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장르와 섞기가 아주 용이함.
장르물은 기본적으로 독자들이 기대하는 줄거리가 아주 명확한데,
첩보물이나 히어로물은 주인공이 강력한 악당과 싸워/정보를 캐고 침투해서 세상을 구한다는 얼개만 지키면,
골때리는 액션 블랙 코미디를 찍어도 되고
톰 할아버지 대환장 스턴트 쇼를 찍어도 되고
셰이키캠을 사용한 작은 규모의 액션을 찍어도 되고
스페이스 오페라 80년대 가족 코미디를 찍어도 되고
1차대전 전쟁물을 찍어도 되고
트롤리 딜레마에 애니메이션 기법의 신지평을 보여줄 수도 있다.
괜히 심심하면 새 첩보물이나 히어로물이 나오는 게 아니다.
최소 기대하는 맛은 내 주면서 늘 새로운 맛을 낼 수 있으니까.
헐 마블거 이야기 하면서 왜 윈터솔져가 안들어가고 가오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