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완결편이 나온건 아니지만
며칠전 완결작까지 예약 연재 걸어놓았으니까 완결... 맞는거죠?
몇번 글이나 댓글 썼던, 취미로 글쓰는 넘쳐나는 하꼬 작가 중에서 한 명입니다.
한... 5월 중순부터
완결작이 올라오면 8월 초까지 한 2달 반 정도 쓴 것 같습니다.
5월부터 세이브를 쌓기 시작했으니 실질적으로는 딱 3개월 정도 연재하면서 200편 정도 연재한 것 같네요.
저는 첫 글을 조금은 부끄럽지만 '팬픽'으로 고등학생 시절에 시작했습니다.
수업이 널럴한 선생님 몇 분 중에서 한 분의 수업을 골라서 그 시간에는 수업도 안 듣고 공부도 안하고 소설만 공책에 주구장창 썼죠.
그 시절에는 개인 컴퓨터도 없어서 집에 와서는 '글쓰기 숙제' 가 있다는 이야기를 부모님께 늘어놓으면서
공책에 썼던 소설을 컴퓨터로 옮겨 썼습니다.
지금 그 글을 봤다면 이불킥을 했겠지만...
다행히도 어딘가로 사라진지 오래더군요.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을 지나
대학교 시절을 지나
대학원까지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논문까지 다 쓰니까 시간이 조금 남더군요.
그래서 처음으로 노벨피아에 첫 소설을 적게 되었습니다.
진짜 말 그대로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서였죠.
소소한 용돈벌이고 나발이고 그냥 쓰는게 목적이어서 제 마음대로 썼습니다.
이게 그 결과였죠.
어찌되었든 저의 뭣같은 글을 봐주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는 점에 의의를 느꼈습니다.
나름 잘 써지기도 했구요.
그래서 취업까지 완료된 그 순간에 다시 한번 더 도전했습니다.
이번에는 15편을 쓰자마자 바로 유료 전환을 신청했죠.
뭐...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업 작가였다면 곧바로 접고 빠르게 다른 일을 구해야 하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저는 진짜 '취미'로 소소하게 글을 쓰는 사람이었고
이미 취직까지 해서 일을 하는 도중에 쓰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장편 소설 도전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보기만 할 때에는 몰랐지만
세상에는 참 글 잘쓰고 생각하지도 못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보기만 할 때는 몰랐는데 직접 써보니까 역시 글에 관련해서도 '재능'의 영역을 넘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쓰다 보니까 저에게도 딱 하나 정도의 장점은 있더라구요.
'글 쓰는 속도' 였습니다.
3달. 약 90일이 되는 기간에 200편 넘는 소설을 적었으니
하루에 최소 2편, 많게는 4편까지 공백 미포함 3000자를 썼습니다.
지금 연재되는 중인 글도 무조건 하루에 2연참이 기본이었구요.
다른 분들에게 물어보니 '너 뭐하는 놈이니?' 라고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뭐 저는 되더라구요.
작정하고 간략한 줄거리만 짜놓은 상태라면 하루에 4편도 가능했었습니다.
작정하고 쓰면 30분 만에 1편도 써졌습니다.
이번에 장편 글을 하나 쓰면서 다른 부분은 모르겠지만 저만 가지고 있는 글 쓰는 스킬을 하나 얻게 된 부분이 있었기에
저는 이 부분만 가지고도 이번 소설 완결에 의의를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하꼬 작가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
다른 글 엄청 잘 쓰시는 분들도 말씀하시겠지만
정말 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인 글만 아니면
자유 연재든 유료 연재든 꾸준히만 작성하면 누군가는 저의 글을 봐주신다는 겁니다.
언젠가 연재 중에 어떤 분이 댓글로 저에게 물어보시더라구요
'혹시 연중하시지는 않겠죠?'라구요.
저같은 하꼬 작가에게도 물어보실 정도였다면... 중간에 튀어버리는 작가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말이 주저리주저리 길기는 했네요.
여하튼.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서 혹시나
'나도 글 써보고 싶다. 주제는 있는데...'라고 하시는 분들
그냥 쓰세요.
