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대령, 일제강점기 당시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인 교포 2세이며
2차대전 당시 이탈리아 전선에서 미 육군 제100보병대대(통칭 니세이 부대) 소대장으로 참전해서 독일군과 맞서 싸웠고
한국전쟁 당시에도 미군으로 참전해서 대한민국을 수호한 군인이다.
당시 일본계 미국인들은 '백악관 행정명령 9066호'에 의해 강제수용소로 끌려갔으며
이들은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미군에 입대하면서 니세이 부대가 창설되었다.
부대원들은 하와이 출신과 미국 본토 출신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일본인'으로서 정체성이 남아있는 미국 본토 출신 부대원과는 달리 '하와이인'이라는 정체성이 강했다.
그러다 보니 김영옥이 지휘하기에는 한국계에 대한 편견이 없던 하와이 출신 부대원들이 좀 더 수월했다고 하며
당시 대대장이었던 패런트 터너(Farrant L. Turner) 중령도 '일본계와 한국계와 사이가 안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원한다면 다른 부대로 전출시켜주겠다' 고 했지만
김영옥은 "여기엔 일본인도 한국인도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며 같은 목적으로 싸우는 것입니다." 하면서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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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당시 본토 출신 상병이 일본어로 군인답게 행동하라고 지시하자
하와이 출신 후임들이 하와이 슬랭을 쓰며 대들고 린치하는 하극상이 종종 일어났다고 한다
김영옥 저 사람 군대에서 만화책으로 본 적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