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스포) 3.0 후반에서 굉장히 특이했던 악역 캐릭터

는 윙바르라는 녀석.

(헬리오딕 식스 예시)
라하이 로이의 토착민족 로야족의 최고기구 '헬리오딕 식스'의 차기 내정자였지만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나쁜놈들 편을 잡고 로야족을 배신했다 이런 삼류 악역 겸 거쳐가는 나쁜놈1임.
그런데 이 녀석의 동기는 아주 특이한 점이 있는데...

동기 자체만으로 보면 지극히 인간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이유라는 것.
권력욕이나 금전 이런게 아니라, 한 발자국 뒤에서 보면 저새끼 동기만 따지면 도덕적으로 나쁜게 아닌데 정당한데...? 소리가 나오는 이유임.

위에서 저 녀석이 헬리오딕 식스의 후계자라고 설명했는데,
저 헬리오딕 식스는 로야족의 최고직이라는 거창한 이름과 달리 그닥 좋은 자리가 아니다.
공명 어빌리티가 맞는 사람 여섯을 골라 리액터 드라이브의 정보를 해석해 미래를 연산하는
일종의 인간 기상예보기 역할을 맡는 것.
그런데 요구되는 연산량이 어마무시한데다, 보이드 스톰의 재앙이 불어닥치는 땅에 언제어디서 재앙이 온다는 예측은 24시간 필요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헬리오딕 식스가 되면 예언을 하는 성소에서 나갈 수 없다.

심지어 저 임무의 중요성 때문에 헬리오딕 식스의 역할은 공명 어빌리티가 적합한 사람에게 강요되며 거부권이 없음.
즉 윙바르의 말대로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평생을 성소에 갇혀 살아야 한다는 판이니...



그렇다보니, 윙바르는 신연방의 화려한 삶을 원해 로야족을 배신하게 된 것.

다만 상술한 것처럼 '조직의 대의를 위해 강요되는 공리주의적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다' 라는 동기가 워낙 정당한지라,
악역을 응원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윙바르는 역대급으로 추하고 찌질하며 멍청한 등신새끼로 묘사되는 편.
얼마나 빡대가리면 저놈 멍청한게 스토리 진행을 위한 개연성 때문에 그런거 아니냐 얘기가 나올 정도.

윙바르가 가고 싶어한 신연방도 작중인물들의 입을 빌려 썩어빠진 사펑급 막장동네라고 까이는 곳이었고
린네는 아예 부품 겸 용병으로 쓰이다가 탈주한 곳이었으니...

그리고 저 윙바르의 뒤를 이은 다음 헬리오딕 식스의 후임이 미출시 플블캐 시그리카임.
시그리카가 저 체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불명이지만, 적어도 스타토치 아카데미에서 학창 생활을 즐기는걸 봐선 마냥 긍정한다고 장담하기도 어려우니....
아마 시그리카 스토리에서 저 헬리오딕 식스 체제를 뜯어고치거나 개혁하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