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5년간 자취하다 부모님이랑 같이 살기로 했는데
어머니가 요리를 잘 못하심
지금 가장 크게 트러블 나는 부분이 양념장 구비해두긴데
다시다
다진마늘
간장
고추장
식초
고추가루
미림
올리브유
난 요것들 자취할 때 무조건 썼거든
근데 어머니는 소금 다시다 다진마늘 후추만 있음 된다는 입장임
하다못해 간장 고추가루나 고추장 미림은 좀 사고싶은데 ㅅㅂ
되게 심각한게 저거 산다그랬다가 한시간동안 어머니가 소리지르고
뭐 그냥 집안 뒤집어엎어짐
근데 보통 가정집들 저정도는 다 구비해놓지 않음?
돈낭비에 미쳐서 호강에 초쳤다 이러는데 내가 이상한건가
물론 돈은 내가 내는데(얼마한다고) 집냉장고 좁은데 어따 넣냐란건데
냉장고에 유통기한 3~4년 지나거만 버려도 반은 비겠다고 했다가 싸움
아버지 옆에서 듣다가 니 엄마 이해하려 하지 말라는데
이게 내가 이상한건 아니라 생각은 하는데 내가 너무 객관화 못하는건가
일단 곰팡이핀건 버리기로 합의봐서 아까 내가 버렸는데
뒤에서 자꾸 아깝게 버린다면서 남들은 다 저거 씻어먹는다는데
ㅅㅂ 곰팡이핀거 보통 버리지 않어?
흙수저인건 맞는데 곰팡이 핀부분 도려내고 먹는게 맞는거임?;
요리 내가 함ㅋㅋㅋㅋ 평일 5일 다 점심 저녁 내가하고 일요일만 어머니ㅋㅋㅋㅋ
아 ... 음 ... 그 문제가 좀 있으시네 어머니께서
우리 어머니는 가끔 집에 오시면 내가 산 비싼 조리 기구나 바질이나 샤프란 같은 향신료 뺏어 가는데...
니가 요리하면 구비해도 됨 어머니께서 지금까지 집안 음식만든 세월이 몇년인데 밥 메뉴 정하는거 부터가 스트레스인 사람에게 새로운 조미료도 사용하라는 메뉴얼을 늘리는건 스트레스지
아버지는 곰팡이 핀거 질색하셔서 저번에 냉장고 정리하면서 버리셨다 대판싸우고 소음 심한거땜에 경찰와서 뭐 조서써간뒤로 아버지가 백기드셨음 근데 이번에 내가 싸우니까 나와서 그냥 니엄마 못이기니까 져주라는데 정작 밥을 내가하니까 답답해 미치겠고...;
그거 진심으로 말하면 정신병이야 ... 근데 절대 정신병원 안가겠지. 돈낭비라고. 너가 포기해라 ... 자취를 다시 하는게 아니면 계속 싸울 듯
일단 정체불명에 곰팡이들은 다 버렸더니 공간좀 나와서 공간문제는 해결됐는데... 걍 몰래 사다가 어디서 받았다하고 넣어놓고 천천히 쓸라고...ㅠㅠ ㄱㅅㄱㅅ 뭐 이런 사소한걸로 이렇게 크게 싸울줄은 몰랐음...
니가 요리하면 구비해도 됨 어머니께서 지금까지 집안 음식만든 세월이 몇년인데 밥 메뉴 정하는거 부터가 스트레스인 사람에게 새로운 조미료도 사용하라는 메뉴얼을 늘리는건 스트레스지
요리 내가 함ㅋㅋㅋㅋ 평일 5일 다 점심 저녁 내가하고 일요일만 어머니ㅋㅋㅋㅋ
그럼 뭐 상관없지 않나? 니가 쓸려고 산건데, 뭐라고 할 건 없지 어머니 입장에서 뭐가 문제인지 파악하면 충분히 설득 가능하지 않을까
지금 집 온지 며칠됐는데 조미료 너무 없다보니까 너무 한정돼서 어차피 요리 내가 하는데(일자리 정해는 졌는데 7월까지 백수라 쭉하기로 함 + 기존 직장 어머니때문에 관둠) 조미료 구비 더 하고싶다 내 저축으로 사겠다고 했다 대판 싸웠는데 자꾸 남들한테 물어봐라 니 돈낭비 미쳤다 그러지 하면서 자기 친구들 이야기하시는데 진짜 내가 비정상인가 싶어서 글쓴거라...
