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장비병이 도져서 이미 보카보카라는 홈로스터기가 있었지만 하나더 구매하게된 커피 로스터
여기까지 왔으면 이미 초반에 돈 아끼려고 시작했던 홈로스팅에서 벗어난거 같지만...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브라질 빈할 그레이프 피베리' 와 '예맨 모카 마타리'
참고로 이렇게 커피 콩이 둥글둥글하게 생긴 기형콩을 피베리라고 합니다.
비교적 작은 콩이라 열을 많이 받아서 로스팅 시 많은 주의를 기우려야 하는 콩이기도 하고요
사실 마지막 남은 콩을 예열 겸 테스트 겸, 영상 용으로 만들기 위해서 사용한겁니다.
아무래도 가향 논란이 있는 빈할 원두가 궁금해서 구매해 봤는데
이거 마시면 향은 뚜렷한데
다 마시면 후미 쪽에 생각 이상으로 많이 느글느글 거려서 이제는 도저히 그냥은 못먹겠어서 아예 강배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일단 기계를 200도 까지 올리고 약 5분 정도 골고루 열 먹도록 예열시켜 줬습니다.
본격적으로 로스팅 시작!!
대충 돌아가는 모습은 이렇습니다.
가스불로 가열하는 직화식이 아닌 할로겐 램프로 가열시키는 전기식 로스터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보카보카도 이런 식이였지만
그건 용량 문제량 유리 드럼을 사용해서 생각보다 배전도 조절이 어렵더군요..
투입 직후 (투입하고 약 1분 경과)
터닝 포인트 시작 지점 (투입 약 4분 후)
☆ 터닝 포인트 ☆ 란
뜨겁던 로스터 드럼에 비교적 차가운 생두를 투입하면서 내부 온도가 계속 내려가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온도가 올라가게 되는 지점을 말합니다.
1차 팝 시작 (투입 약 7분 후)
팝이 터지면서 생두 크기가 초반이랑 다르게 커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차 팝 완료 (약 투입 8분 후)
사실 원래 같으면 여기서 배출하겠지만
응 아니야~~
오늘은 풀시티 이상급으로 태울거야~~
8분 30초 지점에서 드럼 내부 온도가 200을 넘었습니다.
지금부터 가열 램프를 끄고 약 1분 30초 동안 공회전 시켜줬습니다.
내부의 열로도 로스팅이 가능한 시점이라
더이상 열원을 줘버리면 그건 사전적인 의미로 석탄이 될거라서;;
대망의 배출!!
인데...
생각한 배전도보다 약간 낮게 나온건 물론이고
원래 300~400g이 적정 로스팅 용량이라
200g으론 열원이 과했는지 '치핑' 증상까지 보이네요....
뭐 애초에 영상 용, 예열용에 질리기 시작한 놈이라서 큰 기대를 안했지만..
좀 아쉽긴 합니다.
다음 배치를 위해서 채프를 비워줍니다.
이 로스터기는 다 좋은데
여기 채프받이와 열원이 너무 맞닿아 있어서 잘못하다가 채프에 불이 붙더라구요;;
심기일전으로 로스팅 중
ㅡ
ㅡㅡ
ㅡ
짠 !!
예멘 모카 마타리
사실 요놈이 찐 메인이라 ㅎㅎ
이건 진짜 각잡고 로스팅해서 그런가 잘나왔네요
가성비는 어디갔냐고요?
취미에 가성비가 어디 있겠습니까?
만족스러우면 그게 가심비죠
황달이 이 글 보면 오른쪽에 올릴거 같다
커피값 아낀다고 생두 알아본 사람 중 실제로 아낀사람 한번도 못봄 ㅋㅋㅋㅋㅋㅋㅋ
난 제일 가성비 좋았던 게 빙수머신 산거인듯 7년째 여름만 되면 대활약중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
7년마다 굴리는 효자템
??? : 이거 한잔이 얼마인거에요? ??? : 한잔해! 아름다운 로스팅 했잖아!
돈?아끼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만족스러우면 된거지 돈 아낄려면 캡슐이지 아 ㅋㅋㅋㅋ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난 제일 가성비 좋았던 게 빙수머신 산거인듯 7년째 여름만 되면 대활약중
Capitán Mexico
7년마다 굴리는 효자템
난 도자기 작은거 고걸로 소량 볶음. 가성비가 뭔데!!! 재미있잖아!
