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의상은 이벤트에 맞춰 출시할 때가 많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의상은 살짝 특수해서 이벤트랑 관련없이 단독 출시를 한 배경이 있습니다.
이벤트가 없는 만큼, 아무튼 임팩트를 남기고 싶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운을 가져다주는 의상이라는 테마였기 때문에 개운 아이템을 철저하게 담아냈습니다.
예를 들어 가슴의 물빛 파우치는 마치카네 후쿠키타루가 직접 만든 주인첩
(御朱印帳/일본의 신사나 절에 방문한 후 방문을 증명하는 날인을 받는 용도의 수첩.)이 들어있다는 설정입니다.
까마귀 모양이 잔뜩 그려져 있는데 이건 나미치도리(波千烏)라고 하는 운수가 좋은 무늬입니다.
파도를 세간에 빗대어서 큰 파도도, 작은 파도도 함께 극복한다는 의미에서 가내안전이나 부부원만의 의미가 있습니다.
또 치도리(千烏)의 어감이 치도리(千取り/ 천가지 운을 웅켜잡다)와 통하기 때문에 승부 기원이나 목적달성의 무늬로도 선호되고 있습니다.
파우치 옆으로는 부적이나 탄생화인 푸쿠시아가 달려 있고,
가방에 붙어있는 복주머니에는 '신사에 낼 용도의 동전이 들어 있을지도?'라고 생각하면서 디자인했습니다.
반대쪽에는 물통을 겸하는 운수 아이템으로 표주박과, 마를 쫓기 위한 천구님을 장식했습니다.
옷소매에는 네잎 클로버나 운기 상승의 심볼인 광대버섯 같은 걸 모티브로 배합했고,
모자 반대편에는 마네키네코가 그려져 있는 등 몸을 장식한 모든 물건이 개운 요소입니다.
어디서 보더라도 반드시 운이 상승하는 디자인입니다.
마치카네 후쿠키타루만 소화할 수 있는 의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나 많은 소품이 있는 우마무스메는 달리 또 없습니다.
특별의상을 입고서도 레이스에 출주하기 때문에 달릴 때 방해가 되지 않게끔 사실은 너무 덕지덕지 치장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후쿠키타루의 성격이나 캐릭터성이면 괜찮겠다 싶었기 때문에 달아줄 수 있을만큼 달아줬습니다.(웃음)
다른 우마무스메였다면 이렇게까지는 못했겠죠.
그리고 후쿠키타루 눈동자에는 십자가 무늬가 있는 게 특징인데, 그걸 옷소매 같은데 담아냈습니다.
뽁수니 기여운
뽁수니 기여운
얘땜에 아마 게이밍 나리브가 밀렸지 아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