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래깅이 뭔지 그 사례가 어떤게 있는지 알려진게 많지만 . 그 반대의 사례는 의외로 알려진게 없다. 그래서 2차대전 참전자의 회고록에 등장하는 부하살해를 언급하려고함.
사건의 주인공은 헤르베르트 브루네거(1923~2002)라는 양반임. 평범한 보병 중사로 제대한 인물인데 이 양반이 전후에 써낸 회고록이 대박 히트를 치면서 유명해졌어.
다만 이 사람이 근무하던 부대는 평범하지 않았음. 2차대전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매우 유명한 부대엿거든. 거기가 어딘고 하니
제3 SS기갑사단인 토텐코프가 되시겠다.
그렇다. 이 양반은 진짜배기 낙지였음. 그것도 당시 15살이라는 최연소 나이에 자원입대했고 폴란드 전선부터 시작해서 독일 항복시점까지 전쟁터에서 구르던 양반임.
아 전쟁전에 근무하던곳도 평범하진 않았다.
(아우슈비츠 근무는 당연히 아니고 전쟁전에 만들어진 독일내 강제 수용소근무였다고함)
이 양반의 이력이 이제 대충 눈에 들어 올거임.
본인말로는 저런곳인지 몰랐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믿을지는 모르겠고, 이제 본론으로 넘어감.
토텐코프는 살인광들이 모였다는 SS에서도 유독 학살을 즐긴 부대임.
이들은 서부전선에서 영국군 포로들과 민간인을 대규모로 학살하면서 연합군에게 천하의 개쌍놈들이라는 낙인이 찍인 사건을 터트렸는데
르 파라디 학살로 알려진 사건임. 당시 영국군 약 100여명이 르 파라디에서 크뇌흘라인 SS대위가 이그는 부대에게 항복을 했는데. 이 크뇌흘라인이라는 양반이 다 쌩까고 포로들을 죄다 죽여버렸음. 덤으로 근처에 있던 민간인들까지 보이는 족족 쏴버렸고, 심지어 이 양반은 직접 권총을 꺼내들고 앞에서 살려달라고 하는 여자에게 총을 쏠려고 했는데. 옆에서 보다 못한 운전병이 그걸 말렸다. 이 운전병이 위에 말한 브루네거 중사였음.
(크뇌흘라인 SS대위.)
브루네거의 회상에 의하면 크뇌흘라인은 자신이 말리자 충격을 받은 표정을 하면서 그를 노려보고 권총을 집어 넣었다고함. 그 날 이후 자신을 보는 그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회상했는데.
그날 부터 브루네거는 왠지 자신이 위험한 임무에 배정되고 있다는걸 느꼈음. 혼자 적진을 돌파해서 명령서를 전달한다던가. 혼자 적진한가운데 가서 정찰을 하고 오라던가 등등. 알고 보니 이건 크뇌흘라인 대위가 그를 콕찍어서 죽을거 같은 작전에 몰아넣은거였음.
크뇌흘라인의 시도는 계속 되었고 1942년 러시아 전선에서는 브루네거에게 신병 두명을 붙여준다음. 소련군 진영 한가운데 있는 다리를 폭파하라는 명령을함. 걍 가서 죽으라는 소리임.
브루네거 본인 말로는 대위가 자신을 위험한 임무에 보내면서 "아 친구가 참 유능합니다. 어딜 보내도 살아오더라고요ㅋㅋㅋㅋ"이러는거 보고 이새키는 날 어떻게든 죽일려고 하겠구나 라고 생각했다고함
여튼 이것도 무사히 넘긴 브루네거는 1944년 이탈리아 전선으로 전출하면서 크뇌흘라인에게서 벗어남. 그뒤로 종전할때까지 두사람은 마주치지 않았다고 함.
전쟁이 끝자자 브루네거는 영국 언론에게 르 파르디 학살에 대해서 증언을 했고 이 증언이 결정적인 증거가 되어서 크뇌흘라인은 전범 혐의로 체포당하고 교수형에 처해졌음.
아. 정작 크뇌흘라인 본인은 교수형 당한다고 하니까. "흑흑 전 아내와 아이들이 있어요 살려주세요 흑흑" 하면서 통곡했다고함.
브루네거가 보통 능력자가 아니였네
전쟁끝나고 소련군에게 포로로 잡혀서 시베리아 가기도 전에 총살 당할뻔했는데. 병원에 있는 간호사들 꼬셔서 탈출한 양반임.
참고로 저 사람의 회고록은 폭풍 속의 씨앗이고 국내에도 출판됐음 번역은... 그... 군사전문가가 번역한 건 아님...
군자의 복수...
진의록 죽이려고 시도하던 고나우 유저 생각이 ㄷㄷㄷ
죽이려고 보냈는데 매번 살아돌아온 것도 대단하네
그래도 그 기 사예르 거보다는 번역 잘햇더라...
