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좀 안 되는 비유일 수도 있는데
"내가 아플지 안 아플지 내기 할까?"
라고 나와 보험사가 도박을 하는 거지.
정해진 때에 정해진 금액을 지속적으로 베팅하면서.
베팅 금액은 보험사가 축적해놓은 데이터를 근거로 해 산출하고.
운이 좋으면(?) 베팅한 금액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탈 수 있고
운이 나쁘면(?) 베팅한 금액 전부 날릴 수도 있고.
다만 내 입장에서는
보험금을 수령해도 목돈을 커버해주니 나쁘지 않음
보험금을 수령할 일이 없어도 무탈하게 지냈다는 뜻이니 나쁘지 않음
그런데
잔잔바리로나마 보험금을 탈 수 있었던 상품들을 갑자기 없애버리는 건
겉으로나마 "저희 하우스에서는 절대 구라를 용납하지 않습니다"라던 광고를
플레이어도 아닌 하우스 주인이 훼손하는 것 같단 말이지.
애초에 설계를 잘못한 책임은 설계한 플레이어에 있는데도 말야.
그럼 그냥 이거네?
이거 허용하면 과대과장광고도 허용해줘야됨. 나중에 말 바꾸는거 정부가 허용해주는건데 계약서도 대충쓰고 상대가 돈 더 내는걸로 바꾸고 사적 계약이 정당하게 이루어졌으면 국가가 거기에 개입하려는건 잘못된거임. 무슨 빨갱이 독재국가야? 나중에 계약서 수정하는걸 법으로 보장해준다는게 무슨 소리인지 알면서도 저러는게 미친거임.
가장 큰 문제가 이거겠지. 약관 변경이 이렇게 손쉽게 된다면 누가 돈을 내려하겠어.
보험 재정을 위해선 저럴 수 있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보험사가 부당 이득을 보고 가입자가 부당한 기대 손실을 입는다는 거임. 보험사한테 그 만큼의 돈을 보상 받아서 건보 재정을 확충하던가. 그게 도저히 안되면 원인 제공자 파내서 대가리부터 박게 하던가. 이도 저도 아니고 그냥 구렁이 담 넘듯이 해결하려고 하니 사회 신뢰도가 개박살이 나는 거
합리적인거 같지만 상품으로써 계약서 쓴걸 일방적으로 고쳐먹겠다는 소리이다
원래 보험이 그럼.
1세대 실손의 가장 큰 문제는 타먹는 사람은 엄청 타먹고 못타먹는 사람은 나머지 타먹는 사람들을 위한 의료비를 대주고 있는 거나 다름 없는 구조라는 거임. 보험은 기본적으로 위험의 공동부담이라는 목적과 수지상등의 원칙에 따라 만들어지는데, 보험사는 그 중간에 끼어서 영업이익을 취할 뿐이지 근본적으로 이 불균형은 의료제도까지 가야하는 문제라...
사실 도박 맞음 보험은 사행성임
그럼 그냥 이거네?
근데 저게 그래도 일단은 납득은 되는게 결국에 저거 해결 안하면 저기서 나오는 손실분은 다른 가입자들한테서 뜯어가니 그거야 말로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짐
이 말도 맞아. 그동안 과잉 치료(특히 도수, 체외충격파)로 인한 과다지출이 상당하다는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긴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부분 개정은 힘들었던 거겠지? 암튼 이해는 되지만서도 막무가내라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어.
지들이 설계 잘못한걸... 이것도 갈라치기 되는거 아니냐
이거 허용하면 과대과장광고도 허용해줘야됨. 나중에 말 바꾸는거 정부가 허용해주는건데 계약서도 대충쓰고 상대가 돈 더 내는걸로 바꾸고 사적 계약이 정당하게 이루어졌으면 국가가 거기에 개입하려는건 잘못된거임. 무슨 빨갱이 독재국가야? 나중에 계약서 수정하는걸 법으로 보장해준다는게 무슨 소리인지 알면서도 저러는게 미친거임.
