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려서
돌아가신 조상님들 얼굴 좀 보였을때 못 씻었었음
와 그때 정말 병풍 뒤에서 향 맡을뻔 했었다.
도쿄 살았었을때인데
8월 중순쯤에 열 38도 올라가서
넘 오한이 들어서 그날 못 씻다가
혹시 싶어서 약국가서 간이 검사 키트 사서 해보니 두줄 떠서
다음날 오전에 검사하고
오후에 바로 양성이라고 떴었거든
그때 도쿄에 올림픽 하려고 호텔 많이 지어놔서 도쿄도민이면
호텔 격리가 되었단 말여. 또 내가 쉐어하우스 살고 있다고 하니까
다음날 택시 보내줘서 호텔 격리 들어갔었는데
그 사흘간 못 씻었었다.
여기가 내가 격리 당했던 호텔에서 보였던 풍경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신주쿠 한복판이고
저 근처가 요새 유명한 토요코 키즈들이 있는 곳이다
무려 2주 정도 격리 당했었다
격리 3일차에 재어본 혈압
뭔가 큰일 나는줄 알았었다
아래로는 그때 먹었던 도시락들
하나로는 부족해서 야끼소바도 받아오곤 했었음
그리고 일주일간 마셨던 음료수
주말에는 식사랑 별도로 아래와 같은 특식도 나왔었음
한 2주 있어보면 미국에 있다는 부자들이 쓴다는 감방이 이런건가 싶음
글고 파엠 풍화설월 150시간함
분명 링피트도 들고 갔엇는데 링피트는 30분함...
인후 붓고 터지는 거 고통스러워서 그렇지 그게 끝인 줄 알았는데 심한 사람은 심했구나;;
어 순간순간 의식이 없었음. 난 분명 컴터 앞에 앉아 있었는데 정신 차려보니까 소파에서 누워있더라
어휴, 고생 많았어
어흐흑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