와 커피숍 사장님이신가 보네요?
돈?아끼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만족스러우면 된거지 돈 아낄려면 캡슐이지 아 ㅋㅋㅋㅋ
바닐라딸기쥬스
커피값 아낀다고 생두 알아본 사람 중 실제로 아낀사람 한번도 못봄 ㅋㅋㅋㅋㅋㅋㅋ
새벽늑대
??? : 이거 한잔이 얼마인거에요? ??? : 한잔해! 아름다운 로스팅 했잖아!
이 글도 재밌긴 한데 님이 이전에 올리신 대사 한줄 없이 모든 스토리를 이해하게 만들었던 불후의 명작 게시글은 다시 안올려주시나요?
저것만 있으면 휴먼루왁을...!
생두넣기전에 맛탱이간 생두 골라빼는작업 어디간거죠
애초에 예열용으로 막 굴려 넣기 위해 사용했던 원두라서 핸드픽 과정도 안했습니다. 물론 뒤 예멘 원두는 당연히 했고요 ㅎㅎ
굿굿 생두 한포대 40kg짜리 사오면 진짜 한두시간은 앉아서 콩까며 맛탱이간거 솎아내는거 해보니 노이로제 걸리고 나니 생두만보면 PTSD가....!!!!
이야 커피에 진심이시네
황달이 이 글 보면 오른쪽에 올릴거 같다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
이 불경한자가 !!!
아ㅋㅋ 취미에 쓰는돈은 계산하는거 아니라고ㅋㅋ
색깔이 너무 이쁘다
냄새 맡고싶다 킁카킁카
ㄷㄷ 대단 하심 프로파일 잡기 힘들다던데
홈로스팅에 가성비는 없다
ㅋㅋㅋ 200 넘겠네
작성자를 황달이 주시하기 시작합니다.
황달같다 고 하면 칭찬이겠지?
와 뭔지 모르겠지만 추천
이글 오른쪽 갈꺼 같다 미리 탑승해 봅니다!
일반 유머 게시판도 오른쪽 가나요? 한번도 못본건 같은데..
오른쪽은 황달이 원하면 "뭐든지" 베스트 갈껄요? ㅎ 괜히 황달 즐겨찾기 게시판이 아님
개쩐다 진짜...
제목만 봤을때 : ㅋㅋㅋㅋㅋ 설마 후라이팬에 원두 볶아서 믹서기로 분쇄하나? 당장 보러간다 사진보고나서 : 어?
로스팅은 초전문영역이라 로스팅된거 사드세요
저 로스터기 나도 사려고 이번 알리 세일 노렸는데 이건 세일 안하고 흰색 로스터기만 세일해서 포기함..저 로스터기 사서 아두이노 연결해서 아티산 돌리고 싶었는데..신형에 온도센서 업그레이드 하고 아두이노 달려서 나온다던데 그거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되나 싶음..
버전 2는 아티산도 연동되고 온도 센서도 더 좋은걸로 업그레이드 된다고 했지만 가격이 35~50% 인상 예정이고 뭣보다 외형이 다운그레이드되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ㅎㅎ
아는분이 돈 아끼?려고? 로 시작했다가 에티오피아행 비행기 타더만ㅋㅋㅋㅋ
가성비는 캡슐인듯
로스팅할때 연기 몸에 않좋다고 직접 쐬지 않게 하라고 하던데 조심해서 해요
연통이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환풍기에 설치만 잘해주면 연기가 외부로 전혀 나오지는 않아요
캬 이글보고 맥심 한잔하러 갑니다
근데 항상 로스팅기계 볼때마다 궁금한게 밤은 못구워여?
땅콩, 군밤, 쌉가능
크흑 로스팅안할때는 좋은 야식머신이군
마비노기에는 '핀 벨'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제작하는 '핀즈 크래프트'라는 생산 스킬이 있다. 그리고 다들 알겠지만 마비노기에는 세공이라는 시스템이 있고, 핀즈 크래프트 생산품들의 가격은 [대성공 확률 증가+대성공 시 생산품 증가 듀얼 세공이 된 핀 벨]로 만든 결과에 맞춰져 있다. 결론은? 그냥 사자....
강원도 어느 카페에서 생두 직접 로스팅해서 파는건 봤는데...개인이 생두를 저렇게 로스팅 하는건 또 처음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