가장 큰 문제가 이거겠지. 약관 변경이 이렇게 손쉽게 된다면 누가 돈을 내려하겠어.
1세대 실손의 가장 큰 문제는 타먹는 사람은 엄청 타먹고 못타먹는 사람은 나머지 타먹는 사람들을 위한 의료비를 대주고 있는 거나 다름 없는 구조라는 거임. 보험은 기본적으로 위험의 공동부담이라는 목적과 수지상등의 원칙에 따라 만들어지는데, 보험사는 그 중간에 끼어서 영업이익을 취할 뿐이지 근본적으로 이 불균형은 의료제도까지 가야하는 문제라...
Gehennas
원래 보험이 그럼.
보험 재정을 위해선 저럴 수 있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보험사가 부당 이득을 보고 가입자가 부당한 기대 손실을 입는다는 거임. 보험사한테 그 만큼의 돈을 보상 받아서 건보 재정을 확충하던가. 그게 도저히 안되면 원인 제공자 파내서 대가리부터 박게 하던가. 이도 저도 아니고 그냥 구렁이 담 넘듯이 해결하려고 하니 사회 신뢰도가 개박살이 나는 거
합리적인거 같지만 상품으로써 계약서 쓴걸 일방적으로 고쳐먹겠다는 소리이다
보험은 사행성 상품으로 되어있음
약관변경을 이리 쉽게 허락해주면 신뢰가 무너지는건데 진짜 가볍게 생각하더라
보험은 리스크헷지의 성격이지. 내 생애소득이 있는데 만약 다치거나 해서 생기는 생애소득 감소보다 보험료가 더 적고 그 갭이 확률에 근거해서 충분히 작다면 헷지의 수단으로 보험을 이용하는거임
보험사 : 우리가 만든 보험상품이긴 한데 손해가 너무 커요 이거 고치게 해주세요 정부 : 보험사가 손해 너무 많이 본다니까 계약 내용 바꾸게 하죠? 국민 : ??? 사인간 계약에 국가가 개입해서 마음대로 내용을 바꾸겠다고? 그럼 앞으로도 보험 계약 해놔봐야 보험사가 손해 많이 보면 마음대로 계약내용 바꿔서 돈 안주겠다는 뜻이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저금리로 대출해줬는데 고금리 시대가 와버렸네요? 은행이 손해보니까 국가한테 징징거려서 내용 고칠게요. 같은 짓도 가능해진다 진짜 저거 추진한 빡통새끼는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음. 보험 내용을 보험사 마음대로 고칠 수 있으면 누가 보험드냐?
그리고 저런식으로 보험내용 고칠 수 있으면 역으로 개인한테 유리하게 고치는것도 허용해줘야함. 아 내가 암보험 보장 1000만원밖에 안했는데 그동안 물가가 너무 올라서 보장 5000만원은 있어야함. 내가 냈던 보험금에 비해 손해가 너무 크니까 아무튼 바꾸게 해줘. 이런식으로 쌍방 모두 이득이 되야 공평한건데. 이게 말이 되냐? 중세시대에도 이따위로는 계약 안했음.
도박은 맞지ㅋㅋㅋ 내가 아플지 아닐지 모르겠만 한번 걸어보자 뭐가 됐든 크게 손해 안보잖아. 근데 갑자기 하우스 ㅅㄲ들이 돈들고 나르려고 하네? 이건 못참지ㅋㅋㅋㅋ
과도진료 받는 사람들이 문제라서 사측이 약관변경을 할 수 있다면,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돈 안 주려는 보험사도 문제니까 고객도 약관변경 할 수 있도록 하자
살자보면 재수할때 국어 선생이 학생한테 뭐 물어봤는데 우물쭈물하고 있으면 "어차피 인생은 도박이야. 아무거나 골라봐" 했던게 자주 생각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