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을 키워보긴했지만
할머니댁에서 키우던 백구야 내가 죽음이란 개념을 이해하기 전에 죽어버려서 슬플일이 없었고
그뒤로 키운동물이 죄다
장수풍댕이나 베타같이
이런 몇년넘기기가 힘들뿐더러 그다지 정서적으로 교감이랄게 없는 애들이어서
죽어도
아 죽을때가 됐긴했지
아 죽어버렸네 뭐가 문제였지
이런 감각이었다가
생각해보니 지금기르는 녀석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대수명 5년 이상인 놈들이라 얘네가 죽었을때도 흔히 오래같이한 녀석들을 잃었을때의 그런 슬픔이 느껴질까?
지금까지 위의 장풍같은 애들만 기른 이유가 주변에 집사하던애들이 노묘나 노견을 잃었을때 한참 다운되있는거 보고 그게 싫어서 그런애들만 키운거걸랑
뜬금없이 신경쓰이네
어차피 다들 키운지얼마안되서 되게 나중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