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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했다가 5분만에 틀어지는 일도 많고 즉흥적으로 하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될 일도 많다 둘 다 개쩌는 고인물이라 가능한 것
이제 둘이 협?업?해서 개판을 한번 내보는걸 보고싶어
다른게 있다면 홍상수는 작품성에 몰빵하는 타입이라면 봉준호는 상품성까지 더해서 조절하는 타입
촬영중인 영화 결말을 감독도 모르는 타입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상품성을 조절하긴 하지 봉준호 - 모던하게 대중에게 먹힐만한 요소를 정확하게 계량해서 투입해서 상품성을 늘림 홍상수 - 원가를 극한으로 절감해서 상품성을 늘림
후자 절망편이 남기남
ㅇㅇ 저런다 에서 끝이 아니라 저렇게 끝까지 자기식대로 해서 성공작을 낸다는게 대단한거지
이제 둘이 협?업?해서 개판을 한번 내보는걸 보고싶어
만약 협업 하신다면 블랙코미디로 가면 잼난거 나올수 있을듯
전혀 생각 안한 부분인데 듣고 보니 ㄹㅇ 궁금하다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진짜 궁금해지긴 하는데ㅋㅋㅋ
그 과정을 찍은 다큐영화가 나오겠군
의외로 소설 작가들도 협업하면 그런 거로 개판나는 경우 많음. 아니면 서로 아이디어 폭주해서 산으로 감 ㅋㅋㅋ
그 개판을 보고 싶습니다
다른게 있다면 홍상수는 작품성에 몰빵하는 타입이라면 봉준호는 상품성까지 더해서 조절하는 타입
정모대사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상품성을 조절하긴 하지 봉준호 - 모던하게 대중에게 먹힐만한 요소를 정확하게 계량해서 투입해서 상품성을 늘림 홍상수 - 원가를 극한으로 절감해서 상품성을 늘림
촬영중인 영화 결말을 감독도 모르는 타입
만화나 소설에서 흔히 말하는 캐릭터가 제멋대로 뛰노는 타입이네 ㅋㅋ
계획대로 했다가 5분만에 틀어지는 일도 많고 즉흥적으로 하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될 일도 많다 둘 다 개쩌는 고인물이라 가능한 것
LibertyCityPD
ㅇㅇ 저런다 에서 끝이 아니라 저렇게 끝까지 자기식대로 해서 성공작을 낸다는게 대단한거지
후자 절망편이 남기남
블록버스터는 저렇게 못 하지
누구나 계획은 있다 후두려 맞기 전까지는
봉준호 감독은 별명이 봉테일일 정도로 디테일에 신경쓰는 감독이니 그렇다 치고... 홍상수 감독은... 작품마다 저런 식으로 한단 얘긴데 어떻게 그게 가능한 거지...
소설작가 중에 캐릭터가 살아 날뛴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 있잖아. 그런 방식 아닐까..?
천재인거지 그러니까. 배우가 가져온 소품, 로케이션의 환경 등과 자기가 생각한 대략적인 시나리오를 즉흥적으로 기민하게 연결할 줄 안다는 얘기니까.
반지의 제왕만 해도 칼쳐낸 아라곤, 헬멧 차다 발가락 부러진 아라곰, 날라간 깃발 등등 많지 ㅋㅋ
결론 : 재능이 있으면 방법은 상관 없다
참고로 우베볼이랑 심형래가 홍상수랑 비슷한 타입이었다들음 ㅋㅋㅋ
홍상수 영화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인데 홍상수 영화는 미리 써진 대본이 없는 거지 애드립으로 진행하는 게 아님. 배우들과 철저하게 대화해서 작품과 캐릭터 연구한 다음 매일 아침 쪽대본 나온 걸 토대로 그대로 찍음. 애초에 홍상수가 초저예산 영화로 유명한데 아무리 세계 탑급 배우들이 우정출연 해준다고 해도 적당히 찍다가 이게 아닌가벼 하고 다시 새로 찍고 이렇게 해서는 시간이랑 예산을 맞출 수가 없음. 그렇게 해서 초저예산으로 일년에 영화 두편도 찍고 이러는 건 봉준호랑은 또 다른 방식으로 디테일을 관리하기 때문임.
진짜 악명 높게... 자유롭게 찍고... 시간 예산 쭉쭉 늘어지고... 개봉하는 날 아침까지 편집하고... 이런 건 홍상수가 아니라 왕가위 스타일에 가까움.
홍상수 감독님 스타일보니 갑자기 안노 생각나네
으어아으아오우어
그럼 다 못 찍고 남기남?
… 이 사건 이후 걍 자기 ㅈ대로 꼴리는대로 하는것 같음
저 두가지 계획대로와 증흑적으로 둘다 하는게 서프라이즈TV 계획대로 해야만 10분만에 컷하고 다음장면 촬영들어갈수 있음...시간과 예산이 빠듯함 ㅋㅋ 반대로 무계획 그냥 즉흥적 표본이 또 서프라이즈TV라 ㅋㅋ 완전 개날림인데도 컷하고 편집으로 잘 살아나는거 보면 신기함 ㅋㅋ
'이 장면 뒤에 이게 있었으면 좋겠다'가 풀타임 가동되는 건가
하지만 여자관계도 지 ㅈ꼴리는 대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