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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ery Flesh Pit (불가사의한 살덩이 구덩이)이라는 온라인 대체역사 아날로그 호러 시리즈가 있다.
어느 날 텍사스 주 한가운데에 시추 작업 중 정체불명의 싱크홀이 발견되며 시작되는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구덩이 자체가 하나의 살아 있는 생명체였다.
정확히는 이 구덩이가 생물의 입...비슷한 무언가고,
본체는 지하로 30km 이상 뻗어 있는 무지막지한 크기의 생명체다.
거기다 안쪽엔 장기...들로 이루어진 온갖 지형들과 괴생명체들이 존재한다.
대충 상승 부하 없는 어비스인데 진짜 살아 있는 생물인 것.
그리고 인간들은 이 정신나간 생물체 위에 테마파크를 짓고,
생물체의 목구멍과 몸 구석구석에 터널을 설치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며,
조직과 체액을 체취해 제품화해 팔아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동안은 좋았다.
폭우+시설 고장으로 이 구덩이의 목구멍으로 누수가 발생하기 전까진.
간단히 말해 구덩이의 입을 벌린 상태로 목구멍에 관광 센터를 지어놓은 상황에서,
빗물을 목구멍 밖으로 퍼내는 장치가 고장난 상태에서 비가 온 것.
갑자기 목구멍으로 물이 넘어오자 구덩이는 캑캑대고 뒤척였고,
그 여파로 상상을 초월하는 무지막지한 규모의 지진이 벌어졌다.
구덩이를 탐사하는 관광객들은 죄다 건물째로 집어삼켜졌고,
산 채로 서서히 온몸이 녹아내리고 융합되며 소화당했다.
당연히 테마파크는 폐쇄되었고.
수십 킬로미터짜리 괴생명체보다 무서운 건 무엇인가?
인간들의 탐욕! 자본주의!
진짜 미국스러운 참사라고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