난 문제없다고 봄 아무리 부모집에 잠시 얹혀 사는 입장이지만 그 정도도 못하는게 이상함
ㄱㅅㄱㅅ 보통 저정도는 가정집에 구비해두는질 몰라서;; 20살먹고부터 나가서 일하다보니까 집에서 밥을 거의 안먹었음... 10년만에 돌아오니까 어머니가 소금 다시다말곤 아예 안쓰는지 몰랐어;; 나 없을 때 식사 어떻게 했냐니까 두분 다 일하셔서 점심 저녁 걍 다 사드셨다나봄 ㅡㅡ;; 그래서 이제 나 온김에 니가 요리해라 이건데 소금 다시다 외에 대체 뭘 그리 많이사냐 이거라...
보통 집밥 하는 가정집이면 소금 맛소금 미원 다시다 진간장 국간장 고추장 된장 쌈장 다진마늘 통마늘 대파 양파 김치 이렇게는 있어요 저거 업으면 대부분의 한국요리를 못해용...
+ 액젓
난 해외 사는데도 한국집밥 하려니 간장된장고추장쌈장고춧가루미림후추마늘간거통마늘대파양파김치는 무조건 팬트리에 구비해놓는데.. 고추장 잠깐 2주일 정도 없었는데 진짜 힘들더라. 간장 없으니 웬만한 요리가 아예 안돼...
ㄱㅅㄱㅅㅠㅠ 냉장고 야채칸에 지금 회색? 으로 변한 과일들 다 버리고 양파 대파 깐마늘 채워넣고 싶은데 이 얘기 했다간 또 엄청 싸울거같아서 진짜 답답했는데 내가 이상한건가 새벽내내 진짜 고민이 돼서..ㅜㅜ 자취하는 친구들중에 확실히 캔이나 라면만 구비하고 먹는 친구들도 있긴 했으니 어머니 이해해야지 싶다가 메뉴 돌려막는것도 한계가 있지 3주째 요리 내가하는데 뭔가 맛 빠진 밍밍한 맛?나서 미치겠음요...ㅠㅠㅋㅋㅋ
나도 해외(일본) 5년살다 넘어왔는데ㅋㅋㅋ ㄹㅇ 저중에 뭐 하나 빠지면 2~3일 이상 버티기 힘들었고 다 구비해두고 살았는데... 짐 돌아와서 요리한지 3주째라 오늘 첨 이야기 꺼냈더니 갑자기 다짜고짜 화내셔서 당황..;;ㅜㅜ
진지하게 말하는데 어머니 우울증 있으신 거 같은데? 나도 가벼운 우울증이라 냉장고 그때그때 정리 못해서 살짝 지저분한데 곰팡이 핀 건 그래도 몰아서 갖다버리고 무르기 전에 쓰거나 버리거나 함. 근데 그걸 회색이 될때까지 보관하고 새로 채우지도 못하게 하는 건 문제 있어.
아 ... 음 ... 그 문제가 좀 있으시네 어머니께서
뭐 그 조미료 이전에 곰팡이 핀 거를 먹고 계셨다는게 ...
