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요약해서 말하자면 예전에 우리 고양이가 개에게 꽤 심하게 물려서 뒷다리 하나가 완전히 없어졌었다.
나는 일하던 중에 전화연락을 받고 그녀를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가는 도중에도 그 아이는 피투성이가 된채 간신히 내 무릎에 기어올라 나를 올려다보기 시작하더니 내 손을 핥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그 아이를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든 구해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수의사는 뒷다리를 절단하고 다른 부위를 고치는 데 1800달러가 들 것이라고 했고
마침 내게는 게이밍 컴퓨터를 살려고 모아놓은 돈이 있었다.
나는 그 아이가 차에서 내게 한 일을 떠올리며 그녀를 구하기로 결심했다.
그로부터 1년후 나는 이 글을 나의 형편없이 낡은 노트북으로 쓰고 있지만
내 무릎에는 고르릉거리며 반쯤 잠들어 있는 털북숭이 친구가 있다.
그건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다.
[유머] 고양이 때문에 컴퓨터 살 돈 포기한 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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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야 나중에 돈다시모아서 사면되지만 정든 애완동물은 그게아니니.. 잘해주다 떠나보내도 못해준것만 생각나는데 저때 고양이 포기했음 평생 후회했음
[나도 이런 경험이 있어. 그리고 지금 이 비싼 게이밍PC로 글을 쓰고 있는 게 너무 후회스러워.] [후회도 좋은 경험이야. 지금이라도 털어놔도 좋아.] [라데온 말고 지포스를 사야 했어.]
헤응...
저 게시글이 유명해지면 나중에 컴퓨터 회사에서 공짜로 뭘 해 줄지도 몰라
생물이 도구를 대체할 수는 없지
헤응...
컴퓨터야 나중에 돈다시모아서 사면되지만 정든 애완동물은 그게아니니.. 잘해주다 떠나보내도 못해준것만 생각나는데 저때 고양이 포기했음 평생 후회했음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야
저 게시글이 유명해지면 나중에 컴퓨터 회사에서 공짜로 뭘 해 줄지도 몰라
고양이가 어떤 개한테 저리된건지도 궁금하네
가족보다 더 소중한건 없어
[나도 이런 경험이 있어. 그리고 지금 이 비싼 게이밍PC로 글을 쓰고 있는 게 너무 후회스러워.] [후회도 좋은 경험이야. 지금이라도 털어놔도 좋아.] [라데온 말고 지포스를 사야 했어.]
생물이 도구를 대체할 수는 없지
반대야 반대 증말이지
맞는마ㄹ.....이 아니자나??
말을 좀 이상하게 하긴 했는데 내 고양이는 하나뿐이잖아!!! 컴퓨터는 미루면 스펙업 제품이 출시된다구!
의미는 당연히 알지만 받아 들이는 사람 마다 반대로 알아 먹을수도 ㅋㅋㅋ
흠... 좋은 생각이 났는데
서비터??
오가노이드 컴퓨터
주어와 목적어가 바꼈잖아
고양이 저렇게 보내면 나중에 진짜 후회했을 듯. 아무리 속 썩여도 보내고 나면 못 해준 것만 자꾸 생각난다...
으헝헝 ㅠㅠ
츤대레네 작정자가
고양이 다리 물어띁은 개 ㅅㅋ는 어찌 되었을까...
개패듯이 패줬다네요
ㅋㅋㅋㅋㅋㅋ
참 잘했어요!
우리집 냥이 꽃알러지땜시 개고생할때 병원비 100넘게 깨지는데도 그런건 하나도 안중요하더라 그냥 빨리 건강해지면좋겠다는 생각뿐이였음
이제 생체 난로로 쓸 수 있는 계절이 왔어.
모아둔 돈 전부를 털어서라도 고쳐주려고 했는데도 지 혼자 편해지고 싶다고 가버린 오라질년 생각에 맘이 아픔. 그래도 다행이네. 곁에 있어서.
지금 내 무릎 위에 복막염으로 300가까이 깨먹은 털뭉치 하나 누워 있다ㅎ 따숩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