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브레인즈는 1기 후반부부터 핵심스토리를 변경했고 2기 중반부부터 그 실체를 잘 보실수 있는데요.
사실 오니즈카의 캐릭터성은 대체 뭐가되고 싶은건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최근에 브레인즈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고있습니다만 얘는 그냥 캐릭터 컨셉 자체가 관종이에요.
플레이메이커가 자기보다 잘나간다? = 빡친다.
플레이메이커보다 더 잘나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플레이메이커의 아바타를 훔쳐서 일단 어그로를 끌자(ㅋㅋ)
였었는데 하노이의 탑 사건에서 플레이메이커와 임시동맹이 되고 최선을 다하는가 싶었건만
정작 사건이 끝나고 플레이메이커가 더 잘나간다는 이유로 추한 면모가 극대화되게끔 붕괴되버렸죠.
이 모든 흐름이 사실 "애초부터 GO오니즈카는 캐릭터 컨셉부터가 관종으로 설계됐다." 라고 한다면 모든게 맞아떨어집니다.
정작 그게 주인공과 동료인, 주연 캐릭터인, 심지어 개그가 아닌 진지한 캐릭터가 이런다는게 어이가 없지만요.
저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제작진이 이 캐릭터를 대체 어떻게 쓰고 싶었던건지 모르겠습니다.
관심종자라는 불쾌한 캐릭터성을 가진 주연 캐릭터라면, 그런 면모를 벗어던지고 멋진 모습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획했을텐데
스토리 변경의 폐혜로 붕괴되고, 결국 마지막 챕터까지 가서도 오니즈카의 이야기는 사실상 보류가 되버렸거든요.
듀얼링크스에선 그 모든 흑역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오로지 명예를 원하는 전사적인 모습이 되었는데
이 때문에 듀얼링크스 스토리에선 "내가 너보다 뛰어나단걸 증명하기 위해 듀얼을 한다. 그게 전부다." 라는 식으로 나오죠.
이 친구 듀링의 브레인즈 스토리에서 하는 짓을 잘 보면 그냥 듀얼하는거 말곤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리볼버한테 숨겨진 정보가 어쩌고 딜을 쳐놓고 막상 리볼버가 이기니까 "사실 그런건 모른다. 그게 내가 아는거다"라고 하고요.
타인을 갖다붙이는 변명도. 명성이 밀려서라던지 라는 이유도 없이 그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듀얼한다는 명목이 전부입니다.
브레인즈 본편에서 오니즈카가 불쾌한 모습이 된건 하나같이 구차하기 짝이 없는 이유를 갖다붙여서였는데
듀링의 스토리 작가들이 나름 자기들의 방식대로 뒷맺음 해본게 아닌가 합니다.
이거라면 혹시라도 모를 후속 이야기에서 어떻게 써먹든간에 오니즈카는 좋은 캐릭터로 갖다쓸수 있을테니까요.
아마 제작진들이 처음 기획했을땐 레슬러라는 컨셉을 최대한 살려보려고 했는데
매 주기마다 시청자들의 피드백이 다음 챕터에서 적절히 반영되던 브레인즈 애니메이션 특성상
아무래도 일본 레슬링을 가지고 소재를 써먹은데다
연출도 진부하기 짝이 없어서 욕을 먹었던게 오니즈카의 방황에 영향이 크지앉았나 싶습니다.
재수없는엘리트 만죠메나 NEET 잭, 하다모해 파파보이도련님 사와타리조차도 성장이란걸 했다 볼 수 있는데
최소 만성하는 모습이라도 있으면 좋았을틴디 난 아무잘멋없음 이런식인거 같아서
오니즈카가 관종인걸 깨닫는 순간 생기는의문이 "캐릭터서사를 이따위로 해도 되는가" 입니다 당장 GX의 미사와도 승인욕구때문에 빛의결사에 들어가지만 자기스스로 답을 찾는 성장을 했었지만 조연도 아닌 초기주연 3총사던 오니즈카는 2기때 말그대로 "폭주" 해대며 주인공앞을 가로막고 결국에는 어스마져 살해해버려 캐릭터로서 끝을 모르는 나락에 잠기게 되죠 요시다는 도마편 마이 MK2 감각으로 만든것 같지만 애초에 그럴거면 완전히 농락당한 블루엔젤쪽이 더 개연성있고 결국 남은건 이상한 얼굴네타밖에 없네요 추니즈카쿤은......
2기에서 생각이상으로 못난이가 되어서ㅠ
지금 생각해보면 2기에서 대다수의 캐릭터의 행적이 다소 이상했죠.
최소 만성하는 모습이라도 있으면 좋았을틴디 난 아무잘멋없음 이런식인거 같아서
오니즈카가 관종인걸 깨닫는 순간 생기는의문이 "캐릭터서사를 이따위로 해도 되는가" 입니다 당장 GX의 미사와도 승인욕구때문에 빛의결사에 들어가지만 자기스스로 답을 찾는 성장을 했었지만 조연도 아닌 초기주연 3총사던 오니즈카는 2기때 말그대로 "폭주" 해대며 주인공앞을 가로막고 결국에는 어스마져 살해해버려 캐릭터로서 끝을 모르는 나락에 잠기게 되죠 요시다는 도마편 마이 MK2 감각으로 만든것 같지만 애초에 그럴거면 완전히 농락당한 블루엔젤쪽이 더 개연성있고 결국 남은건 이상한 얼굴네타밖에 없네요 추니즈카쿤은......
레스큐 래빗
재수없는엘리트 만죠메나 NEET 잭, 하다모해 파파보이도련님 사와타리조차도 성장이란걸 했다 볼 수 있는데
2기에서 생각이상으로 못난이가 되어서ㅠ
지금 생각해보면 2기에서 대다수의 캐릭터의 행적이 다소 이상했죠.
사실 원래 관종캐였다! 라고 친다면 개선되는 과정으로서 2기가 적절하긴 해요. 문제가있음(심하게 드러나진 않음)-> 열등감을 느낌 -> 그것으로 점점 추해짐-> 절정에 다다름 -> 무너지며 가장 중요한것을 깨달음 -> 회개 흔한 레퍼토리긴 해요. 근데 1기 막바지 오니즈카가 너무 간지나서 그 반동이 쌔게 와버렸다는 느낌. 1기 오니즈카가 좀 더 속물적인 캐릭터성이 잘 들어났다면 덜 까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런 글을 볼 때마다 듀링이 특정 캐릭터들 혹은 특정 작품이 본편에서 헛질한 거 수습하는 능력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크강철 ㅇㅈㄹ 할바에는 차라리 진부한게 나은거 같기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