아버지는 곰팡이 핀거 질색하셔서 저번에 냉장고 정리하면서 버리셨다 대판싸우고 소음 심한거땜에 경찰와서 뭐 조서써간뒤로 아버지가 백기드셨음 근데 이번에 내가 싸우니까 나와서 그냥 니엄마 못이기니까 져주라는데 정작 밥을 내가하니까 답답해 미치겠고...;
니콜라이 볼코프
그거 진심으로 말하면 정신병이야 ... 근데 절대 정신병원 안가겠지. 돈낭비라고. 너가 포기해라 ... 자취를 다시 하는게 아니면 계속 싸울 듯
일단 정체불명에 곰팡이들은 다 버렸더니 공간좀 나와서 공간문제는 해결됐는데... 걍 몰래 사다가 어디서 받았다하고 넣어놓고 천천히 쓸라고...ㅠㅠ ㄱㅅㄱㅅ 뭐 이런 사소한걸로 이렇게 크게 싸울줄은 몰랐음...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것도 심리적인 어떤 요인이 있을수있음 사용도 글쓴이 본인이하고 비용도 본인이한다는데 화까지 낼정도면 뭔가에 집착을 하고 계신것 같은데 한번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는게 좋지않을까
나도 그래서 오늘 대화 시도해보려는데 자취하는동안 애가 정신나가서 돈만 갖다버리고 있었다(미림같은걸 누가쓰냐 왜사냐고 갑자기 극대노하심;) 이런줄 몰랐는데 소금만 치면 요리 다 되는거 아니냐 재료 사는것도 다 돈이다 곰팡이는 닦아내고 먹으면 된다 이걸 왜 돈주고 새로사냐 돈낭비 할데가 그리없냐 그래서 미치겠음...
어머님 음식 솜씨는 객관적으로 어떠심? 자기만의 특별한 고집이나 그런게 있으시거나 그런거면 그럴수도 있을거같은데... 어머니랑 같이 같은 요리 각자스타일로 만들어서 비교같은거 하면서 식자재 경험으로 설득하는것도 한방법일거 같은데...
객관적으로 여동생, 아버지 평으로 말하면 내가 어머니보다 요리 훨씬 잘한다고 하심... 어머니가 맞벌이 하시느라 젊으실때부터 나가서 일하시다보니 요리 지~~~인짜 잼병이셔서 초딩때부터 밥 내가했었거든;;
우리 어머니는 가끔 집에 오시면 내가 산 비싼 조리 기구나 바질이나 샤프란 같은 향신료 뺏어 가는데...
향신료 자취할 땐 오레가노나 파프리카 파우더 좋아해서 많이 썼는데 다시 자취할때까진 꿈도 못꿀듯...ㅠㅠㅋㅋㅋㅋ
냉장보관 안해도 되는 향신료 구매하셔용 보통 파우더 형태 같은 가루 향신료들은 서늘한곳에 습기만 조심하면 되요
ㄱㅅㄱㅅ ㅜㅜ 파프리카 파우더 문어랑 감자 새우 튀겨다 해다가 술한잔 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참 이젠 몰래몰래 해야댈듯...ㅋㅋ ㅜ
요리의 시작은 조미료 라서 진짜 있고 없고 맛 차이가 너무큼
??? 다른건 몰라도 우리나라 음식에서 간장이랑 고추장 이거 두개빼고 무슨 요릴하시길래 ㅋㅋㅋ
요리를 거의 안하시긴 함... 그 보통 외식으로 해결보시는데 요즘 물가가 비싸다보니까 아들 한국와서 같이살겠다 니가해라 이건데 옛날엔 소금 설탕 간장으로 다했다 이런 논조?
가불기 걸지 마 의견을 쓰려면 남의 어머니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하다니 너무하네;
듣고보니 진짜 탈룰라 가불기긴 하넹..;; ㅈㅅ
정리 못하는 사람들이 있지. 나도 울엄니 돌아가신 뒤에야 냉장고 정리 할 수 있었는데 나도 쓰던 냉장고는 내가 가끔 해서 곰팡이 핀 거 얼마 없었는데 김치냉장고 열었다가 진짜 죽는줄 알았다. 폐기물 업자 불러야 하나 하루종일 고민했었지. 돈없어서 내가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긴 했는데 낮에 버렸다간 잡혀갈 거 같아서 새벽에 몇번씩 들락거리면서 버렸음. 그리고 김치냉장고 버릴때도 하루종일 PB-1으로 씻고 페브리즈 한통 다 부어서 사람이 인상 찌푸릴 정도로 냄새 줄여서 내버림.
어우... 고생했네...ㅠㅠ 참 어머니라 화내셔도 뭐라 못하겠고 새벽내내 내가 이해심이 부족한건가 싶다가도 아니 그래도 곰팡이는 좀... 이러면서 고민하다 글쓴건데 다들 친절하게 댓글 달아줘서 참 고맙냉...ㅜ
김치 곰팡이가 오래되면 흰색에서 검은색이 된다는 건 알고싶지 않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