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의 오타쿠 거대로봇 느낌이 사라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 퍼시픽 림: 업라이징.
실제로도 영화적인 재미가 1편보다 떨어지는 건 맞지만...
사실 잘 뜯어보면 1편만큼 덕후들만 알아보는 오마주가 상당히 많다.
영화 초중반까지 메인 악역으로 나오는 옵시디언 퓨리는
검은색 외관+괴수의 기체 강탈이라는 점에서 에반게리온의 바르디엘 오마주.
흰색의 매끄러운 외장+무인기+양산형+전투용이라기보단 의식이나 절차의 도구라는 점에서 양산형 에반게리온 오마주
그리고 푸른색의 생체 조직이 장갑을 뚫고 꿈틀대는 점은 또 바르디엘 오마주.
영화 최종전에서 나오는 카이주들이 합체해 메가 카이주가 되는 점은
누가 봐도 데스토로이아 오마주.
카이주들의 최종 목적이 후지산에 접촉해 화산을 분화시켜 지구를 테라포밍하는 게 목적이란 부분은
에반게리온에서 사도들이 터미널 도그마에 접촉해 서드 임팩트를 발동시키려는 것의 오마주.
...이렇듯, 사실 뜯어보면 2편 역시 1편하고 방향만 다르지 오타쿠 취향을 꾹꾹 눌러담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을 잘 만들었다면 말이지!!!
근데 정작 에바랑 특촬은 묵직한 표현이 꽤 있지않음? 디자인만 따오고 그건 왜 다 뺐슴?
...그럴거면 걍 에반게리온 실사화를 만드는게
근데 저렇게 올드 씹덕들 픽을 쑤셔넣고도 아무 호응도 못 받았으면 진짜 심각한 순수 무능 아님?
그러면 뭐해 1편의 그 묵직함을 죄다 날려버렸는데
아니 근데 ㅅ발 10덕 주제에 오마쥬만 잘하곤 로봇물의 중후한 연출이라는 로망을 왜 버렸냐고!!
최종보스를 대기권 올라가서 자유낙하 펀치로 허무하게 이기는건 너무했다고 가오가이가처럼 개싸움으로 이겼어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럴거면 걍 에반게리온 실사화를 만드는게
중국 자본만 뺐었어도 많이 좋았을텐데
그럼 못 나올듯
근데 정작 에바랑 특촬은 묵직한 표현이 꽤 있지않음? 디자인만 따오고 그건 왜 다 뺐슴?
어 내가 기억하는 에바는 딱히 묵직한 느낌은 없었음;
엔드 오브 에바의 2호기 전투신에선 좀 있었다고 봐요
초반 공중전화부스만 봐도 장난아니었음.........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누군가는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고 누군가는 개도 못 먹을 쓰레기를 싸지르곤 하니까...;;;;;
중국놈들 취향이라서?
그러면 뭐해 1편의 그 묵직함을 죄다 날려버렸는데
거야 당연히 알아봤지 덕력이 얼만데 근데 그건 그거고 영화가 별로인건 별로인거고.
아니 근데 ㅅ발 10덕 주제에 오마쥬만 잘하곤 로봇물의 중후한 연출이라는 로망을 왜 버렸냐고!!
스티븐 암스트롱
최종보스를 대기권 올라가서 자유낙하 펀치로 허무하게 이기는건 너무했다고 가오가이가처럼 개싸움으로 이겼어야하는거 아니냐고!
묵직함과 슬로우만이 대형 메카닉의 정수는 아니지만... 1편의 애널러그 갬숭이 실사에서 나왔을 때의 괴리가 맛있는건데.. ㅠㅠ
퍼시픽림 1도 저만큼 반영해줬다면
씹덕이 좋아하는 거 다 때려박는거랑 영화 재밌기는 별개지ㅠㅠ 개자석덜
간단히 말해 배꼈는데 재미없어서 망했다는거네
... 난 옵시디언 퓨리 보고 울트라맨 베리알 생각했는데 번지수를 잘못 짚어도 단단히 잘못 짚었구나
그런 생각도 듬 이미 나온게 많다보니 메카물 만들면 의도하지 않은 오마쥬들이 나오는거
2는 너무 가볍더라.
난 체르노 알파가 좋았고, 집시레인저의 로켓 펀치와 화물선 빳따질이 좋았다고!
근데 저렇게 올드 씹덕들 픽을 쑤셔넣고도 아무 호응도 못 받았으면 진짜 심각한 순수 무능 아님?
저렇게 공들여서 망치기도 쉽지 않을텐데...
사실 나는 다른 걸 떠나서 1편의 주요 캐릭터들을 데려다가 광탈시키거나 이상하게 써먹은 게 제일 걸리는 부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