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김시진 할아버님은 백하 김대락 선생님의 후손으로
삼천석꾼 집안이라고 불릴 정도로 권세와 재력이 대단하였으나,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는 이 재산을 전부 처분하고,
독립운동을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그 덕에 할아버님은 평생을
기초생활 수급자로 사시면서도
아버지 서훈을 위해 분투하셨습니다.
그나마도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사연을 접하고, 너무나 안타까워 할아버님을 도왔습니다.
올해 초 전화를 걸어도 연락이 계속 닿지 않자 너무 걱정되어
겨울 용품과 녹용, 홍삼 등을 들고 할아버지 댁으로 방문하였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할아버님 댁의 문은 열리지 않고,
그렇게 물품을 대문 앞에 두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3일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저 혹시 000씨인가요?”
“네”
“저희 대문 앞에 물품이 놓여 있길래요.”
김시진 할아버님께서는 끝내 아버지의 서훈을 인정받지 못한 채
그렇게 홀로 쓸쓸하게 돌아가셨습니다.
할아버님께서는 생전 제게 해주시던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독립운동가 집안이네 어쩌네 하지만 우리 집은
어르신들의 묘소 하나 없는 망한 집안이야.”라며
명절 때마다 쓸쓸하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에 현재 김시진 할아버님과 같은 처지에 계신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국가 보훈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독립운동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사람은 300여 만 명으로 추정되고, 항일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순국하신 분은 15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훈을 인정받으신 분들은 1만 7천 여 명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국가의 지원을 제대로 받고 있는 후손은 10%도 채 되지 않으며,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지 못한 후손은 70%에 육박합니다.
여러분 이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그동안 이러한 분들을 돕고자 홀로 움직였습니다.
거창하게 할 능력이 없는 그저 한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저는 '도화지'라는 모임을 조직하게 되었습니다.
‘도화지’는 400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및 역사를 보존하고 알리자]라는 슬로건을 가진 모임입니다. 저희는 각 지역의 문화재 주변을 정화하는 활동, 한국 역사 속 위인들의 업적을 알리는 캠페인 등을 통해 또래 청소년들에게 역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독도의 날’ 기념 플래시 몹을 기획하여 광화문 광장에서 플래시 몹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 ‘문화재 소중함 알리기’, ‘국경일 알리기’, ‘잘못된 역사인물 상식 알리기’ 등의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저희의 활동을 연표로 정리해서 첨부하겠습니다.
더불어 2016년, 저희는 [기억의 조각]이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기억의 조각]은 강제징용 피해 생존자분들과 유족, 그리고 관련 사적지 답사를 통해 완성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저희는 ‘강제징용’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저희의 활동 및 사례는 우리교육(잡지), 한겨레, 연합뉴스, 오마이뉴스, 서울 신문, 더스쿠프 등 다양한 언론에 보도되었고 CJ헬로-강원방송 ‘우리동네핫플레이스’에 방송되기도 하였습니다.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3회 독도사랑 글짓기 UCC공모대회’(강원도지사상), ‘제15회 강원도 청소년활동 우수사례 공모전’(강원도지사상),
‘2017년 강원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강원도교육감상), ‘제19회 강원도 자랑스러운 청소년상’(강원도지사상), ‘2018년 강원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여성가족부장관상)에서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 문제를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김시진 할아버님께서 돌아가신 이후로 저는 이러한 사연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고민 끝에 ‘디저트’로 접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저트는 저의 생각과
이러한 사연을 여러분에게 더 쉽게 전달해 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목표는 단순히 디저트를 팔고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더불어 아이템이 식품인 만큼 맛과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수많은 카페들을 돌아다니며 마카롱 맛을 보고, 위생을 체크했습니다.
노력 끝에 모든 팀원의 입맛을 사로잡은 업체를 찾았습니다.
이후, 업체에 저희가 계획 중인 프로젝트를 설명했고, 설득했습니다.
이후, 수차례에 걸친 의논과 협의 그리고 시행착오 끝에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제품은 정말 인생 디저트라 할 만큼 맛있고, 위생적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너무 글이 길어지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의 아이템을 구매해주시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이 분들을 알리고, 기리는 것은 각자의 위치에서 함께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저희의 프로젝트를 보시고, 홍보를 해주신다면 저희에게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저희의 소개와 활동 이력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링크: https://tumblbug.com/projectgiyeok
본문에 적은 링크에 들어가 보시면 알겠지만 저희의 목적은 이미 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홍보하는 이유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후원을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관심을 갖고, 홍보해달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고, 많은 단체와 다양한 동아리에서 더 많은 활동을 진행해 줄 것입니다. 그렇게 이 문제는 해결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입니다. 그것이 애초 저의 목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조금 더 좋게 변하는 것. 저희는 다른 도전들을 또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저희 프로젝트는 아직 진행중이니 많은 참여와 홍보 부탁드립니다. '바꾸고자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지식도, 재력도 아닌 용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