돈? 자신이 정말 전업 작가가 되고 싶은 것만 아니라면 글 쓸 시간은 차고 넘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대학원생. 뭐 말 다했죠? 그런데도 글 써서 연재했습니다.
직장인? 퇴근해서 남는 시간에 쓰면 하루에 한편은 무조건 쓸 수 있습니다.
쓰세요.
여러분. 할 수 있습니다.
재능 1도 없는 저도 글을 썼고
그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글에 매일 3~4분은 타임 어택을 하듯 댓글을 달아주십니다.
도전하시면
결과는 돌아옵니다.
이상
취미로 글쓰는 하꼬 작가의 한 마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3...줄은 아니고 요약
1. 대학원 생활, 직장인 생활 하면서 200편 넘는 장편소설 하루에 2연참으로 완결 성공.
2. 쓰다보면 자기 장점이 보임. 그게 뭐든지 간에.
3. 안쓰면 모름. 일단 시작하면 그 다음은 쉬움.
(4. 무조건 계획 세우고 하세요. 저 아무 계획도 없이 썼다가 스토리 정리 안하고 200편까지 오느라 개고생 했습니다.)
완결ㅊㅊ
여기다 쓰면 잡혀가는걸로 아는데요.....ㅎ
안해보면 평생모른다! 그 짤이 생각나는군요 응원 ㅊㅊ 합니다
고생했어. 3000자 200화면 60만자네. 대단한거야.
고로시당할수도 있음
고생했어 그래서 제목이?
완결ㅊㅊ
감사합니다 ㅎㅎ
고생했어 그래서 제목이?
여기다 쓰면 잡혀가는걸로 아는데요.....ㅎ
팬픽 원작만 알려줘 알아서 찾을게
세이브스
고로시당할수도 있음
팬픽은.... 어디론가 사라져 있죠... 어딘가에 존재할 수도 없을 수도...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ㅎ
쪽지로 알려줘요!
팬픽은 그건 기억에 이미 없.......ㅎ 처음으로 제대로 연재한건 이번 완결낸 글이 처음이랍니다....ㅎ
아니 지금 완결낸걸 쪽지로 알려달라고요
아하 알겠습니다 ㅎ
어...제가 님이 누군이 찾은 것 같은데요?
????????????????????????????????
3작품 전부 찾은 것 같은데요?
.....아마 작가를 찾으셨으면 찾으셨겠..............ㅎㄷㄷ
DODOV
소설 제목 말씀하시는거면.... 안타깝지만 틀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이브스
아니여 목차
DODOV
어.... 아닌것 같.....?
세이브스
전부 적어도 되나요?
DODOV
원하신다면 댓글 전부 삭제하겠습니다
DODOV
아니요... 뭐. '소설을 찾았다.' 정도는 뭐 큰 일은 아니니까요 ㅎ 혼자만 봐주세요 ㅎㅎ
세이브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루리웹-2691755977
안그래도 이번에는 스토리 라인 배경 인물 싹 다 잡아놓고 가려고.... 이번에 아무것도 안해놓고 썼다가 죽는줄....
ㅊㅊ
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댓글달려고가입함
삭제된 댓글입니다.
김전일
고생했어. 3000자 200화면 60만자네. 대단한거야.
그른가... 나는 글쓰는게 재미있더라구....ㅎ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아마미야 렌
감사합니다 ㅎㅎ
내 손이 내 머리가 그리는 퀄리티를 못 적어내오
그냥 머리가 쓰라는데로 일단 써보시는건? 저도 뭐 퀄리티는.....ㅎ
완결 소설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압도적 감사!!ㅎㅎㅎㅎ
나도 쓰던 글 있는데 도저히 속도 안나옴... 몇년을 썼는데도 전체 플롯에서 중반도 못왔어...
오.... 그래도 쓰시잖아요!!!ㅎㅎㅎㅎ
완결 ㅊㅊ
암도적 감사 ㅎㅎ
10년 전에는 글을 취미로 쓰곤 했는데 이제 10년전에 쓴 글을 다시 고쳐서 써보려 해도 빈 노트나 모니터만 멍하니 보게 되더군요...
