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금 겅기연 한, 후일 청태조
아이신 교로 누르하치
"왜 날 소환해 시발아."
"하지만 누르하치님이 만주 유목민족 출신으로서 산해관 공략하다가 실패하신 가장 대표적인 분 아니십니까?
뭣보다 한어식 이름 중 하나가 노아합적이신지라 노아쨩 대용으로도 좋고요."
"아닌데 시발아?"
"아니에요?"
"이 시1발놈 어디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 지 모르겠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 시기 여진은 단순히 유목민족으로 칭하기에는 상당히 복합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유목민족의 중원 침공이라는 맥락으로 설명하기도 힘들고,
또한 거란의 거란/요 왕조, 12세기 여진의 금 왕조, 13세기 몽골의 원 왕조는 모두 각기 중원에 대한 공세의 성격이 달랐던 데다가
산해관이 현재와 같이 '천하제일관'이라는 명성을 지니게 된 것은 명이 본격적으로 산해관 건설을 진행한 14세기 이후이며,
나의 영원성 공략 시도 역시도 이 공세의 최종적인 성격을 과연 영원성 후방의 산해관 함락과 북경 석권으로 정의할 수 있는 지 이견이 있는 만큼 확실히 할 수가 없다."
"아 그런..."
"그리고 아들. 잠깐만 나와봐라."
후금 수러 한, 청태종
아이신 교로 홍타이지
"네. 아마 한(ama han, 아버지 한). 무슨 일이십니까?"
"너의 중원 침공 역시도 설명해 줘봐라."
"네. 아마 한.
사실 산해관의 공략은 공략 이후 중원 공략과 점령에 대한 난이도를 상당히 낮출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었지만 중원 왕조 역시 그 점을 모르진 않는다.
그렇기에 산해관의 방어는 상당히 견고했고, 그것을 돌파하기 힘들었던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녕 산해관 말고는 루트가 없었느냐면 그런 것은 아니야. 당장 나는 여섯 차례에 걸쳐 다른 루트를 통해 중원을 침공했다. 만리장성의 관문은 하나 뿐이 아니거든.
물론 이 중간에 몽골계 세력들의 영토를 지나야 하지만, 나는 그들을 포섭하고, 또는 경쟁하면서 이루어 냈다."
"그럼 산해관은 그냥 의미가 없는 거 아닌가요?"
"이 개구리 새끼야 내가 말했잖아. 산해관의 공략이 성공하면 중원 점령 난이도를 낮춘다고.
내 방식대로의 공략은 단기 공략은 가능할 지언정 장기적인 점령 자체는 힘들어.
보급/연락선이 기하급수적으로 길어지고, 후금/청 본토에서의 원정군에 대한 명확한 지휘가 불가능하여 원정군 지휘관에게 모든 걸 일임해야 한다.
게다가 명이라는 강대국을 원정하는데에 투입되는 원정군이 후금 본토에서 빠진 상황이라면 후금의 방어력은 그만큼 취약해 지게 되지.
우리가 우회 공격을 하는 만큼 명도 우회 공격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차하르와 조선령 가도에 주둔한 명군의 공격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조선이 공격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고.
하지만 산해관은 그 모든 단점들을 종식시켜 준다. 요서 회랑을 뚫어주니까 말이다."
"이런 점에서 명은 산해관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우리 역시도 우회 공격을 시도하면서도 산해관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고 요서 회랑에 대한 공략을 이행코자 한 것이다."
"역시 노아쨩은 뭐든지 아는군요."
"노아쨩이라 하지 마 씹덕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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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식 카드뉴스식으로 작성한 거라 생략, 축약한 것이 많은 점을 염두에 두길 바람.
참고사료와 논문은 대괄호 쓰기 귀찮아서 안밝혔는데 대충 박민수와 김선민, 임계순, 손재완, 구범진, 장정수, 이재경등의 논문에서 관련 내용을 발췌했고 사료는 청태종실록, 만주실록, 만문노당을 참조했음.
이글도 과연 진실일까?
산해관 공략도 못한놈이 욕은 존나하네 저런 놈들이 꼭 뒤가 약함 엎드려새꺄
둘 다 산해관 자체를 공략 시도 한 적이 없음.
노아합적은 ㅁㅊ ㅋㅋㅋㅋㅋㅋ
노아합적이라닠ㅋㅋㅋㅋㅋㅋ
유게이(39세) 항문파열된 채로 발견...
??????노이합적인데??????????
이글도 과연 진실일까?
노아합적은 ㅁㅊ ㅋㅋㅋㅋㅋㅋ
산해관 공략도 못한놈이 욕은 존나하네 저런 놈들이 꼭 뒤가 약함 엎드려새꺄
루리웹-3819793651
유게이(39세) 항문파열된 채로 발견...
대포알 발사?
청나라가 취약한 후방을 안정시키겠다며 조선을 침략한 계기는 한 유게이의 댓글이었다...
역시 노아쟝이야
근데 저 둘은 못뚫은거 맞잖아
둘 다 산해관 자체를 공략 시도 한 적이 없음.
영원성은?
영원성이 산해관 앞의 전진기지이자 가장 강력한 외성인 것은 맞는데 영원을 공략하려고 했다=산해관을 뚫으려 했다로 등치할 수가 없다는 것이 포인트임.
고럼 영원성 공략의 목표는 산해관/북경 함락이 아니라 탐색 공격 겸 견제에 가까웠던 가능성이 높은 건가요?
근데 그러면 산해관을 뚫으려는 목적이 아니면 굳이 영원성을 공격할 이유는 없던거 아닌가?
이견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확답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홍타이지대에 있었던 수 차례의 영원 공략의 경우 산해관 공략에 선행해서 이루어질 공략이기 보다는 요서 회랑의 장악 목적 또는 견제 목적의 성격을 가지는 원정이 다수 존재했으며, 누르하치 말년 대에 이루어진 영원성 공략의 경우 과연 정말로 산해관과 북경을 공략할 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사료상으로 충분히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랫 댓 참고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노아합적이라닠ㅋㅋㅋㅋㅋㅋ
??????노이합적인데??????????
명신종실록 만력15년 11월 4일의 기사에서 보이듯 명대에서 노아합적이라는 이름은 상당히 많이 쓰임. 노이합적 역시도 누르하치의 한어식 명칭이지만 여진이름을 단 한 가지로만 음역한 것은 아님.
아무튼 노아챵이죠?
그러니까 여진스타팅 스피드런 빌드깎으려면 산해관 루트가 필수라는 거구나 아마도?
스피드런하다 쳐망할수있다
출처까지 있는거 대단한데
이런 세세한 사항 알려주거나 오해를 정정한다는 글들은 그래도 종종 있었다만 그런 글들도 대개 출처까지 밝히는 경우는 없어서 그냥 그런갑다 해야되는데 이건 내 말이 맞는지 아닌지 다음 논문들 참조하면 확인가능하고 확 까발리니깐
작성자님은 뭐든지 아는군요
역시 노아쟝은 뭐든지 아는구나!
이자성의 난으로 숭정제가 자살하고 명나라가 멸망하는 그 순간까지 청나라가 산해관을 자력으로 점령하지는 못한 건 사실. 오삼계가 산해관을 열어 줘서 그제야 북경으로 직진한 것도 사실.
산해관은 차피 오삼계가 항복해서...
오삼계 이름 볼때마다 오삼불고기가 먹고 싶어짐
누르하치는 노아합적이 아니라 노이합적이잖아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