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좋은데 서사가 너무 엉망이였음.
일단 배경이 공룡 연구용 샘플은 확보했으나, 복제 성공 사례는 우연히 일어난 딱 하나 뿐이고 나머지는 다 로봇인 상황.
그런데 그 유일한 새끼 공룡한테 추적 칩도 안 심어둠.
연구자는 아버지가 테마파크 사업가(카스카베에서 세계최초 공룡 테마파크를 열려고 했음. 그런데 성공 못해서 연구 실패는 숨기고 (진짜 같은 로봇) 공룡 테마파크 열었음.)인데, 아버지가 성공사례 연구해야 한다고 하는 거, 새끼 공룡한테 무슨 짓 할지 모른다고 데리고 토끼다가 사고나서 공중에서 떨굼.
이후 흰둥이 덕분에 짱구 가족이 거둬서 키우고, 짱구 엄마가 포스터 붙이고, 짱구는 여봐란 듯이 산책까지 데리고 다녔는데,
연구자 측이나 아버지 측이 계속 발견 못하다가 진짜로 우연히 피구하던 거를 발견ㅋㅋㅋ
그리고 짭인 거 들통나서 폭주(로봇 시켜서 억지로 손님 납치)하는 애비한테 갑자기 질 띠르던 누나가 반항기 무브한다거나,
갑자기 일반적인 가정사 내용이 나오거나,(타락해서 자식을 도구로 보는 악역 애비 vs 분노하는 참부모인 짱구네 부모 구도)
연구자의 누나(나중에 동료로 돌변하는 악역)는 사실 갑자기 가이드가 되는 게 꿈이었다며 아버지에게 닙치된 사람들 구출하면서 버스 가이드를 한다거나,
후임 연구자가 실수로 이상한 공룡 로봇들을 내보내는 개그씬이 나오거나,
빡쳐서 공룡 로봇들 대 때려부순 새끼 공룡이 빌딩 잔해에 깔려 죽는다거나...
지루하진 않은데,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는 스토리였음.
그리고 새끼 공룡 죽었다고 훌쩍이는 내 뒷자석의 일부 사람들까지.
헬보이: 크룩드맨은 재미있었는데, 오히려 짱구 극장판이 좀 별로였음.
짱구는 볼때 5살의 감성을 갖고 봐야함
아니 저번에 했던 초능력자 극장판은 3D모델링은 조금 별로였지만 재미는 있었어 동물 닌자는 내가 안 봐서 모르겠고.
그리고 제일 웃긴 부분은 나오면서 뒤돌아보니까 다 어른 관객이었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