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연꽃 리메이크가 왔습니다
아직 1부 밖에 없어서 뭔가 쓰긴 애매하지만
그럼에도 짤막한 소감/후기 같은 걸 쓰고 싶더군요
일단 좋았던 건
리메이크 전 1부 때 장화의 습격에 본인이 약해서 당했다고 쓸데없이 시무룩해지고 자책하던
드라코 파츠를 없앴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시무룩해지다가 몽구스 팀원들의 응원으로 기운차리는 패턴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과거 1부 때 반복됩니다
고민의 깊이도 깊지 않은데 갈등 해결도 너무 쉽게 되고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파츠도 아니라서 잘 삭제했다고 생각합니다
080 기관 이야기도 잘 다룬 거 같습니다
기존 스토리에선 리엔이 같이 080 기관과 어울리는데
리엔을 좋아하긴 하지만
리엔 분량은 이미 충분히 많기도 하고 현재는 시티가드기도 하니
리앤 대신 토모를 넣고 기존 스토리에선 미묘했던 니키한테 비중을 실어준 것도 좋았습니다
080외전과의 연계도 이번 스토리를 보면서 떠오르더군요
다만 080 기관에 비해 몽구스팀과 장화이야기는 1부 때 분량이 많이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게 약간 불안하긴 하더군요
장화가 초반의 습격 이후 이야기에선 빠지면서
장화에 대해 나온 건 하운드팀의 설립 배경과
장화가 홍련을 모태로 만들어졌다는 배경만 나왔을 뿐이지
장화 자체의 이야기(과거, 속내 등)는 아직 나오지 않았죠
홍련의 이야기는 감질맛 나게 나오더군요
구간마다 나오는 보이스와 라텔팀 이야기를 통해
홍련의 과거나 속내를 어느정도는 추측은 가능한데
확답은 아니니 감질나더군요
설정으로만 기억하던 북한에서의 몽구스팀의 이야기를 다룬 건
확실히 흥미로웠습니다
스토리를 보면서
다른 장성들이 장화 사살을 주장할 때
홍련은 장화 생포를 통한 하운드팀 포섭과 생포 가능함에도 사살할 시 발생할 사기 저하 등을 이유로
생포를 주장하는 데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들리는 이야기지만
너무 이성적인 이유라
뭔가 홍련 속내에 말하지 않은 이유가 더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홍련의 말하지 않은 속내와 관련된 것이
과거 몽구스팀의 전신인 라텔팀 이야기인 거 같긴 한데 그거말고도 더 있을지 궁금하더군요
이번 1부 때 080 이야기를 딱 잘 끝낸 거 같으니
2부 땐 홍련/몽구스팀 그리고 장화에 본격적으로 중점을 둘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2부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장화를 어떻게 설득력있게 회유하는 가
그리고 이후 떠나고 합류하는 스토리를 고려해
장화가 어떻게 오르카를 떠나게 하는 가
이 두개가 아닐가 합니다
과거 장미는 위의 두 개의 사안에 대해서 유저들을 설득 하지 못했죠
그렇기에 이번 리메이크 때 어떻게 개선되었을 지
팝콘 뜯을 준비를 하며 기다려 봅니다 ㅎ
(여담으로 올리는 리메이크 전 연꽃 스토리 후기)
저는 1부라는 특성상 어느 정도는 연출을 위해서? 단편적인 일화만 나온게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이후 각자의 시점에서 감상이 더 자세히 묘사되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그리고 리메이크라는걸 감안해보면 결말도 아마 비슷할텐데 (장화가 마음의 문을 여는) 그 과정에서 홍련-장화가 서로 마음을 털어놓으면서 더 자세히 묘사되기 적절한 부분이라고도 생각되고요 +장화는 그러고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일시적으로) 떠나는 정도면 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대하고는 있지만 분량 생각하면 2부에서 마무리 잘 지을수있을까 걱정되네요. 잘 개선되었기를 빕니다.
일단 드라코 분량은... 원판에서 나름 드라코 답지 않게 고민했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는것 까진 좋았는데 그 해답이 쾅쾅쾅 막았다 쾅 막았다 여서.... 차라리 뭔가 드라마틱한 장면묘사와 적당한 컷신, 승급 벨패가 같이 따라왔다면 괜찮았을수도 있었다고 봅니다만... 어쨌든 날려먹은 부분이고, 그외에도 문따개로만 쓰고 잊혀진 엘리 퀵핸드를 원래 생성목적인 폭탄 전담으로 부각시키고 폭탄 테러범인 장화와의 일전에 쓰겠다고 한부분등에서 개연성도 잘 챙겼다고 볼수 있겠더라구요. 마지막 출격씬에서 묘하게 뽕차게 만든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1부는 원래스토리도 몽구스팀이 힘을 못쓰는 전개였고 리메이크는 몽구스의 주변 상황을 주로 취급한 느낌이 들고 그래서 2부에서 몽구스 대활약이 보여서 기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