅋㅋ 진짜 로망 시절
저기가 삼성동 아셈메가웹스테이션임 용산e스포츠 스타디움이 생기기전까지는 주로 저기서 온게임넷에서 열리는 대회장소임
저시기엔 코엑스에 있던 메가웹스테이션 PC방 옆에 경기장이 있었고 방음부스도 없이 그냥 원형으로 선수 바로 뒤에서 경기를 볼 수 있었음. 그러다가 메가스튜디오로 리뉴얼하면서 경기석과 좌석을 일정거리 이상 분리시켜놨는데 그때도 방음은 안됐고 선수가 관중을 마주보는 위치라 귀맵논란 터져서 관중들을 퇴장시킨 적도 있었고. 이땐 해설도 경기시작하면 스튜디오에선 들리지 않아서 라디오주파수 맞춰서 들었었음. 그 뒤에 코엑스 계약 만료되면서 용산에 경기장짓고나서야 방음부스가 따로 설치됨. 참고로 mbc게임도 저시기엔 같은 코엑스에 세중게임월드 경기장을 임대했었고 그다음에도 세중게임월드 옆 빈공간에 히어로센터로 따로 경기장을 차림
귀맵이 유명햇지... 임요환은 팬덤이 많아서 스탑럴커 같은 거 귀맵으로 알려주던 시절
가까운거 맞고 저기의 큰문제는 귀맵하고 너무더워요 열기가장난아님
내가 이걸 실시간으로 보고 테란이 진정 씹사기임을 알았다. 도진광은 멀티를 얻기 위해 무수한 셔틀을 잃어야 했지만 시벌 테란은 건물이 떠...
걍 맵이 그시절 그 수준인거... 그나마 다음 세대 경기들은 섬맵 자체가 없을 듯
이거 라이브로 보는데 머릿속에 물음표만 나오던
초창기라 박스없이 관중들이 뒤에 있는게 재밌다
저건못봤지만 so1 스타리그 4강때도 임요환의 역전에놀랬던거 기억남
중계보면서 도진광 한타병력이 임요환 본진 왔을때 끝날줄 알았음..도저히 막을 각이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막히더라ㅋㅋ
임요환이 초반에 온리 골리앗 태운 이유가 테란쪽이 골리앗+탱크 체제로가면 가스가 너무 후달림 심지어 드랍쉽조차도 가스를 미친듯이 먹어서 골+탱+드랍쉽 으로 가려면 타이밍이 너무 어그러지고 자원비율이 망해서 다음 드랍타이밍이 안나와서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온리 골리앗 태워서 타이밍드랍간거....
투가스에서는 4팩 골리앗이 한계인데 드랍십까지하면 삼팩이 한계죠 탱크 두 기만 뽑꼬 온리 골리앗 체제를 선택할 수 이쑹ㅁ
또 할배들 자기들만 아는 쩌는 이야기 나와서 기분좋아하고있어!
짜식이... 앉아봐라. 개쩌는 이야기가 더 있단다.
임요환은 개잘하고 도진광은 개못했기 때문에 벌어질 수 있던 역전승. 안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ㅈㅈ타이밍이 늦은 편이던 임요환은 이 경기로 더욱 어떤 상황이라도 역전의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근거도 얻게 되고 어느 날 후반 운영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훗날 펠레란 별명을 얻는 테란을 만나는데..
선배한테 x를 쏘다니 불쾌하네요
저 경기 보면서 임요환이 지지 쳐야할거 같은데 버티길래 왜 저렇게 버티지 이길거 같지도 않은데 그냥 지지치지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진짜 충격적인 경기였음 ㄷㄷㄷ
난 마주작 이성은 대역전경기도 기억에 남는데 그건 조명안해주려나
'저축테란' 이라는 비아냥 섞인 별명이 빛을 발한 순간이기도 했죠. ㅋㅋ
테란 대비 플토 업그레이드 효율이 극악인 것도 한 몫하지... 테란 메카닉은 +2가 기본에 최대 +5까지 화력이 플토는 +1이 기본에 끽해야 +2, 거기다 수리도 불가능해서 소모성인데, 평타 쏘려면 미네랄까지 잡아먹네? 기본아머 0인 실드업은 정신나가게 비싸고
질럿의 공업 +2 도 사실 1x2 라서 상대 방 1업에 효과 사라짐 ㅋㅋ
그나마 플토 효율 좋은게 실드 업인데 실드 자체는 효율이 나빠도 실드 바닥 났을때 1 회복 되는 순간 풀업 기준으로 4뎀을 막아주니까 그런건데 원댓이 말했듯 정신나가게 비쌈+실드는 상성 효과를 못받음 콜라보로 저그전에서나 쓸만한데 이마저도 종족 상성 밀려서 하면 좋고 안되면 말구 수준이라 ㅋㅋ
사실상 실드업은 양학수준일때나 누르는거임 엄청유리해도 투포지는짓더라도 쓰리포지를 짓는경우는 드물어서 쉴드업누르는경우는 거의없음
그게 문제지 ㅋㅋㅋㅋ 이론상 효율만 좋음
스타크래프트가 진짜 프로경기 관전 보는 맛이 쫄깃했지..
