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이란 이야긴 단순히 지온이 나쁘다가 아니라
왜 얘네들이 나왔고 배경엔 무슨 문제가 있고 원인이 뭔가
그리고 그 원인이 되는것이 악이고 이걸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를
시청자에게 던지는 의문인게 핵심인 이야기니까
결국 기렌도 기렌을 죽이는것이 모든것의 해결이 아님
그 뒤에도 문제는 많고 기렌이 말하는 문제들이 기렌의 엉터리 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문제인게 맞기에 1년 전쟁 이후 지온 공국이 망한 뒤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기렌의 뒤를 이으려 함
그리고 그런 부류들과 싸워온 주인공측도 문제의 근원은 그런 문제를 만들어내고
해결할 의지도 없이 방치하는 연방, 즉 사회의 체제, 사회 자체의 부조리가 핵심이라 지적하는게
역습의 샤아의 아무로와 브라이트의 요점임
결국 지온을 옹호하거나 지지하는게 아니라
걔네가 말하는 문제점 자체는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그걸 고치지 않는한 역사에서 계속해 같은 문제가 반복될거다 하는 부분이 있기 떄문이라고 봄
지온 잔당은 본편 시리즈선 그렇게 막 많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핵심도 아님
뉴 자비즘을 꺼낸 하만마저도 자비가문은 그저 표면일 뿐이고
하만을 따르는 이들도 종교적, 학문적 지도자의 성격으로 따르는 묘사가 나오는걸 보면
지온공국, 자비가 이야기는 1년 전쟁에서 이미 끝난 이야기다
그 뒤는 다른 각도의 다른 이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이야기일 뿐임
지온 잔당들도 0083..은 제쳐두더라도 자비가를 따르고 지지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연방이란 지온 이후의 악에 저항하는 이야기가 중심일 뿐인 이야기임
물론 그 과정이 이들 자신도 악으로 만드는것도 있지만
지구에 뭐 떨어뜨릴려고 한 시점에서 작품 외부에서 봐도 극악인 놈들이지 뭐...
난 지온놈들이 지구에 핵공격을 했어도 그렇구나 넘어갔을거임
현실로 치면 왜 테러나 전쟁이 끊이지 않는가 이걸 그저 단순히 그걸 벌인 이들을 죽이기만 하면 해결되는가?에 가까운 이야기라 봄
나는 지식도 부족하고 극단주의에 물들어서 그런 철학과 사고에 대한 답은 '충분하지 않다'라는 답만 할수 있음
일단 우주세기에선 그 문제를 어느정도 단순화 해서 지구 연방이 자신의 본분이 우주 이민을 충실히 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특권화 하며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 했지
ㅋㅋㅋㅋ 언젠가부터 지온=악당이라고 걍 선악구도로 못박아버리니까 우주세기 얘기할때 제대로 얘기가 안됨
지온이란 세력이 악이라지만 그 악이 왜 나오는가를 ㅂㅈ 않고 그저 단순히 악의 세력 무찌른다밖에 안보는거니까
퍼건때만 해도 지온은 악인게 맞았다고 봄. 작중에서도 계속 말하고 있고 실제 사건들도 그랬고. 연방에 대해선 콜로니에 기민정책과 차별책을 시행했다 정도였는데 우주세기가 계속 작품이 나오면서 기존의 악이었던 지온에 대해서 나쁘게만 내놓을수는 없기도 하고 특히 주인공으로 나오기도 하니 이것저것 붙이다보니 이야기가 복잡해졌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