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mg로 시작해서 지난주 목요일에 1mg로 올렸고 내일 점심 때 1mg 맞을 예정
연말이라 바빠서 투약 말고는 똘삼처럼 아무고토 안 함
똘삼이랑 몸무게 비슷했음
난 5kg 정도 준 듯
배고프단 생각이 거의 안 듦
하루종일 안 먹으면 아 뭔가 배고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해서 먹으면 금방 포만감이 올라옴
이번달 초에 cu 삼김 150원 행사할 때, 삼김 3개 사서 하루 버팀
심지어 다 못 먹어서 저녁때 반 개는 버림
중국집에서 배달 시켜먹을 때, 탕짜면 곱배기해서 한 끼 먹던 놈이, 탕짜면 보통을 시켜서 짜장면 부분만 겨우 먹고 탕수육은 손도 못 댔다가 저녁으로 먹기도 했음
기존 식욕억제제처럼 아예 식욕이 사라지는게 아님
먹방같은 거 보면 맛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먹고싶다는 생각도 듦
근데 막상 먹으면 금방 배가 차버려서 더 못 먹는 것 뿐임
그래서 열량 대비 포만감이 낮은 아이스크림 같은 건 쑥쑥 들어가기 때문에 좀 위험함
부작용이라면 가끔씩 찾아오는 무기력함과 두통, 변비 정도?
난 훈련소에서도 똥싸느라 두루마리 휴지 다 쓸 정도의 쾌변남이었는데, 진짜 큰 일 보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음
일단 식사량이 줄어들었으니 생산도 줄어들긴 하는데.. 그만큼 뱃속에 오래 있다보니 단단해져서 잘 안 나옴
약 끊으면 요요온다 뭐라 하는데, 그건 모든 다이어트 방법이 똑같다고 생각함
운동해서 살 뺀 사람도 식이조절 안 하고 운동 끊으면 당연히 원래대로 돌아감
위고비도 똑같이, 식이조절 안 하고 운동 안 해서 기초대사량 안 올려놓으면 생활습관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돌아가는게 당연한거임
약 끊으면 약기운이 사라져서 갑자기 신체에서 지방을 합성해내는게 아님
그냥 내 꼬라지가 원래 살 찌는 꼬라지였기 때문에 발전이 없어서 살이 찌는것 뿐임
당연히 약을 끊고도 유지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유지가 되는거고, 나이브하게 약만 끊으면 운동 안 하고 쳐먹는 돼지가 될 뿐임
변비문제때문에 의식적으로 물 많이 마시라고 하던데
물은 이미 충분히 마시고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섬유질을 늘리려고 노력 중 근데 배불러서 채소도 안 들어감
내가 BMI 39짜리 고도비만인데 후기보면 효과 괜찮아보여서 고민중임... 배불러서 안들어간다는 기분 진짜 느껴보고싶다 ㅠ 약값이 너무비싼게 흠
약값이 비싸긴 한데, 그만큼 식비도 확 줄어서 소비 금액 자체는 크게 안 늘었더라고 나도 이렇게 배고픔이라는 걸 잊어본 게 얼마만인가 싶음 일단 대만족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