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정태세문단세 몰라도 세상사는데 아무 문제 없지만, 삼차방정식 못풀면 인간 쓰레기다.
- 그래서 동백꽃이 뭐 어쩌란건데? 그게 수학 등급보다 중요하냐?
- 그래 넌 나가 있어라. 너같은게 왜 내 학생이냐 (졸업사진 반 단체 찍을때)
- 자 다들 박수! 미래에 굶어 죽을 문과생!
-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역사를 봐? 그게 학습이냐?
- 어유 그냥 딴 선생한테 써달라 그래 난 너같은 수학 78등급 원서 안써준다 쪽팔려서
- 내 아들이 너처럼 굴었으면 자살했지.
이상 며칠전에 죽은 우리 고3 담임 어록들입니다.
심지어 어제 꿈에 나와서 한 마디 덧붙혀주시더라고.
- 니가 그렇게 산다고 아무도 너 인정 안해주니까 포기해라
덕분에 이제 지쳐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고맙고 디져서 지옥에서 만납시다 시발.
며칠전에 디져서 장례식도 다녀와줬는데 예전 학생들이 와서 깽판 꽤 쳤나보더라 그 아들이 나랑 친구보고도 절 안하고 싶으면 안하셔도 되고 아버지가 잘못하신거 있으면 자기가 대신 죄송하다더라
수학 7 8등급...?
수학 7 8등급...?
뭐 그럴 수 있지
내가 진짜 수학을 못했음 이것만큼은 부끄러워도 솔직히 말하는데 수능칠때 객관식 4번이랑 서술형 1번 외엔 손 제대로 못댔음
구래
말 저따구로하면 선생이 아닌데..?
며칠 전에 죽었다니 오래된 일인듯
며칠전에 디져서 장례식도 다녀와줬는데 예전 학생들이 와서 깽판 꽤 쳤나보더라 그 아들이 나랑 친구보고도 절 안하고 싶으면 안하셔도 되고 아버지가 잘못하신거 있으면 자기가 대신 죄송하다더라
내가 16년도에 고3이었음
평소에도 문제가 많은 쪽이었나보네
저때 아마 학생들 많이 가서 깽판친거 같더라 보통 내 나잇대 사람들이 향 부러뜨리거나 영정에 욕하고 그랬다고..
뭘로 죽었음? 곱게 갔으면 다행일 인성인데
몰라 장례식장에서 사인 여쭤보는건 예의 아니라 배워서..
그래도 예의를 지켰군 선생이란 작자는 짐승같은 놈이었지만 참 좋은 반면교사로 좋은사람을 만들었네
깽판칠 마음이 없던건 아니었는데 아내분이랑 아들분 얼굴이나 장례식장 분위기 보니까 그럴 맘도 안들더라
애들은 둘째치고 담당 과목 선생들은 무슨 낯으로 봣대 막말로 자기가 그렇게 무시하는 과목들로 지랑 똑같이 돈받는 사람들인데 무시하는 놈이랄 동급이라는건 지 자신도 무시당할놈이라고 어필하는거잖어
싹 다 무시하고 다닌거지 뭐 학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축에 속했을텐데
내 고등학교 선생인 어머니 불러놓고 날 "제 올해 큰 숙제입니다"라고 했었음 ㅋㅋ 뭐 얼마나 숙제였는진 모르겠고 당시엔 별 생각도 없었는데 어머닌 그게 충격이었나 봄. 10년이 지나도 나한테 계속 그 얘기함..
우리 엄마도 저 선생 얘기 종종 함 문제 하나 가지고 나 반마다 끌고다니면서 못푸는거 조리돌림 한 얘기 하면 아직도 열받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