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내가 진짜로 바랐던 건, 이제 두번 다시 손에 넣을 수 없다.

[LaughManyNope]

나도 여기에 한마디 덧붙이고 싶은데

'이미 더 좋은 걸 경험해 버렸다'는 이유도 있는 것 같음. 

예를 들어 나는 초딩때 싸이언 시크릿폰이 그렇게 갖고싶었는데 현실은 언제나 꽁짜폰이었음

그런데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시대가 바뀌었고 지금 내 손엔 아이폰이 들려 있음

최근에 문득 지금 나한테 시크릿폰을 살 돈이 차고 넘친다는(아님) 생각이 들어서 번개장터에서 하나 데려왔는데

드디어 내 시크릿폰을 손에 쥐었지만 별 감흥이 없더라.

당시엔 스마트폰 자체가 없었으니 피처폰 화면에 터치센서가 달리기만 해도, 가속도 센서가 들어가기만 해도, 강화유리가 사용되기만 해도 선망의 대상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음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보면 하나같이 너무나도 기본적인 스펙이란 말이지

결국 나에게 있어 '그 물건'의 가치는 '그 시기'에 충족되지 않으면 앞으로 영원히 닿을 수 없는 존재가 된거임

같은 이유로 중딩시절 선망의 대상이던 닌텐도 DS를 또 최근에 샀는데 느낌은 비슷하더라

[루리웹-7460102467]

닌텐도정도면 사줄만 하다고 생각되지만 요즘 초등학생들이 원신이나 로블룩스에 몇백씩 지른다는 얘기 듣고 그딴 욕구를 채워줘야 되나 싶긴함

[Alternative Zero]

그래서 게임도 부모와 자식이 같이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죠.

[요리해드릴께요]

그것도 추억이고, 경험이 되는거니깐

[오키나와가면고래상어봐야해]

그걸 자제 시키는게 부모역할인데 안한다는거자나.

[루리웹-7460102467]

인간이 아니라 기업상술에 놀아나는 원숭이가 돼는과정아닌가 그런경험이 필요한가

[요리해드릴께요]

우리도 어릴때 넥슨 게임하면서 아껴모은 한두푼을 쓰레기통에 쑤셔넣었잖아.
당연히 좋은 행동은 아니지만 그런거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한심하게 볼 건 아니지

[루리웹-0379221827]

어렸을 땐 그거 깨닫기 어렵지. 지금도 가챠나 리니지 같은 게임에 돈 지르는 어른들도 많잖아

[루리웹-1297056035]

학창시절에 못한 연애를 성인이되서도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 못 할지도 모르는
그대 이름은 모쏠이로다

[유다의 사제들]

엄마 : ' 아니 그건 막은 적 없는데 ?! '

[매추]

다 때가 있는 법이지

[요긩🐝🦁👶]

게임기는 알겠는데
비싼 핸드폰이라던지 그런건 솔직히 잘 모르겠음

[루리웹-9340629601]

그 나이대에 맞는 욕구가 있어서 채워야 할때 못채워지면
나이들어서 그 구멍이 블랙홀같이 변하는걸 느낌
사고 또 사고 채우고 채워도 충족이 안돼
내가 바랐던 그 감정이 아니야

[406mm함포]

어릴때 결핍은 평생 채울 수 없는 결핍이 되는거 맞음. 어릴때 한창 성격이나 인지능력이 발달할때 긍정적인 경험을 해야 신경학적으로 뇌 발달도 잘됨. 어릴때 가지지 못한 경험, 누리지못한 경험, 결핍이나 각종 부당함, 두려운 경험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생기면 빨리 해소를 해야지 그냥 넘어가버리면 뇌의 보상중추부분이 제대로 발달을 못함. 스트레스저항성 담당하는 부위도 약해진 상태로 자라게 됨. 그래서 어릴때 뭐가되었든 결핍을 경험하고 그게 해소가 안 된채로 자라면 사람이 망가져.

[리엇]

용돈 모아서 패미콤사고 게임잡지 사면

엄마가 다 내다 버렸지...

[다야만영원히]

진심 어릴떄 슈퍼마켓에서 사던 500짜리 식완프라 안 모아둔게 지금까지 한이되네

[LaughManyNope]

난 탑블레이드...

[호이미]

어렸을때 레고가 그렇게 갖고 싶었는데
나이40에 50만원짜리를 질러서 며칠에 걸쳐서 만들고
다시 고이 넣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