브루네거가 보통 능력자가 아니였네
전쟁끝나고 소련군에게 포로로 잡혀서 시베리아 가기도 전에 총살 당할뻔했는데. 병원에 있는 간호사들 꼬셔서 탈출한 양반임.
소련군한테 잡혔는데 살아남다니.. 운도 좋았네
개쩌네
SS가 매체에서는 히틀러에게 충성하다 죽는 광신도로 묘사되고, 연합군도 국방군은 포로로 잡아도 ss는 전중이든 전후든 가차없이 사형때리는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정작 전후에 소련, 미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cia, nkvd에 스카우트 1순위가 전직 ss였고, 포로관리, 신생 동독과 서독, 괴뢰정부들의 경찰조직, 정보부 등에 광범위하게 스카우트 되어서 기득권으로 떵떵거리며 천수를 누린 사례들 보면서 뒷목잡았음
인자강 낙지 ㄷㄷ
그것도 보면 알짜배기들은 일치감치 런했고, 쩌리들이 연합군의 화풀이 대상이 된게 대부분이었음.
이 정도면 본인의 생존 본능 레벨, 지능을 넘어서 우주가 돕고 있었던듯 ㄷㄷ
우리나라 친일파들이랑 별반 다를 게 없군...
일본도 황군 요직들이 그대로 자위대로 이어짐. 731부대 이시이 시로 같은 경우도 잘먹고 잘 살았고.
이쪽에 관심좀있는 사람들이 나치 청산 이나 프랑스 매국노 숙청 이야기 나오면 비웃는 이유지. 거기도 비슷하거든.
일본 애들은 뭐 유명하지...
나치 청산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된 줄 알았는데 이것 참...
... 동독은 아니겠지 서독은 아니겠지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우스울뿐 ... 페이퍼클립 작전은 상식이고 ...
군자의 복수...
Do비do밥
참고로 저 사람의 회고록은 폭풍 속의 씨앗이고 국내에도 출판됐음 번역은... 그... 군사전문가가 번역한 건 아님...
그래도 그 기 사예르 거보다는 번역 잘햇더라...
다행히 개인의 신변적인 이야기 위주라서 그런지 다른 책만큼 오역은 없는거 같았음.
진의록 죽이려고 시도하던 고나우 유저 생각이 ㄷㄷㄷ
두씨 뚜씨 ! 뚜씨 !
흨흨 뚜쉬
죽이려고 보냈는데 매번 살아돌아온 것도 대단하네
갈때 너무 추하잖아 십새끼야;;;;
진짜배기 낙지였음서 미묘한 선량함이 공존한건가
본인말로는 15살짜리가 "아 저기 조낸 멋있어"하고 입대했더니만 왠 교도소 같은곳에서 경비서라고 했다고함. 거기 수감자들이랑 수다떨다가 한명이 자살하는거 보고, 이때부터 뭔가 잘못된거 같다고 생각했고 민간인들 학살하는거 보면서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했다는데. 뭐 어디까지 믿을지는 독자들 자유지.
학살자로 유명했던 아이히만도 인간적으로는 선량했음.
진짜배기 낙지(운전병)였지만 자기 상관이 그걸 능가하는 크레이지 사이코 나치라서.... 상관의 학살극을 본 순간 최소한의 양심이 발동한 듯.
... 사실 진짜배기는 아인자츠그루펜이라고 있는데 ...
토텐코프특) 독일국방군도 아 이건좀 할만한 굵직굵직한 학살에는 다 끼어있었음 국방군이 아라비카 원두커피면 쟤넨 코피루왁급
저 가족 있다는 소리 할때 그런데 넌 그 죽인 사람들이 너와 같은말 하면서 살려달라고 했을텐데 왜 죽였니 하면 어떤 표정과 답을 했을까...
걔들은 내가 아니잖아 같은 태도 아닐까
소련군 진영 한가운데 있는 다리를 폭파하라는 명령을함. 걍 가서 죽으라는 소리임. 여튼 이것도 무사히 넘긴 브루네거는 어캐넘겼는데
달빛조차 없는 밤중에 고무보트 타고 강을 거슬러올라가면서 소련군의 정찰을 피하고 폭탄 설치 한다음에 그대로 보트에 몸을 싣고 런. 중간에 소련군에게 걸렸는데 소련군인척 하고 빠져나감.
얼굴에 철판 까는 재주로 살아왔네 미친 능력자구만
"처음에 손련군은 쏘지 않았다" "그들도 어 뭐지 이게 현실인가? 내가 꿈을 꾸는건가?? 싶었을테니까"
소련군 : 쟤 뭐임? 항복임?
뭐 저당시 일화들 보면 서로 이것저것 대충다 입고 추위를 버티다 보니까. 적군이랑 우연히 마주치면." 어이 컴라드~"이러고 도망친 이야기들이 은근히 많음.
아... 본지 10년 넘은거 같네 다시 봐야겠다 ㅋㅋ
와...3SS면 나치 무장친위대 중에서도 찐인곳인데 어케 거기서 저런분이 있었던거지?...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