그냥... 머리가 '너 손 움직여!' 라고 해서 움직이니까 한편이 나오는 느낌.... 그게 오시면 정말 좋으실텐데....
프로 작가시군요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건승하시길 바라요
아, 아니요.... 저는 절대 프로가 아닙..... 취미 하꼬 작가일뿐......
우리는 그것을 재능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어.... 그런건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세어라 작가여...
감사합니다.....ㅎ
작가님 ㅊㅊ
꺄르륵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예전에 Trpg했던 걸 소설로 쓰고있는데 슬슬 2년 다 되어갑니다....현재 100화를 막 넘겼는데 글을 못써서 그런지 짧으면 한달에 2화 길면 두달에 1화 쓰거든요. 점점 글쓰는데 열정이 사라져서 고생중입니다. 다른걸 써보고 싶은데 시간도 없고 여러가지로 고민이거든요
저도... 조금 더 써보고 싶었는데 몇 백편을 설정 없이 적으려니까 죽겠더라구요....ㅋㅋㅋㅋㅋ 일단 쓰세요! 뭐라도 쓰시면 됩니다!
와우 완결 ㅊㅋㅊㅋ
차기작도 좋은결과가 있기를!
감사합니다!ㅎㅎㅎ
완결추
감동추.......ㅎ
안해보면 평생모른다! 그 짤이 생각나는군요 응원 ㅊㅊ 합니다
해보니까 나오더라구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완결을 냈으면 상위 10%의 작가라고 할 수 있지요. 완결 축하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ㅎㅎ
확실히 좋은 작품 쓴 작가라도 3~4년 구상하고 쓴거하고 즉흥적으로 쓴거하고 같은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퀄이 다름
그렇군요..... 다음 작은 확실하게 준비하고 써봐야겠네요!ㅎㅎ
이게 편당과 정액제는 다작 난이도가 좀 많이 다르긴하지만, 그럼에도 대학원생이 이렇게 썼다면 확실히 그쪽엔 재능이 있는 듯
어휴.... 저는 뭐.... 필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 다른 분들 글 보면....ㅎㄷㄷ
완결 축하드려요
감사! 압도적 감사! ㅎ
(박수)
(감사)
그래서 완결 내용은 스스로 만족하심?
만족이랄까요.... 이번 시작은 '아 몰랑 내가 쓰고 싶은거 그냥 쓸래.' 로 쓰기 시작한거라 50편까지는 자유 연재로 했거든요. 그러다가 갑자기 유료 연재로 전환한거라... 만족이라...ㅎ 아마 자기 글에 100% 만족하는 작가는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완결을 잘 낸것만으로 만족한답니다 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곰방냥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무슨 작품이던 완결을 냈다는건 대단한겁니다!
그런....거죠? ㅎㅎ 감사합니다 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유부녀의성숙함은어린이의순수함
하실 수 있어요!
뭐지 이 현대 한국 소설 문학가의 후손이 있었다니
???????????????
대개 계획없이 단편 찍고 날라다닌게 명필들의 삶이였다고 다이제스트에서 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많았어여!!
감사해여!!!
나도 팬픽으로 시작했는데, 정작 그 팬픽은 완결짓지 못함. 언젠가는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는중...
'언젠가' ㄴㄴㄴ '지금 당장!!!!'
당장은 지금 쓰는걸로도 바쁨 ㅠㅠ
앗.......
난 정리글도 잘 안써지는데 창작물을 하루 중 남는 시간만 써서 6천자나 쓰는건 진짜 대단하다고 느껴지네.
ㅎㅎ 감사합니다!
완결 내신것만 해도 대단! ㅊㅊ! 웹툰보고 원작 궁금해서 몇개 찾아봤는데 연중일때의 허탈함이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심정을 저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노피아 완결코너 잘 드나드는데 조만간 볼 수 있겠네요. 완결 ㅊㅊ