이경기는 진짜 임요환 졌다고 끝났다고 다 예측했는데... 희대의 역전극 ㅎㄷㄷㄷ
용인에있는 우리부대 옆옆소대에 도진광이 입대했는데 하필 행보관이 스타좀 보던사람이라 스타대회있는날이면 도진광이 불러다가 서라운드로 해설 시켰다는 소문이 ㅎ
와 미네랄덩어리들 저 아까운것들 ㄷㄷㄷ 진짜 업그레이드가 중요하네
루리웹-3525773156
당시에는 임요한 생산 컨트롤이 딸려서 자원과 본진 미네랄도 남아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도진광 병력이 쉽게 터진 비결이 있었네요 도진광 대규모 한방 드랍때 끝날 타이밍인데 임요한이 막아내는거 보고 테란 사기네 라고만 생각했었음
저때는 업테란이라는 개념이 없었으니까 끄덕끄덕
업테란개념있었음 너무그러진마시길
정확힌 메카닉한해서 업효율이좋아서 해주면좋다는게있었음 대신 저때는 베슬을잘안뽑아서 스타포트-사이언스 퍼실리티를올려야 2업할수있었던거에서 좀늦었는데 저맵은 섬맵이라 스타포트까지는 올려야하기때문에 업을 스무스하게누른거임
임요한은 무조건 인정이지. 그저 빛빛빛
둘다 이름 특이하네
LCK도 퍼즈났는데 다시보기 ㅇ엄서용? 다시보고싶옹
저기서 섬에 골리앗 내려서 셔틀인가 캐리어인가 터트려서 마무리 장식한거 아니었나? 본문에 안 나오니
ㄹㅇ 소수 골리앗 무빙샷하면서 캐리어 보내버리는게 킬포인데
무빙샷 아시는구나! 여기 아무도 그 중요한거 언급 안하고 업글 얘기만 하니 서운하네
나도 그거 나올거라 기대했는데 언급을 안하네 드랍십컨 명장면이었는데
온게임넷에서 판매했던 스타크래프트 명경기 DVD에 당당히 들어있는 명경기
심지어 그거 만들때는 경기하기 전이었는데 출시하려는데 저 경기 나와서 회수하고 다시 찍어냈다던…
있어요! 399!
난 지금도 이 경기는 그냥 도진광의 방만한 운영이 낳은 결과였다고 생각함. 한 종족을 파는 게 아닌 랜덤유저가 이 시점을 전후로 거의 사라졌는데 전문 프로토스 유저가 아닌 한계를 제대로 드러냈다고 봄. 업그레이드만 잘 눌렀어도 이짝은 안 났는데 테란 33업 메카닉의 미친듯한 업글빨에 녹아나는 모습을 보면 토스 유저 입장에선 보다가 제대로 빡쳤던 경기.
저때는 업그레이드 자체를 그냥 잘 안눌렀어. 랜덤 유저의 문제가 아님. 일례로 저 경기 한참 후에 전태규 vs 이윤열 경기에서 전태규가 싸이오닉 스톰 미친듯이 잘써서 이윤열을 전투에서 압도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윤열 3/3업인데 전태규 공 2업이라 어찌어찌 본진에서 찍어내는 병력으로 비벼졌고 결국 전태규가 공3업 찍을때쯤 이윤열 물량 폭발하면서 경기 터졌음
유리한거 같다고 방심하다가는 ㅈ된다는 경기의 표본중 하나. 나머지 하나를 꼽자면 '고향으로 돌아갈수 없는 프로토스' 로 유명한 그경기.
크 추억이구만
이게 벌써 20년전이라니
군대가기 며칠전에 보고갔음 ㄷㄷㄷ 벌써 20년전이네 ㅠ
중딩들 머리 스포츠 ㅎㅎㅎ 옛날이네요
이게 어떻게 역전이되냐고 개인적으로 충격먹었던 스1 경기가 본문 경기랑, 인크루트 OSL 8강 김준영vs이영호 3세트, 2008년 프로리그 마XXvs박성훈
지금이야 맵당 가스라던가 다 놓았지만 옛날맵 해보면 몇시 자리 멀티는 가스가 없어서 진짜 개 불리한 자리가 있음 ㅋㅋㅋㅋㅋㅋㅋ
저 때 라이브로 봄 추억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