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 조건이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그럴 권리가 있고
사는게 맞다가 아니라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꼼수를 써서 지구에 붙어있는 기생충이다란 관점에서 보면
의외로 토미노옹은 후자를 계속 밀어왔음
섬광의 하사웨이에서도 그게 핵심요소인데
원칙적으로 우주세기 001년부터 지구는 인간들이 다 떠나야할 땅이지
극소수의 자연, 문화, 자원을 위해 남는 사람들 빼면 아무도 남아선 안됨
그게 원칙이고
그리고 기렌은 1년 전쟁때 굳이 지구연방 본부부터 조지는게 아니라
주요 도시부터 파괴했고
이는 지구에서 사람들이 눌러붙을 요소를 제거하는게 핵심이었단거
결국 지상에 콜로니를 떨궈서 지구에 눌러붙을 여건을 줄인단건
나름대로 토미노월드에선 정당성은 있고 기렌의 목적을 계승한 부분으로서
아 바오아 쿠에서 버팅기는것보다 더 큰 대의는 맞기는함
근데..
우주세기서 기렌이 선역이었나?
그리고 어스노이드들이 북미 곡창지대 생산력이 줄어들면
우주에서 생산된 식량에 의존하게 될거란 발언은
딱히 제작진이 그런 우주세기 설정을 이해했단 근거가 아닌거같..
콜로니 떨구기부터 일단 모든 이유와 대의가 개소리가 됨.
뭐 그 부분은 샤아던 하만도 같은 부분이지만 일단 이들이 기렌의 사상을 따라서 아 바오아 쿠 항전 대신 저걸 택한건 나름대로 맞아 떨어지긴 한거지 기렌의 목적은 승리가 아니라 지온의 이상을 실현하는거라
정작 연방 티탄즈 에게 어마어마하게 큰 명분을 줘버린 점에서 지들만 명예롭게 하늘나라도 떠나고 정작 편들어준 스페이스 노이드 들만 존나 탄압당하지
재밌는건 그 티탄즈마저도 목적은 똑같음 농담이 아니라 티탄즈의 수장인 쟈미토프 하이만과 그 뒤를 이은 시로코도 결국 기렌이 하던걸 다르게 하겠다고 티탅즈를 써먹으니 역설적인 이야기지
원래 극과극은 통하는법이지
아니 극과 극 이전에 수단만 다를 뿐 같은 부류니까 애초 엘리트들이라 해서 지구 연방의 문제에 모른채만 하는게 아니라 나름대로 위기의식을 가지기도 하는게 맞는거지 마르크스도 공장주 아들이었던거마냥 그저 그런 혁명가들은 과격한 수단만 강구하다 그렇게 세운 체제조차 부패해가는걸 보고 세상을 등지게 되는 결말로 끝나는거고 이건 샤아마저도 다를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