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타카야마 역에서 여행이 시작됩니다
숙소는 끔찍했지만 전날 밤 먹은 지고로 라멘은 꿀맛이었기에 ±0
중간 정차역인 이노타니 역
히다 본선은 경치가 좋군요
토야마 역에 도착하고 간단히 빵을 먹고 환승을 합니다
이국적인 풍경
사진으로는 느껴지지 않는 급경사의 선로
그저 땅은 하얗고 하늘은 파랗습니다
도저히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부십니다
자외선 반사 때문에 각막화상을 입을 수 있기에 매점에서 선글라스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반팔이었는데... 목과 손이 심하게 타버렸습니다
전철과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는 버스 입니다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알프스는 무조건 대중교통으로만 진입합니다
지금은 전기버스가 일반적이지만 이 사진을 찍을 당시는 지금으로 부터 8년 전 입니다
시나노오오마치 역에서 기차로 환승 후 마츠모토로 돌아갑니다
다음 날
마츠모토 역에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아침은 간단하게 마츠야 규동 한 그릇 때려줍니다
전철을 타고 가서 버스로 환승합니다
개인 자가용은 중간까지 밖에 못가고 무조건 버스로만 진입합니다
진입로 들어서면 타이쇼 연못과 3000m급 산봉우리 들이 반겨줍니다
저 산의 이름은 호타카다케
3190m 로 일본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휴대폰이 10년 전 모델이라 사진 퀄리티가 아쉽네요
타시로 연못
100년 전만 해도 수심 5m가량의 연못이었으나 대부분 습원화가 되었다 합니다
눈이 녹아 흐르는 에메랄드 빛 계곡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봄이 되면 이 곳 뿐만 아니라 알프스에서 흘러내리는 강줄기들은 이런 곳들이 많더군요
월터 웨스턴 경의 조각과 설명문 입니다
영국인 선교사이자 탐험가
영국 산악회, 왕립 지리학회 회원, 일본 산악회 명예회원이며
Japanese Alps 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으며
자신의 저서로 일본의 산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밑에서 물이 뿜어저 나오더군요
마셔보고 싶었으나 참았습니다
묘진바시
일반 여행객들은 이곳이 종착점이고
정상을 노리는 베테랑은 이곳이 시작점 입니다
저는 여기서 이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묘진이케를 둘러보고 갑니다
이 곳은 별도로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절경이었습니다
곰 출현 정보 안내 표지판과 야생 원숭이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다시 마츠모토로 돌아갑니다
다음에는 야리가타케나 호타카다케를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말장난 아니고 진짜 죽을지도 모르기에 괜히 무섭습니다
다음 날에는 마츠모토 성을 올라가 봤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5개의 성 중 하나로 오사카 성 처럼 현대식으로 개조가 된 성은 아닙니다
저는 마츠모토 성이 일본 성 중에서 제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검은 외벽과 날렵한 모습이 취향이네요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
스와에 들러 너의 이름 으로 유명한 스와호수를 보러 갔습니다
갈때는 택시를 탄다 하더라도 돌아갈때가 힘들더군요
마츠모토로 다시 돌아가서 야간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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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학생시절에 갔던 일본 알프스 여행입니다
바빠서 계속 미루다 지금에 이르러 포스팅 하게 됐습니다
인생관이 바뀔 정도의 풍경 이었으나
2014년식 구형 휴대폰으로 찍어서 너무나도 아쉬움이 큽니다
그 때의 감동이 사진으로는 느껴지지 않군요
꼭 다시 갈겁니다
좋아요~ 가고픈곳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